분가하는 아들 부부에게
형이 분가하고 8개월 만에 너희들이 분가하는 구나.
이제 너희 어머니하고 둘 만 남는 구나.
새벽에 출근하고 저녁 늦게 퇴근하는 것이 안스러워, 회사 근처로 이사가게 했다만
아침 저녁 인사하는 모습이 그리울 것 같구나.
너희 두 형제는 효자였는 데, 분가하면 아쉬운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겠구나.
pc, 인터넷, TV,핸드폰등 요사이 현대 생활 기기들을 다룰려면 항상 너희들의 힘을 빌렸지.
그리고 심부름이며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도 말이다.
그렇지만 걱정하지 말거라. 아직 기력이 남아있고 경제력도 어느 정도 있으니 잘 지낼 것이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아침은 별 일 없으면 꼭 들리거라.
여기 있을 때와 같이 신촌교당 일요법회 참석은 같이 해야 하지않겠니.
아이들이 나면 꼭 데리고 오너라. 너희들도 그렇게 교당을 오가며 자랐나니라.
먼데서 올려면 힘들기는 하겠지만 행복한 삶은 항상 마음에 있단다.
너희들은 침착하고 영리하니 매사를 잘 처리할 것으로 믿지만 몇가지 기우의 당부를 하고자 한다.
* 조석심고와 삼학공부는 매일 하길 바란다.
원하는 바를 간절히 기도하면 이루어진다. 법신불 4은 전에 아침 저녁으로 시간을 정하여 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면 일어나서,잠자기전에 꼭 심고하거라.
원하는 바를 이룰려면 너의 힘 만으로 되지 않는다. 진리의 도움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마음공부는 모든 공부의 기본이니 좌선, 인터넷 사경등 3학공부로 원만한 인격을 양성하여 주위의 환영과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되도록 노력하거라.
* 가훈과 부부의 도를 항상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도록 해라.
대종사님 법문 말씀 중 가훈으로 정한 자력생활, 지자본위, 이소성대,굴기하심에 대하여 잘 알 것이다.
이것 저것 여러 일을 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고,개인의 능력은 부족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모든 열정과 정성을 꾸준히 쏟아 자력을 세우고, 지혜 닦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강자가 되며,작은 것부터 큰 것을 이루고, 성장할 수록 겸손해야 한다.
내가 준 가훈 족자를 방에 걸어두고 항상 명심토록 해라.
결혼식때 교무님께 받은 "부부의 도"액자도 벽에 걸어두어라.
부부는 항상 신앙을 같이 하고, 화합하며 ,근실하고 ,신용과 지조를 지키며, 공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너희들이 가문의 전통과 영광을 일구어 낼 것으로 믿는다.
*건강에 유의하거라.
너는 특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건강은 모든 것을 담는 그릇이다. 그릇이 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거라.
어머니가 주신 건강식품을 잘 챙겨 먹으면서 생활의 절제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잘 관리해야 한다.
여러가지 당부를 했다만 자주 듣던 잔소리 아니냐. 이제 나가면 잔소리 들을 일도 없고 그때가 그립기도 할 것이다. 잘 명심하거라.
너희 어머니와 나는 너희들이 교단, 사회, 인류에 공헌하는 동량이 되길 항상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그럼 부디 행복하세요. 김박사님!
아버지 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