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적인 상태의 환자에게는 책임을 지는 어떤 일도 맡겨서는 안 됩니다(필독요망, 책 발간 중단고려)
정신병적인 상태의 환자에게는 책임을 지는 어떤 일도 맡겨서는 안 됩니다. 이는 본 카페 회우들의 기본 상식이어야 합니다. 환자를 방치하면 가족들의 비극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며 계속 진행됩니다. 조현병의 정신병적인 상태가 심하지 않으면 문제가 더 클 수 있습니다. 간혹 우리 집이 도청 당한다며 경찰서에 찾아가 신고하고 엉뚱한 언행을 하지만 밥도 하고, 손주 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딸이 출가하여 교사를 하고 있으니 이제 막 돌이 지난 손자와 4세 손녀를 최근 1년 동안이나 온전한 정신이 아닌 친정모친에게 퇴근 때까지 맡겨둔 것이었습니다. 어제 60세의 그 할머니를 입원시키며 우리 회우들이 가장 잘 알고 있어야만 하는 사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이 글을 씁니다.
정신분석이론의 토대를 세운 프로이드Freud의 인간심리 발달단계의 첫 번째가 구강기인 1세까지의 구간에 고착되면 정신병의 발병 원인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에릭 에릭슨Erik Erikson의 성격발달 8단계의 1단계가 1세까지 기본적 신뢰감(basic trust)의 형성입니다. 항정신병약물의 본격적인 도입 직전의 정신분석이론은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1950, 60년대의 정신약물학의 발전으로 정신분석이론은 모든 것이 퇴색되었지만 하필 가장 중요한 이 시기에 직장생활을 하느라 정신병적인 상태의 친정모친에게 내 자식들을 맡겼으니 그 피해는 앞으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인지 생각할수록 끔찍합니다. 그나마 정신분석이론이 역사적인 가설로 유명무실화되고 있으니 조금 위안을 삼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인간 발달단계의 정신역동이 없어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영유아기의 아기들이 아니어도 집을 지키는 부모나 어른들의 감정적인 대응이 비정상적이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나쁜 환경은 없을 듯합니다. 말도 하기 전의 이런 정신적인 충격은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정신적인 질환들을 양산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돌도 되기 전에 아기가 옹알이를 하며 웃음을 짓는데 할머니는 표정이 없고, 엉뚱한 생각에 빠져서 아기에게 적절한 대응은 고사하고 혼자 불안해하는 모습을 아기가 보고 있습니다. 정말 상상하고 싶지 않는 장면이고, 현재 자해를 하며 세상 인생사에 대한 글을 쓰는 제 모습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사랑이 넘치는 글이 아니면 다시는 쓰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할머니는 치료를 받기 위하여 정신병동에 있어야 합니다. 1주일도 안 되어서 제정신이 드는 정신질환인데, 카페의 글을 보고 아들이 모친을 모시고 왔는데, 나이어린 조카들을 가장 나쁜 환경에 처하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설득을 합니다. 학교에 출근한 누나에게 전화하여 당장 입원시킬 것을 상의하라고 했습니다. 더욱이 부친이 5년 전 자살한 것도 모친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결과로 평생 대화도 안 되는 아내에게 받은 영혼의 상처로 인한 결과였다면 지금 모친을 약만 주어서 천리나 되는 길을 다시 돌아가게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누나가 방학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당장 병가를 내더라도 더 이상 조카들을 정신병적인 상태의 할머니에게 맡겨둘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어제 입원한 그 할머니는 오늘 오후 벌써 얼굴 표정이 돌아온 느낌이었습니다. 월요일 아침이면 호전되었다고 교사인 딸에게 전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옵니다. 인구의 1%만이 경험하는 조현병의 가족이 되었더라도 중심만 잘 잡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정신분열병을 이겨낸 사람들] 책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어느 상황에 어떤 대처가 필요함을 진실로 여러분들을 돕고자 자임하는 전문의와 제대로 된 상의를 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세상의 어떤 어려운 질병일지라도 조물주는 우리에게 길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소생이 여러 군데 글에서 하늘나라의 소임을 받고 정신과전문의가 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진실로 스스로 그리 느낄 때가 많습니다.
새벽의 찬 공기를 가르며 환자들과 바다로 뛸 때에도, 이 무더위에 흠뻑 땀에 젖어 뛸 때에도 불과 10여분이지만 가쁜 호흡을 몰아쉬며 그 호흡은 창조주를 향한 기도소리였고, 또한 창조주의 손길이었습니다. 이를 간파한 어느 고교생의 부모가 종교적인 의식의 교육장으로 여겨진다고까지 표현해 주셨습니다. 오늘 저녁을 먹다가 작가가 되겠다는 10세 막내딸이 <미친놈에서 예수까지> 제목만 보고 온몸으로 아빠를 놀리는 몸짓을 보며 크게 잘못되었음을 깨닫습니다. 글 쓰는 재주도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에 쓰임이 아니면 다 닫아야한다는 결심을 가지고 아내와 개천 길을 산책하고 들어왔습니다. 애초에 상대할 필요가 없는 성격 장애자들의 독설을 글로라도 옮기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카페를 더욱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에만,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이들과 가족들에게 올바른 길과 편안함만을 전하는 전도사가 되기로 했습니다. 부정적인 표현을 소생에게 전했던 무리들을 다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새벽부터 젊은 환우들과 뛰고, 밥을 먹고, 샤워를 함께 한다고 미친놈, 이단아라고 비웃는 소리를 옮겨서 뭐하겠습니까? 하루 이틀 들어온 소리가 아닌데 시니컬한 표현을 옮기는 무리를 소생이 오히려 가엽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또다시 그들에게 공격할 무기를 안겨줄 이유가 없습니다. 모든 것을 주님의 영광으로, 하늘나라의 영광으로 승화시킬 책무가 소생에게 있을 뿐입니다. 환갑의 아빠가 10세의 막내딸에게 크게 배웁니다. 정신과의사의 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 소생이 터득한 모두는 정신과 교과서가 아니라 정신과 질환을 가진 환우들에게서 터득한 진실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 누구보다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명석한 판단과 적절한 대응을 생각나게 해주는 지혜를, 하늘의 축복을 크게 받아서 우리 카페에다 다 쏟아 붓고 있습니다.
위의 할머님의 아들딸에게도 소생에게 조현병을 고치도록 창조주가 맡겨주셨으니 곧 좋은 소식이 전달될 것입니다. 한 달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퇴원하여 이제 마음 놓고 내 아들딸을 맡길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 장마 비가 온 뒤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독봉산의 정기가 온전히 소생의 방으로 스며들고 있으니 더욱 감사합니다. 비를 주고, 바람을 주고, 산의 정기를 주고, 지혜를 흠뻑 부어주시니 카페 회우들의 우려를 덜어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2012.7.6. 오후 11:50
첫댓글 새벽에 환우들과 함께하는 운동은 환우들에게 적어도 정신과 약물의 과반수이상의 효력이 있을것으로 예상합니다.
정신과 치료의 가장 핵심적 방법중의 하나가 선생님처럼 아침운동이나 저녁운동을 실시하는거죠.
선생님의 정신질환 환우들에대한 운동치료 효과를 적극 지지합니다.
지금 소생이 터득한 모두는 정신과 교과서가 아니라 정신과 질환을 가진 환우들에게서 터득한 진실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 누구보다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명석한 판단과 적절한 대응을 생각나게 해주는 지혜를, 하늘의 축복을 크게 받아서 우리 카페에다 다 쏟아 붓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와주시는 의사선생님이 계시다니, 정말 감사하고 든든합니다. 이제사 조금씩 빛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인 그 사랑으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은혜이고 축복입니다
주님도 이땅에서 영혼 구원의 사역이 시작할때 많은 병인들과 약한 자 눌린 자들을 고치셨지만
다른 곳에서는 여전히 예수님을 죽이려고 끊임없이 쫒아다닌 무리가 있듯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도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할 일임을 고백합니다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자는 하늘의 상이 크다고 했으니 선생님 언제나 힘내시고 약한 자를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 맘껏 활용해 주셔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선생님~ !!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살아계신 주님이 함께 하시잖아요. 또한 간이 절어버린 환우들의 보호자들이 선생님의 대한 신뢰의 눈망울 들을 기억해 주세요. 왜냐면 "정신분열병을 이겨낸 사람들"의 주님주신 방주를 통해 인생, 아니 집안 전체가 끝장 난걸로 절망 중에 절망을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말씀의 은혜를 이루어 주시는 주님의 일군이되신 선생님 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