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문학회문학기행
2014년03월15일07시40분~16일20시서초 구청 앞에서 출발
매화 향 따라 삼천리 韓山 呂 主 鉉
공해를 탈출하여 그리움만 한 아름 안고 천리 길 추억 찾아 고속
도로를 달린다,
전남 광양 홍쌍리 청 매실 농원을 가는 길에 첫날은 하동 최 참
판 댁에서 하루 쉬기로 했다,
여주현시인, 경제학 구용서 박사, 정일상 이사장이 한방에배치됨
경남 하동의 평사 리를 무대로 하여 5대째 대 지주로 군립하고 있
는 최 참판 댁과 그 소작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학운동개항과 일본의 세력 강화 갑오개혁 등이 토지 전체의 구
채적인 이야기로 옴겨진다,
동학장군 김개주와 윤씨 부인에 얽힌 비밀이 차차 불려나가고 신
분문제와 이기적 욕망에 사로잡힌 귀녀와 평사 리 최치수를 죽이
게 되고 전염병의 발생과 대흉년 조준구의 계락 등으로 결국 최
참판은 몰락하게 된다,
이후 최 씨 집안의 유일한 생존자인 외동딸 서 희는 길상과 조준
구의 세력에 앞섰던 마을 사람들과 함께 간도로 이주 한다,
간도로 간 서 희는 공노인의 도움으로 용정에서 큰 상인으로 성장
하나 함께 온 정작에 어려움을 겪는다, 서 희와 길상은 혼인을 하고
일본의 밀정이 된 김두수와 길상을 중심 으로 한 독립운동가 들의
대립들이 펼쳐진다,
진주에 자리 잡은 서 희는 공노인 등으로 하여금 평사 리 의 집과
땅을 조준구로 부터 다시 찾고 평사 리 로 돌아온 서 희가 별당 연
못가를 거닐 때 일본이 패망하였다는 소식을 들으며 위대한 소설의
끝을 맺는다,
소설 “토지”는 모든 생명에 대한 연민을 갖고 있다, 동학 농민 운동
은 갑오개혁 한일병난 그리고 일정 강정 기와 해방에 이르는 근대사
속의 민중들의 삶을 통해 우리민족의 역경과 고난을 딛고 일구어 내
는 강인한 생명력들에 대한 찬미이자 찬사이다,
홍쌍리 청매실농원으로
2014,03,16일08시조식후 화개장터 쇼핑하고홍쌍리마을로
매화 분제
韓山 여 주 현
철사 줄에 꽁꽁 묶여
모진 설한 감내하고
홍매화 몽우리 젖몸살
어두운 공간의 빛
아직 창밖에 설화
화분은 목이 말라도
차분해 보이는 미소
매력에 허우적이고
너의 볼에 보조개
향기는 없지만
애哀를 빨아 당기는
쿵쿵 튀는 가슴
피고 지는 꽃
지고 피는 사랑
목이 말라
밤이 오기를 기다린다,
" 섬진강
매화마을" 광양 매화마을의 본래 이름은
섬진마을이지만 매화가 하도 많아 흔히 "매화마을"로 불린다,
이곳 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트레킹 안
내판이 있다,
낭만으로, 사랑으로, 소망으로, 추억으로 등의 산책로는 약
15분에서 30분가량 걸어볼 수 있는 길이다.
대부분의 코스가 매화마을의 원점이라 할 수 있는 청 매실 농원으
로 이어 진다.청 매실농원 뒤로 자리한 대숲을 지나서 만나는 전
망대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수채화다.
청매실농원의 수천 개 장독대와 함께 매화 섬진강이 어우러지는
포인트가 장관이다. 이와 함께 매화마을에는 드라마"다모"의
초막을 비롯해 영화 "취화선"의 왕대 숲 등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
소로 알려진 곳도 많아 재미를 더해준다,
마을을 여유롭게 돌아보려면 족히 두어 시간은 필요하다.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면 역시 청 매실농원을 손에 꼽을 수있겠다.
또 청 매실농원 하면 홍쌍리 여사를 빼놓을 수 없다.
매실박사로 불릴 정도로 지금의 매실농원을 맨 흙에서 일궈 놓은 주
인공이다.
농원 마당은 수많은 장독대로 가득 차 있어 매화와 함께 한 폭의 그
림을 연출해낸다.
올해 매화는 아직 만개 전이지만 이제 곧 봄 볕 가득 스며든 섬진강
주변으로 새하얀 매화 꽃잎이 하나둘씩 피어나기 시작해 일제히 꽃비
를 뿌릴 태세다.
매화가 꽃비를 뿌릴 즈음이면 섬진강이 품은 재첩과 참게 그리고 봄
나물이 여행객의 봄 입맛을 한껏 돋워 준다.
벚꽃 필 무렵에 난다 해서 이름 붙여진 벚 굴은 민물과 짠물이 만나
는 섬진강 하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봄 별미로 꼽힌다.
매화 향 가득한 봄내 음에 취해 다시 섬진강을 따라 올라가보자. 경
남 하동의 고소산성을 지나 화개 면에 이르면 화개 천과 만나게 된다.
화개천은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물줄기로 섬진강과 몸을 섞는 곳이라
고 할 수 있다.
남도 대교가 전남과 경남을 사이좋게 이어주는 이곳에는 그 유명한 화
개장터가 자리해 있다.
예전의 화개장터는 화개 천을 사이에 두고 화개 교 건너 북쪽에 자리
했지만 지금은 화개 교 남쪽에 있다.
옛 화개장터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화개장터를 두고 '장날이면 포구에는 돛단배들이
떼 지어 몰려든다,
중국 비단이 들어오고 울릉도, 제주도 생선도 화개로 모여 든다고 노래
했다.
바다와 닿는 대부분의 강줄기가 그러했듯이 섬진강 하구 역시 수운(水運)
이 발달했음을 짐작하게 하는 구절이다,
섬진강과 화개천이 더해지는 곳에 자리한 화개장터는 화개 천을 따라 북
쪽으로 올라가면 이내 쌍계사와 닿는다.
이곳 초입이 바로 그 유명한 쌍계사 십리벚꽃길이다.
이 길은 화개장터 벚꽃길이라고도 불린다.
봄날에 흩날리는 꽃비는 그야말로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올해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함께 걸으면 백년해로한다는 쌍계사 십리 벚 꽃길은 화개 천을 따라 쌍
계사 부근까지 이어진다
매화 타령
韓 山 여 주 현
새벽 길섶 홍매화의 아름다운 눈 망울은
달을 보고 울었을까 별을 세며 울었을까
밤을 새워 참던 눈물 눈시울을 젖는구나
너를 보는 슬픔일까 달을 보는 기쁨일까
홍매화는 해를 보고 꽃망울을 터트리네
아름다운 꽃망울에 수정구슬 송알송알
쓰라린 세월 속에 유혹하는 너를 보면
풀과 나무 꽃잎들이 영상처럼 사라진다
변덕 많은 기후변화 고달프게 하는구나
연지곤지 홍매화가 나를 따라 간다하네
<매화 꽃은7일~10일 3월22일~30일>
<벚 꽃은3월28일부터 10일간>
박경리 그리움
韓山 여 주 현
무슨 설음 그리 많아
꽃 잎 맴돌던 고추잠자리
얼음장 가슴 깨치며
하늘을 치솟고
잠자리 때 꼬리를 물고
가을하늘은 붉게 물들여
돌담 밑 맨드라미
부채질 하네
서리 묻은 감잎
한 잎 두 잎 내려놓고
홍시(紅柿) 뉘를 기다리는지
장(牆) 넘어
최 참판 상투 끝이 보인다,
< 대하소설 “박경리”경남 하동 평사리 최 참판 댁에서 >
2012년 늦가을날 대봉감 홍시옆 에서
첫댓글 귀한 여행 다녀 오셨군요.
잘 하셨습니다.
좋은 글들 올리셨습니다.
난 그 이후로 밖으로 나 다니느라 수필은 쓰지 못했는데...
부지런 하십니다.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