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30분에 당산역을 출발
길이 밀려도 상관없었다
10시 30분 덕평휴계소에서
맛있는 순두부정식으로 든든함을 채우고 떠난길
경부선 - 영동선- 중앙선을 갈아따면 12시 30분에
문경에 도착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비가 오고있다
오후부터 그친다는 일기예보를 믿으며~~
문경 사과축제, 한우 축제
비하고는 상관없는 수많은 관광버스
그리고 인파들로 예약 없는 우리는 점심을 먹을수가 없었다
비가 오는 가을은 낮게 드리운 하늘 만큼
선명한 색으로 눈을 호강 시켰다
적당히 질척이는 가을 언덕길
그옛날 선비들이 넘던 과거길
어쩜 이 풍광에 피로도 잊었으리라
비는 예보처럼 그치고 나니 더할 나위 없이 가을이 가슴안으로 들어온다
가을안에서 낙엽과 바람과
속마음까지 읽어주는 친구와의 이야기는
손잡고 내려오는 갈가에도 흥겨움이 따라온다
늦은 점심을 먹고 나니 5시가 넘었다
짧은 햇님 때문데 다른곳은 다음으로 예약하고
돌아오는길에 우리는 차안에서 때로는 작게
때로 목청껏 노래를 부르기도하고 듣기도 하는
우리들만의 노래방을 개업했다
노래에 빠져 아차 실수로 국도, 고속도로를 우왕좌왕하기도했지만
무사히 도착했다~~~ 친구들도 잘 들어갔으리라 믿는다
달콤한 피로가 깊은잠으로 나를 데려다 주었다
2011년 가을을 ~~~
첫댓글 어제는 문경새재 가을에 흠뻑 젖고 사과향에 취하고 언제나 여행은 나에게 에너지을 준다.
오늘은 남편고향 한씨 모임에 가서 달래이랑 밤이랑 배추 무우 찹쌀에 듬북 얻어왔다.
가을은 풍성해서 좋다
품짐하게 차려놓을 너네집 식탁이 상상된다
친구야~덕분에다시한번더이가을을만끽한다 ㅎㅎㅎ 영미야 함께해서 즐거웠고 광숙이는 가을추수했으니금고는않줘도돼지 ㅋㅋㅋ 연숙아 다음은 어디로 ~~~~ㅎㅎㅎㅎ
11월 05일 가까운 강화 멋진 팬션에서 하루밤 하얗게 지새울까
오랜만에 영미가 함께한 여행에 참여하지 못해 미안타 다음에는 함께가자꾸나
미안은 우리가 하지 네가 없어서 좀 심심했다
가을 단풍이 너무 아름답다. 집에오기 싫었겠다. 하루쯤 묵고오면 좋았을걸~~~ (집에 전화해서 여보 나 여기가 너무 좋아서 하룻밤 더 즐기다 가겠소~~~ㅎㅎㅎ)
11월 5일에 일박할까 하는데 어떠신지요
늘 부러워만 하다가 드디어 나도 떠나 보았단다. 너무나 좋더구나. 단풍도 아름다웠지만 오붓한 공간에서 친구들과 끝도없이 나누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어 더 행복했어. 모두 고맙고 즐거웠고, 베스트 드라이버 연숙이 수고에 감사!!
문지방 넘기가 힘들지 넘고나면 다음에도 가볍게 넘을수 있는거야 올만 너와 함께 할수 있어서 정말 좋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