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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日天子衆忉利天(일천자중도리천)
일천자 대중들과 도리천왕 대중들과
지상에서 하늘로 올라가고, 하늘도 욕계에서 색계로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욕계천왕 다음에는 뭐가 나오겠습니까?
색계천왕들이 나오겠죠.
지금 세주묘엄품에 등장한 인물들이 욕계천왕들입니다.
월천자, 일천자, 사사왕천은 수미산의 중턱이고
그다음은 수미산 꼭대기인 도리천으로 올라갑니다.
1. 月天子(월천자)- 달입니다.
월천자는 달빛 같이 청량한 자비심을 가지고 중생들의 생사의 밤을 환하게 비춰줍니다.
월천자는 달을 담당하는 천자이다.
달의 밝고 깨끗한 신광(身光), 지광(智光), 사광(事光), 이광(理光)이다.
몸과 마음에 일이 일어나면 그 밝은 빛으로 깨달음을 얻게하여 세계를 정화한다.
지혜광명은 어리석음을 물리치고 이치를 드러내어 미혹으로 가로막는 장애를 없앤다.
그러므로 옛사람들은 생의 원천으로 생각하고 신앙하였다.
달은 지구의 천연위성으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이다.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에 있을 때 지구가 달의 그늘을 향하게 되므로 안 보이는데
그때가 초하루고, 점점 비켜서 온달이 됐을 때 음력 보름이다.
달이 한번 커지고 작아지는 시기를 1달로 하여 달력이 생겼다.
인류의 역사는 이 달력에 의하여 짜여져 있다.
농사짓고 어업하는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조수간만의 차가 모두 이 달 때문에 생기기에 바닷가
사람은 달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밝은 보름달을 보면 마음까지 밝아지는 듯하여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하며 달과 시인, 시인과 달하여 끝없는 종교관이 달 속에 펼쳐져 왔다.
불교에서 그 원융성과 서광이 보살로 상징화 되어
“월광변조식재보살(月光遍照息災菩薩)이 되었다.
조선시대는 강강수월래를 부르며 왜적을 물리쳤고,
월명사의 원왕생가는 달이 서방극락과 연관되었고,
찬기파랑가에서 달은 삶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보여준다.
정월 대보름은 1년 중 첫 만월을 맞는 날이라 일년의 풍흉과 길흉화복을 달을 보고 점쳤다.
화엄경에서는 제9 무염착회향에 비유된다.
또 한량없는 월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月天子(월천자)와 華王髻光明(화왕계광명)과
衆妙淨光明(중묘정광명)과 安樂世間心(안락세간심)과
樹王眼光明(수왕안광명)과 示現淸淨光(시현청정광)과
普遊不動光(보유부동광)과 星宿王自在(성수왕자재)와
淨覺月(정각월)과 大威德光明(대위덕광명) 천자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으니 모두 부지런히 중생들의 마음의 보배를 나타낸다.
2. 日天子(일천자)- 태양입니다.
자연과학적으로 이렇게 해석해서는 안 되고
항상 마음에 견주어서 심리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일천자는 햇빛에 곡식이 익어가고 과일이 익어가듯이
중생들의 선근을 성숙시켜준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일천자라고 생각하십시오.
일천자는 해의 신이다.
해는 태양계의 중심인 고온의 기체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인데
한자로 둥근 공과 같다고 태양(太陽)이라 한다.
17세기 초망원경으로 처음 태양의 흑점을 발견한 갈릴레이는
‘태양은 스스로 돌고 있다’ 했고,
18세기 중엽 11년을 주기로 흑점에 나타난 변화를 발견한 독일의 슈바베는 ‘태양의 폭발로 태양풍이 일어나면 지구의 전리층에 교란이 와서 지구에 영향이 온다.’고 하였다.
동양은 그 흑점을 두성(斗星)이라 하였고,
회남자는 ‘해 속에 까마귀가 있고 달 속에는 두꺼비가 있다고’ 고 했다.
태양의 운행은 계절의 순환으로 나타나므로 농업을 천하의 대본으로 삼았던 우리는
계절을 아는 중요한 도구로 삼았다.
그래서 태양이 하늘을 도는 길을 황도(黃道)라 하고 그 황경(黃經)의 15도마다 구분된
24절기를 만들어 냈으며 그것이 곧 일력(日曆)이요 해시계이다.
태양력은 지구가 해의 둘레를 1회전하는 동안을 1년으로 한다.
옛사람은 태양 전체를 신격화하거나 또 태양을 의인화(擬人化)하고 신격화하여 종교적인 신앙의 대상으로 삼았다.
태양숭배의 연원은 그 광명과 창조적 생산력에 대한 경외감에서 찾을 수 있다.
삼국유사의 혁거세 신화, 김알지, 부여의 해모수, 연오랑과 세오녀 같은 것이
모두 태양숭배에서 연유된다.
혁거세는 우리말로‘불거내’인데 ‘불거’는 밝음을 뜻하고 ‘내’는 ‘누리’이니
”온 누리를 밝게 비치는 이“ 라 할 수 있다.
해모수는 오룡거(五龍車)를 타고 아침이면 하늘에서 내려와 저녁이면 하늘로
돌아가는데 이것은 태양의 운행과 연관이 있다.
세상이 어지러우면 ‘세상이 어두워졋다.하고 좋아지면’ 밝아졌다‘ 하는데
이세광명(理世光明)은 태양빛이 사람을 통해 어떻게 작용하고 있나를 밝힌 것이다.
연오랑과 세오녀는 해와 달의 정기를 신앙한 것이고 일본의 천일창(天日槍)도 마찬가지다.
유화가 주몽을 잉태했을 때 밝은 빛이 따라 다녔다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죽은 사람까지 적용된 것은 고구려 쌍영총 후실 천장에 그려진 일상(日象)이나
고구려 환문총 현실 북벽에 그려진 환문도(環紋圖), 중국 길림성 5호 본문에 그려진
태양신(日神), 태양 무늬의 투구와 우리나라 태극기는 모두 이들 신앙을 잘 대변해 준다.
불교는 약사칠성신앙에서 태양의 정기(빛 자체)는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로 표시되고
그의 인격적 모습은 일광변조소재보살(日光遍照消災菩薩)로 알고 있다.
입법계무량회향(入法界無量回向)에 해당하는
한량없는 일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日天子(일천자)와
光焰眼(광염안) 須彌光可畏敬幢(수미광가외경당)과
離垢寶莊嚴(이구보장엄)과 勇猛不退轉(용맹불퇴전)과
妙華纓光明(묘화영광명)과 最勝幢光明(최승당광명)과
寶髻普光明(보계보광명)과 光明眼(광명안)과
持勝德(지승덕)과 普光明(보광명) 천자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으니 모두 부지런히 닦고 익혀서 중생을 이익하게 하여 그 선근을 증장한다.
밤낮으로 일천자ㆍ월천자가 사왕천 양쪽으로 갈라진다는 수미산 꼭대기에는 하늘과 땅 사이로는 도리천이 있고 사방으로, 동서남북으로 팔대천왕이 있지요. 4ㆍ8 = 32. 중간에 하나 제석천왕이 있으니까 33천, 사방에 팔대천왕. 중간에 제석천왕 이러면 도리천을 우리 흔히 다른 말로는 33천이라고 합니다.
3. 忉利天王(도리천왕)
일체 세간의 모든 착한 업을 부지런히 익힌다.
도리천은 제석천왕, 즉 33천을 말한다.
묘고산(妙高山), 즉 수미산 봉우리를 중심으로 4방에 각각 8대왕이 있고 그 가운데에 산다.
모임은 1천을 1로 하여 종을 33번 치기에 보신각종을 33번 치는 것이다.
앞의 일월 2천자는 10회향의 대비원행이고,
여기 도리천왕부터 대자재천왕까지는 10지의 인과를 나타낸다.
제석천은 ‘석가제환인드라’이다.
‘석가’는 능(能)의 뜻이고, ‘제환’은 천(天)의 뜻이며, ‘인드라’는 주인이란 뜻이다.
권선(勸善)으로 무육(撫育)하여 능히 천주(天主)가 된다.
수미산은 바다 가운데 솟은 것만도 8억유순, 북은 황금, 남은 유리. 서는 수정,
동은 백은으로 합성하였으며 모양이 세운 장고와 같다.
4천왕이 사면에 살면서 제석을 옹호한다.
신장은 1유순, 옷길이는 2유순, 넓이는 1유순, 무게가 6수이다.
수명은 1천세인데 하루의 길이가 인간의 100년이다.
10지중 처음 환희지 보살은 법열심을 얻어서 세간 5욕등의 모든 얽매임으로부터
벗어났으므로 앞의 10주, 10행, 10회향의 유위적 습기와는 완전 다르다.
그래서 10주 10행은 신(神)으로 표하고 10회향은 왕(王)으로 표했으며,
10지는 천(天)으로 표한 것이다.
단 초지보살은 도리천, 2지는 야마천, 3지는 도솔천, 화락천, 대범천, 광음천, 변정천,
광과천, 대자재천의 순서는 복과 지혜의 다름을 나타낸 것이다.
천은 6도 10계(六道 十界)의 하나로 천상 혹은 천계를 의미하는데,
불교는 세계의 중심에 있는 수미산 위의 28천이나
그곳에 거주하는 신들을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한다.
이들은 불보살의 낮은 계급으로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한다.
6도 중에서 가장 나쁜 곳이 지옥이며 가장 좋은 곳이 천이다.
‘정법염처경’에는‘모든 즐거움이 있기에 천이라 한다’하였다.
‘대비바사론’에는 ‘그 삶이 최승, 최락, 최선, 최묘하기에 천이라 한다’ 하였다.
또 천은 선행, 성도, 상도(上道)라 하는데 그것은 선한 행위를 한 사람이 태어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삼국유사는 단군 아버지를 환웅, 환웅의 아버지를 제석이라 불렀다.
불교에서는 제석은 범천과 함께 불법의 수호신으로 변천했다.
한국은 도리천을 맨 꼭대기 가장 밝은 곳으로 이해하였기에 한님(桓은 한, 因은 님)으로
불러 곧 하느님의 어원을 따냈고, 거기서 이 신은 신의 이름으로 하느님,
사람의 칭호로서 하느님, 민족의 이름으로 배달왕 등 이름을 전음하여 썼다.
제석천왕의 형상은 ‘머리에 보관을 쓰고 몸에는 각종 영락을 걸치고 금강저를 잡고 있다’
또 한량없는 삼십삼천왕(三十三天王)이 있으니,
그 이름은 釋迦因陀羅(석가인다라)와
普稱滿音(보칭만음)과 慈目寶髻(자목보계)와
寶光幢名稱(보광당명칭)과 發生喜樂髻(발생희락계)와
可愛樂正念(가애락정념)과 須彌勝音(수미승음)과
成就念(성취념)과 可愛樂淨華光(가애락정화광)과
智日眼(지일안)과 自在光明能覺悟(자재광명능각오)천왕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으니 모두 부지런히 일체 세간의
광대한 업을 일으킨다.
[27] 夜摩天王兜率天(야마천왕도솔천)
야마천왕 대중들과 도솔천왕 대중들.
4. 夜摩天王(야마천왕)
무수한 선근을 닦으면서 언제나 즐겁고 만족함.
야마천왕은 수야마천왕(修夜摩天)인데, ‘수(修)는 선묘(善妙)이고,
야마(夜摩)는 시(時)이니 선시분천(善時分天)이라고도 한다.
야마천은 다른 말로는 선시분천인데,
분수를 잘 아는 사람들이 야마천에 올라간 사람들입니다.
이곳은 10지 가운데 제2 이구지로 계바라밀에 해당하고, 하늘의 허공을 의지하여
여러 가지 묘한 즐거움이 있는 것같이 계바라밀을 통하여 법의 묘한 즐거움을 얻는다.
법신으로 계체(戒體)를 삼고, 대자대비의 원과 4섭, 4무량, 10도 37조도품으로 법락을
삼아 마치 진금을 단련하듯 한다.
이곳은 해와 달이 없고 하늘 빛이 스스로 비춰서 밤과 낮을 나누지 않되 적백(赤白)의
연꽃이 피고 지는 것으로 시분을 삼아 즐거움을 맛봄으로 시분천이라 한다.
키는 2유순이고, 옷길이는 4유순, 넓이는 2유순, 옷의 무게는 3주(좁쌀 3개의 무게)라
한다. 수명은 2천세인데 앞의 도리천보다 배수가 된다.
5계, 10계로 10선 계법에 이르되 선계를 잘 닦으면 장차 3지, 9차계정을 닦아 3계의
번뇌를 없애고 변해서 여래의 집에 태어나 여래의 성품과 같게 된다.
또 한량없는 수야마천왕(須夜摩天王)이 있으니,
그 이름은 善時分(선시분)과 可愛樂光明(가애락광명)과
無盡慧功德幢(무진혜공덕당)과 善變華端嚴(선변화단엄)과
總持大光明(총지대광명)과 不思議智慧(부사의지혜)와 輪臍(윤제)와 光焰(광염)과
光照(광조)와 普觀察大名稱(보관찰대명칭) 천왕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으니 모두 부지런히 광대한 선근을
수습하여 마음이 항상 기쁘고 만족하였다.
항상 기쁘고 만족했으니까 다음 단계의 하늘이 만족하고 기뻐하니까 희족천, 지족천.
해인사 가면 지족암이 있지요. 도솔암이라고 하지요. 도솔천이 열리게 됩니다.
5. 兜率陀天王(도솔타천왕)
모든 부처님께서 上生(상생)하는 곳이라. 염불삼매를 닦는다.
이 도솔천에서 회향정신이 강력하게 나옵니다.
도솔천은 희족천(喜足天)이다.
뜻이 꼭 맞으므로 희(喜),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이 만족을 느끼므로 족(足)이라 한다.
10지중 제3발광지에 해당하고 보살로서 최후신을 얻는 곳이다.
그러므로 부처님도 도솔천에 있다가 세상에 태어난다.
신장은 4유순, 옷길이는 8유순, 넓이는 4유순, 수명은 4천세로 야마천의 배가 된다.
다른 천당은 계행만 청정하면 태어나는데 이곳은 3학을 골고루 닦아야 태어난다.
또 불가사의한 수의 도솔타천왕이 있으니,
이름은 知足(지족)과 喜樂海髻(희락해계)와
最勝功德幢(최승공덕당)과 寂靜光(적정광)과
可愛樂妙目(가애락묘목)과 寶峯淨月(보봉정월)과
最勝勇健力(최승용건력)과 金剛妙光明(금강묘광명)과
星宿莊嚴幢(성수장엄당)과 可愛樂莊嚴(가애락장엄)천왕 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부사의한 수로서 모두 부지런히 모든 부처님의
명호를 기억해 간다.
해인사 지족암은 화엄경 이 세주묘엄품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저기 선원사에 도솔암도 여기서 이름 따온 것이고,
저 동화사의 비루암도 화엄경이 아니면, 비루암이 나올 리가 없습니다.
[28] 化樂天王他化天(화락천왕타화천)
화락천왕 대중들과 타화자재천왕 대중들과
6. 화락천왕(化樂天王)
자기 변화를 즐기며 남을 범하지 아니함.
이곳은 제4염혜지이다.
화락의 화는 자기의 거친 것을 변화하는 것이다.
낙은 모두 바로 즐거움의 도구로 삼아 자신의 오락으로 삼는다.
37조도품으로자락(自樂)을 삼고 3계의 신견장(身見障)을 대치한다.
신장은 8유순이고, 옷길이는 16유순, 넓이가 8유순이며 목숨은 8천세가 된다.
옷의 무게는 1주이고, 음식은 감로미(甘露味)이다.
또 한량없는 화락천왕이 있으니,
善變化(선변화)와 寂靜音光明(적정음광명)과
變化力光明(변화력광명)과 莊嚴主(장엄주)와
念光(염광)과 最上雲音(최상운음)과
衆妙最勝光(중묘최승광)과 妙髻光明(묘계광명)과
成就喜慧(성취희혜)과 普見十方(보견시방) 천왕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으니 모두 부지런히 일체중생을 조복해서
해탈하게 한다.
화락천이라고 하는 것은 내 스스로의 변화에 대해서 남들에게 해를 끼치거나,
내 입장이 바뀐다 해서 남들을 못살게 굴거나 남들을 곤란하게 하거나 이렇게 하지 않고, 자기의 변화에 대해서 스스로 만족하는 것입니다.
내가 형편이 찌그러들든지 좋아지든지, 좋아져도 으스대지 않고
나빠지더라도 비굴하지도 않고, 이런 것이 화락천입니다.
화락천의 하늘은 자재하다는 뜻이 있고, 밝고 맑다는 뜻이 있고,
청정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하늘 같은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이 장애 없이 아주 무애자재하게 구속 없이
해탈심을 가진 그런 사람입니다.
화락천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의 처지와 환경이, 형편이 바뀌고,
변화하더라도 그것을 즐기고 만족하면 여기가 화락천입니다.
7. 他化自在天王(타화자재천왕)
거기에 상응해서 광대한 법문으로 중생을 성숙시켜 자재함.
타화자재천왕은 자기경계뿐만 아니라 남의 경계까지도 즐겁게 만들어주는 천왕이다.
10지중 난승지에 해당한다.
이 왕은 욕계의 맨 꼭대기에 있어서 욕의 경계를 마음대로 한다.
키는 10유순이고 옷길이는 32유순, 수명은 화락천왕의 배가 된다.
또 수없는 타화자재천왕이 있으니, 그 이름은
得自在(득자재)와 妙目主(묘목주)와 妙冠幢(묘관당)과
勇猛慧(용맹혜)와 妙音句(묘음구)와 妙光幢(묘광당)과
寂靜境界門(적정경계문)과 妙輪莊嚴幢(묘륜장엄당)과
華蘂慧自在(화예혜자재)와 因陀羅力妙莊嚴光明(인다라력묘장엄광명)천왕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으니 모두 자재한 방편과 광대한
법문을 부지런히 닦아 익혔다.
타화(他化)= 남들의 변화에 대해서 즐깁니다.
사촌이 논을 사도, 난 정로환 안 산다 이겁니다.
배 아플 까닭도 없이 남들이 좋으면 수희동참하고 권수권청한다.
오직 정법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타화자재입니다.
저 사람이 나를 핍박하면 도망가고,
또 나를 무시하면 굽실거려 주고,
가리왕이 아무리 나를 못살게 굴더라도, 내가 아무 잘못 없는데 나한테 하더라도
그냥 사상의 산을 파괴하는 겁니다.
[29] 大梵天王光音天(대범천왕광음천)
대범천왕 대중들과 광음천왕 대중들
드디어 욕계천중이 끝나고 색계천왕들이 등장합니다.
색계천왕은 처음 대범천왕부터입니다.
1. 大梵天王(대범천왕)
연민심으로 중생에게 광명을 비추어서 기쁘게 한다.
범천왕은 범어 Brahman으로 범마, 바라하마, 범람마, 라 쓰고,
청정, 적정, 이속(離俗) 등으로 한역한다.
범천은 브라만교에서 만유의 근원인 브라만을 신격화한 우주의 창조신으로 비슈누,
시바와 함께 3대신으로 부른다.
불교는 석가모니에 귀의하여 부처에게 설법을 청하고 설법에 참석하여 법을 듣고,
제석천과 함께 불법수호의 역할을 맡고 있다.
또 헤아릴 수 없는 대범천왕이 있으니,
이른바 尸棄(시기)와 慧光(혜광)과
善慧光明(선혜광명)과 普雲音(보운음)과
觀世言音自在(관세언음자재)와 寂靜光明眼(적정광명안)과
光遍十方광(변시방)과 變化音(변화음)과 光明照耀眼(광명조요안)과
悅意海音(열의해음)천왕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헤아릴 수 없는 수로서 모두 큰 자비를 갖추어서 중생을
불쌍히 여기며, 광명을 널리 비추어서 그들로 하여금 즐겁게 한다.
2. 光音天王(광음천왕)
심오하고 고요하며 즐겁고 장애 없는 법문에 머문다.
광음천은 무량광천으로 색계 제2선중 3개의 천당입니다.
색계에 올라가면, 色界는 흔히 1禪天(선천)ㆍ2선천ㆍ3선천ㆍ4선천
그리고 무색계천의 4천이 있습니다.
우리 욕계에서는 五趣雜居(오취잡거)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간ㆍ천상인
다섯 곳이 서로 잡거(雜居)해서 사는 것,
이것은 사실은 수행도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정으로 올라가면 離生喜樂地(이생희락지).
이생(離生)= 우리의 생활이 욕심을 떠나서 욕계의 생활을 청산하고,
희락(喜樂)= 즐거움이 돋아날 때가 初禪天(초선천) 입니다.
다음 定生喜樂地(정생희락지).
욕심을 떠나서 고요를 즐기다 보면 선정(禪定)이 돋아나서 희락(喜樂)이 돋는 것,
법희선열이 돋아나면 정생희락지라 합니다.
3선에 올라가면 離喜妙樂地(이희묘락지).
즐거운 법희선열까지도 놓아버리는 그것이 이희묘락지(離喜妙樂地).
그 다음 단계는 捨念淸淨地(사념청정지).
이희묘락지까지만 올라가더라도 3재 8난이 미치지를 못합니다.
4禪天에 올라가면 사념(捨念)= 분별하는 생각을 버립니다.
무사 공평하게 평등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돌덩어리가 올라왔든 금덩어리가
올라왔든 저울대에 올라오면 무게는 똑같지 쓰레기가 올라왔든 곡식이 올라왔든
저울대에 달아보면 공평합니다.
선한 사람이 오든지 악한 사람이 오든지 내 마음이 그 사람에게 분별심만 없다면,
사념(捨念). 사(捨)는 버렸다는 겁니다.
사사로운 것을 아주 다 버린 捨念淸淨地라 해서 4禪天입니다.
광음(光音)이라고 할 때 광음은 우리가 유리를 볼 때,
저 유리 보면 중간에 진공상태라 저 진공상태의 문을 꽉 닫아버리면 소리가 안 들립니다.
여기 이 사바세계에 욕심이 있을 때는 소리로써 서로 전달해서 1초에 340미터 가는
소리로써 서로 주고받지만,
선정삼매에 들어서는 서로 입에서 빛이 나옵니다.
지금 여기에 꽉 막혀 진공상태라도 선정삼매에서는 진공을 뚫고 빛이 들어오는데
그 빛은 정말 고요하기 때문에 진공을 뚫고 들어옵니다.
소리는 산란하기 때문에 소리는 물질을 의지하고,
공기는 의지할 데가 없어서 공기의 열기는 제일 늦게 전달됩니다.
철판은 빨리 뜨거워지고, 불 때면 흙은 좀 늦게 뜨거워지고,
절대 전달되지 않는 것이, 정말 우리의 빛이거든요.
진짜 고요한 빛은, MRI는 너무 고요하고 미세하기에 촬영하면 뇌를 뚫고 나가버립니다.
X레이, 방사선은 뼈를 투과해서 뒤로 나가버리고.
가시광선 같은 거칠기에 튕겨 나가고,
눈에 보이는 빛은 거칠고 눈에 안 보이는 빛은 뚫고 나가버립니다.
그것을 우리는 화엄에서는 대적광 이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광음천. 또 한량없는 광음천왕이 있으니,
그 이름은 可愛樂光明(가애락광명)과 淸淨妙光(청정묘광)과
能自在音(능자재음)과 最勝念智(최승념지)과
可愛樂淸淨妙音(가애락청정묘음)과 善思惟音(선사유음)과
普音遍照(보음변조)와 甚深光音(심심광음)과
無垢稱光明(무구칭광)과 最勝淨光(최승장광)천왕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으니 모두 넓고 크며 고요하고 즐거운
걸림 없는 법문에 머문다.
[30] 徧淨天王廣果天(변정천왕광과천)
변정천왕 대중들과 광과천왕 대중들
몸과 마음이 어느 정도 넓다 해서 변정천왕이라 할 수 없고 참 끝도 없이 두루 깨끗해서
그렇게 부릅니다.
3. 遍淨天王(변정천왕)
청정한 몸과 마음으로 세상에 이익을 준다.
제8 부동지로 하늘에는 근심과 걱정이 없고 오직 선열만 있다.
한량없는 변정천왕이 있으니, 그 이름은
淸淨名稱(청정명칭), 청정한 것으로 그 이름이 널리 나는 변정천.
변정천(遍淨天)= 두루 청정한 하늘이다.
그러니까 초선ㆍ2선ㆍ3선ㆍ4선 이렇게 색계를 표현합니다.
또 한량없는 변정천왕이 있으니,
最勝見(최승견)과 寂靜德(적정덕)과 須彌音(수미음)과
淨念眼(정념안)과 可愛樂最勝光照(가애락최승광조)와
世間自在主(세간자재주)와 光焰自在(광염자재)와
樂思惟法變化(낙사유법변화)와 變化幢(변화당)과
星宿妙音莊嚴(성수묘음장엄) 천왕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없으니 모두 광대한 법문에 안주해서 모든
세간에 부지런히 이익을 짓는다.
4. 廣果天王(광과천왕)
가장 고요한 법으로 궁전을 삼아서 안주한다.
광과천은 색계 18천중 제 4선의 9개의 하늘입니다.
1) 무운천(無雲天)- 순수허공으로 구름없는 곳에 의지함.
2) 복생천(福生天)- 훌륭한 복을 의지해 사는 곳.
3) 광과천(廣果天)- 작은 일을 해도 결과가 크고 넓게 나타남.
4) 무상천(無想天)- 마음에 생각이 없는 곳.
5) 무번천(無煩天)- 욕계의 고와 색게의 락이 끊어진 곳.
6) 무열천(無熱天)-마음의 경계가 없이 청정자재한 곳.
7) 선견천(善見天)- 온세계를 원만히 증득하여 때가 없는 곳.
8) 선현천(善現天)- 번뇌가 없어 장애가 없는 곳.
9) 색구경천(色究竟天)- 색이 지극히 아름답게 장엄된 곳.
이곳은 10지 가운데 제9 선혜지인데 제4선이 출입식이 없어서 3재가 미치지 못하고
또 적정한 법문으로 궁전을 지어 백천아승지 다라니 법문으로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결국은 무색계로 쑥~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 한량없는 광과천왕이 있으니, 이름은
愛樂法光明幢(애락법광명당)과 淸淨莊嚴海(청정장엄해)와
最勝慧光明(최승혜광명)과 自在智慧幢(자재지혜당)과
樂寂靜(낙적정)과 報智眼(보지안)과
樂旋慧(낙선혜)와 善種慧光明(선종혜광명)과
無垢寂靜光(무구적정광)과 廣大淸淨光(광대청정광)천왕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으니 모두 寂靜法(적정법)으로
궁전을 삼아서 그 속에 안주한다.
[31] 大自在王不可說(대자재왕불가설)
대자재천왕 대중들까지 셀 수 없이 모였네.
5. 大自在天王(대자재천왕)
無相(무상)을 잘 살펴서 행하는 바가 평등하다.
대자재는 마혜수라천(摩醯首羅天)이라 합니다.
3계에서 가장 자재한 천이기 때문입니다.
대지도론에는 ‘3비(臂) 3목(目)에 흰 소를 타고 흰 불자를 들고 한 생각 가운데
3천 대천세계에서 내리는 비를 다 헤아린다 했습니다.
여기에 무번, 무열, 선현, 선견, 색구경의 5천이 있다.
이 천을 지나서 보살이 거처하는 대자재천이 있는데 이를 통틀어서
정거천(淨居天)이라 부른다.
그러므로 이 천은 3승의 정토인 동시에 10지 보살의 보처(報處)다.
이곳은 10지 가운데 제10 법운지에 해당한다.
또 수없는 대자재천왕이 있으니,
이름은 妙焰海(묘염해)와,
그러니까 묘하다는 것은 생멸에 살면서도 생멸에 빠지지 않는 것.
如蓮華不着水(여연화불착수) 마치 연꽃이 물에 젖지 않는 것처럼
心淸靜超於彼(심청정초어피)
마음이 청정해서 그것보다 더 수승하다. 초어피(超於彼). 뛰어넘을 초자ㆍ
묘(妙)라는 말이 생멸에 살면서도 생멸에 물들지 않는 것이고,
염(焰)이라는 것은 빛나는 광명이라는 말이고,
바다 海자는 끝없이 펼쳐지는 무량무변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대자재천왕의 이름을 잘 나타냅니다.
自在明稱光(자재명칭광)과 淸淨功德眼(청정공덕안)과
可愛樂大慧(가애락대혜)와 不動光自在(부동광자재)와
妙莊嚴眼(묘장엄안)과 善思惟光明(선사유광명)과
可愛樂大智(가애락대지)와 普音莊嚴幢(보음장엄당)과
極精進名稱光(극정진명칭광)천왕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헤아릴 수 없는 수로서 모두 부지런히 無相法(무상법)을
관찰해서 행하는 바가 평등하다.
평등하니까 자연스럽게 대자재(大自在)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들 신장들이 각기 백천권속을 거느리고 있으므로 이들의 숫자를 말로 다 헤아릴 수
없다 하여 ’불가설‘이라 했습니다.
이상으로 이제까지 세주묘엄품에 나오는 39위 신장을 모두 소개하였습니다.
석문의범에서는 이들 모든 신장을 상중하 3단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또 화엄경에서는
그들 신력(神力)을 법에 맞추어 다음과 같습니다.
☀ 상단
1) 대자재천왕- 법운지
2) 광과천왕- 선혜지
3) 변정천왕- 부동지
4) 광음천왕- 원행지
5) 대범천왕- 현전지
6) 타화자재천왕- 난승지
7) 화락천왕- 염혜지
8) 도솔천왕- 발광지
9) 야마천왕- 이구지
10) 도리천왕- 환희지
11) 일천자- 법계무량회향
12) 월천자- 무염무착회향
이상은 욕계 색계에 있는 천왕들입니다.
☀ 중단
1) 건달바왕- 진여상회향
2) 구반다왕- 수순중생회향
3) 용왕- 평등회향
4) 야차왕- 무량공덕장회향
5) 마후라가왕- 지일체처회향
6) 긴나라왕- 등일체처회향
7) 가루라왕- 불괴회향
8) 아수라왕- 구호일체회향
이상은 8부 4왕중입니다.
☀ 하단
1) 주신(晝神)- 진실행
2) 야신(夜神) - 선법행
3) 방신(方神) - 난득행
4) 공신(空神)- 무착행
5) 풍신(風神)- 선현행
6) 화신(火神)- 무치난행
7) 수신(水神)- 무굴요행
8) 해신(海神)- 무변행
9) 하신(河神)- 요익행
10) 가신(稼神)- 환희행
11) 약신(藥神)- 관정주
12) 임신(林神)- 법왕자주
13) 산신(山神)- 동진주
14) 지신(地神)- 불퇴주
15) 성신(城神)- 정심주
16) 도량신(道場)- 구족방편주 ,
17) 족행신(足行)- 생귀주
18) 신중신(身衆)- 수행주
19) 집금강신(執金鋼)- 치지주
이들 모든 신장들은 품류는 다양하고 형색도 각기 다르지만 똑같은 원력을 가지고
능력따라 불법을 옹호하기 때문에 옹호성중(擁護聖衆)이라 부릅니다.
예불문에
상계욕색제천중
중계팔부사왕중
하계호법선신중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04위 신장은 39위 신장보다 65분의 신장이 더 많다.
39위 신장은 베다 문화권의 인도 중심인데 104위 신장은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의
민족신들이 대폭 보태집니다.
특히 중국의 도교, 유교권의 신들이 주류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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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원한날씨. 감사합니다
날씨가 춥네요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