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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부자]장나라, 2년반만에 6.5억원 기부 | ||
제2부<3>"연예인과 자선사업은 동행".. "나누기 위해 번다" | ||
특별취재팀 | 09/20 08:56 | 조회 28969 | ||
하지만 어려움 근처에도 가보지 않았을 것 같은 산뜻한 얼굴을 갖고, 어린 나이에 남 부럽지 않을 정도로 돈을 벌면서 나눔에 앞장서는 사람도 적지 않다. 가수 탤런트 영화배우 개그우먼 등을 모두 소화해 내는 만능 엔터테이너 장나라(23). 그는 나누기 위해 돈을 번다는 말이 걸맞을 정도로 매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이 당첨금을 쑥 잘라 기부했다는 소리를 듣기 어려울 정도로 남과 나누기 싫고 내가 많이 갖고 싶은 게 돈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1억원의 돈이 생기면 10억원을 욕심내게 되고 다시 20억원, 100억원으로 욕심이 커진다. 색안경 끼지 말고 선행엔 박수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우쭐해지고, 알지 못하는 사이에 낭비에 빠지기 쉬운 연예인이고, 아직 나눔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할 것 같은 ‘천사표’ 장나라의 북한어린이와 불우이웃돕기 활동은 그래서 더 빛을 발한다. 북한 어린이 돕기에 2억원어치 분유 전달..콘서트, 사인회는 성금모금회 장나라는 작은 거인이다. 163cm 키에 몸무게는 45kg인 애리애리한 소녀다. 스스로를 ‘짱날’이라 부르고 강아지 이름을 짱얌체, 짱돌, 짱다발이라고 짓는 장난꾸러기다. 하지만 그는 또래의 귀엽기 만한 연예인과 다르다. 그는 기부금을 가장 많이 내는 연예인으로 꼽힌다. 2002년 3월부터 지금까지 그가 쾌척한 돈만 6억5000만원에 이른다. 자선달리기, 자선콘서트를 열어 팬들과 함께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기아난민돕기 행사에도 발 벗고 나선다. 팬클럽 창단식에선 항상 모금을 벌이고 팬들과 ‘따로’(함께가 아니라 따로다. 이유는 뒤에서 설명) 봉사활동도 벌인다. 자신뿐 아니라 남까지 변화시키는 큰힘을 갖고 있는 거인이다. “우연히 TV에서 굶고 있는 북한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팬들과 함께하는 제 생일날 모금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행사를 준비했고 기아대책기구를 소개받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팬클럽 '나영클(나라영상클럽)'도 봉사 앞장..복지시설 찾아 불우이웃돕기 그는 팬클럽 창단식이나 콘서트와 팬사인회가 열릴 때마다 북한어린이 사진을 전시하면서 모금활동을 갖는다. 팬클럽은 처음엔 20만~50원정도의 성금을 모았으나 날이 갈수록 모금액이 늘어났다. 이듬해 1월에 열린 3기 팬클럽 창단식에선 822만원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다. 그는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작년 8월, 사진작가 조선희씨가 찍은 자신의 사진을 판매하고 CF출연료를 합쳐 3억2600만원을 기아대책기구에 전달했다. 또 올 7월엔 박치기로 호두를 깨가며 찍은 호두우유CF 출연료 1억9500만원을 북한 어린이들에게 줄 분유 값으로 지불했다. “저도 금전적으로 충분해서 기부하는 건 아니고요. 기업에서 도와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시는데 대한 감사함으로 기부를 하는 거죠. 제가 얼마나 돈을 벌었고 그런 것도 잘 몰라요(히히)” 장나라의 금전관리는 여전히 부모님이 담당한다. 정작 자신은 재산이 얼마인지, 얼마나 버는지도 잘 모른다. 기부나 봉사활동도 부모님의 뜻이라 생각하기 쉽다. 처음에 그랬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장나라는 철저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고 자신과 주위사람들에게 나눔의 정신을 전파시켰다. 장나라의 공식 팬클럽이름을 나라사랑이고, 공식 홈페이지는 나라짱닷컴이다. 장나라의 팬클럽 소개엔 항상 나라영상클럽이 함께 따라다닌다. 나라영상클럽(나영클)은 2002년 8월 12일 장나라의 뮤직비디오나 출연작 등을 공유하기 위해 팬들이 만든 모임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취지는 반도 채 남아있지 않고 봉사활동을 위한 모임으로 성격이 바뀌어 버렸다. 중국과 몽골에서도 장애인 휠체어와 의류 기증..국경 넘는 나눔은 계속된다 나영클은 정기적으로 서울 수색동의 천사의 집을 방문, 봉사활동을 벌인다. 천사의 집은 고아들이나 독거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 시설. 일부 어린이들은 몸이 자유스럽지 못하다. 나영클은 매달 자체 후원금을 모아 천사의 집을 방문하고 가끔 장나라와 함께 야유회를 가기도 한다. 나영클의 원칙 하나. 봉사활동 현장에 장나라를 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장나라가 오면 그에 신경 쓰느라 봉사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팬클럽이 연예인은 오지 말라고 하고 자기들끼리 모임을 갖는 게 더 좋다니…. 장나라는 조만간 중국CCTV에서 방영될 드라마 은색연화(Silver time) 촬영을 위해 중국으로 떠난다. 드라마방영에 앞서 주요도시를 돌며 팬 미팅을 갖고 천진에선 단독콘서트도 연다. 이달 말엔 몽골을 방문해 몽골대통령을 접견하고 공연도 갖는다. 중국에선 모금행사가, 몽골에선 장애인들에게 휠체어와 장나라 팬복(점퍼)을 전달하는 행사가 계획돼 있다. ‘짱날’의 나눔은 이미 국경을 넘어 세계로 향하고 있다. |
첫댓글 그닥 좋아하진 않는 연예인이지만.. 그래도 이런 면은 존경스럽군요. 늘 쪼달린다 생각해서 기부..라는게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흠 1년에 어쩌다 몇번 하게되는 성금이나 모금. 지하철의 장애인들에게 가끔 드리는 몇푼이 고작이라 이런 기사엔 조금 부끄러워봅니다. 조금씩 모아 이웃을 도울수 있는 제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