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의 달인 이두식
- 김철금 기자(2000/08/21)
만화책에서나 볼 수 있는 단어 무술 10단, 사실 10단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단 하나의 결점도 없는 실력을 우리는 10단이라 말한다. 그러나 인간인 이상 결점이 없을 리 만무하다. 즉, 신만이 10단을 취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으로서의 무술의 최고 경지는 9단? 현재로선 9단이 최고 경지라 말할 수 있다. 최고 경지에 이른 스승에게서 무술을 연마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3개의 종목에서 9단씩을 보유한 대가가 있다. 그의 이름은 이두식.
대가 이두식
무술은 어떻게 시작을 하셨습니까?
"1960년대는 살기 어렵고 배고픈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지금으로 따지자면 체구가 작은 편이지만, 저는 체구가 큰 편에 속했습니다. 중학교 시절에 다 큰 셈이죠. 같은 또래에 비해서 덩치도 크고 힘도 좋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남들 보기에 제 인상이 어떤지 몰라도 쳐다보면은 "저 새끼 뭔데 쳐다 보노?" 라고 시비를 걸면서 저를 마구 때렸습니다. 또 웃으면 웃는다고 구타를 하고. 제 인상이 입만 벌리면 웃는 상이라서(웃음).
맞을까봐서 입을 다물고 있으면 "저 새끼 인상을 쓴다!" 그러면서 또 때렸습니다. 돌로도 맞아 보고 몽둥이로도 맞아봤습니다. 지금 제 귀는 한쪽이 원래 내 귀가 아닙니다. 발은 어떠냐? 발가락 하나는 병신입니다.
너무 억울한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이다보니 안 맞으려고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우 단순한 이치지요(웃음)."
어려서부터 너무 많이 맞아 맞지 않으려고 배운 무술. 그것은 말 그대로 실전무술이었다. 맞지 않으려고 시작한 무술이기에 그는 상대를 제압하는데 효과적인 실전 무술만을 고집했다. 그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단을 획득할 수 있었을까? 그것을 물었다.
단을 취득한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안좋은 일이 계속 생기니까 작고하신 어머니께서 사주팔자를 봤습니다. 결과는 살이 껴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저는 별로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런 상황이 계속 발생하니까, 조금씩 믿게 되었습니다. 당시 학업은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60년대 무덕관에 처음 발을 들여 놓은 후 태권도를 4단까지 배웠습니다. 그때는 당수라고 그랬습니다.
유도를 접한 것은 유도로 명성이 있는 영남중학교에서였습니다. 당시엔 태권도를 많이 하는 상황이어서 저 또한 태권도를 선호했지만 영남중이 유도로 유명했고 또, 유도부 선수들 또한 몸이 크고 체격이 엄청 좋았습니다.
그래서 "유도를 하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해서 유도 과정에 들어가 1단을 땄습니다. 그런데 유도를 배워 유단자가 되고 나니, 몸이 비대해졌습니다. 스피드도 떨어지고. 욕심이 많은 나로서는 그 길이 원하는 길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유도를 그만두게 됐는데 우연히 학교 앞에서 야화라를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열차를 타고 통학을 했었는데,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야화라를 배웠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나중에 알고 보니 합기도였습니다. 당시 국제합기도연맹을 세계합기도연맹으로 박금실씨가 인수하였는데, 그때 7단에서 9단까지를 취득했습니다.
합기도라는 명칭의 문제점과 야와라라는 잊혀진 이름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갖자는 것 뿐입니다. 우리가 하는 합기도가 아무리 내용상 훌륭해도 그 이름부터 남이 지어놓은 이름을 갖다 붙인 셈이 되었다라는 점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름들 쓰려고 애쓰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어느 기사에서 읽었는데 아이키도는 일본 내에서도 실전성의 문제로 천대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합기도라...?? 전 합기도를 오래 수련 하진 않았지만 이건 운영자님의 현실왜곡 인듯 하네요... 아이키도라..?? 홍무회나 대한아이키도 등의 기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약간 아이러니한 면도 없지않아 있더군요...
그무술의 실전적 부분이 퇴색되어가는 것에 대한 비판이었겠지요. 한국합기도 내지 야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내외앞에서 시범보이는 스타일의 과장된 몸짓이 초등학생들에게까지 가르쳐지고 여홍철씨가 합기도일인자로 불리울 수 있을만큼 기계체조를 열심히 하고 하는 와중에 변해버린 것도 많을 겁니다.
운영자님 쉽게 생각 하시죠..한국은 합기도고 일본은 아이키도 입니다..그리고 외국엔 여러가지 이름으로 많이들 쓰고 있더군요..예를들어 컴벳합기도,호신기도,호기도,단무도 등등 이게 무슨 꼴인지..한국의 합기도 일본의 아이키도 서로 완전히 다른 개체라고 생각 합니다..전 한국합기도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집니다.
첫댓글 여기 카페 주인장 께선 매번 느끼지만 한국합기도에 별로 좋은 감정이 없는거 같네요... 제대로 한다면 대동류나 아이키도 보다 더 실전적인게 한국 합기도 인데...
일부단체들의 역사왜곡 등으로 한국합기도가 이렇게 와해 됐지만 기법 면에서나 동작은 다른 합기계열 무도종목보다 휠씬 우수 하다고 생각 되네요...
합기도라는 명칭의 문제점과 야와라라는 잊혀진 이름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갖자는 것 뿐입니다. 우리가 하는 합기도가 아무리 내용상 훌륭해도 그 이름부터 남이 지어놓은 이름을 갖다 붙인 셈이 되었다라는 점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름들 쓰려고 애쓰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제가 좋은 감정이 없는 것은 하나입니다. 야와라라는 훌륭한 무술에 정확하지 않은 역사와 명칭으로 혼란을 야기시킨 점입니다. 합기도라는 무술자체와 훌륭한 선생님들에 대해서는 애정과 존경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 기사에서 읽었는데 아이키도는 일본 내에서도 실전성의 문제로 천대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합기도라...?? 전 합기도를 오래 수련 하진 않았지만 이건 운영자님의 현실왜곡 인듯 하네요... 아이키도라..?? 홍무회나 대한아이키도 등의 기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약간 아이러니한 면도 없지않아 있더군요...
한국합기도를 비판할 것이 아니라 한국의 합기도를 퇴색시키고 변질된 잡종무술로 만들어 버린 그런 이들을 비판 하는것이 옳을듯 하네요...
그리고 기사 읽어보니 약간 흥미 롭군요...다미야류 검법 한국 본부장이 저희 스승님 이신데...
아이키도는 전후 일본 유술중 유도를 제외한 최대수련자를 이끌어 낸 무술입니다만 사실 여자도 할 수 있다 어린이도 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도 좋은 운동이다. 다치지 않고 다치지 않게 하고 하는 운동이라는 캣치프레이즈로 이만큼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유술의 천재란 소리까지 들었던 자기 스승의 강함에 반했던 사람들중 돌아가신 양반도 있고 아직 살아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했던 인물도 유술은 술취한 사람에게나 쓰는 것이란 표현을 했습니다만 유술실력이 부족해서 그랬던 것은 아닐 겁니다.
그무술의 실전적 부분이 퇴색되어가는 것에 대한 비판이었겠지요. 한국합기도 내지 야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내외앞에서 시범보이는 스타일의 과장된 몸짓이 초등학생들에게까지 가르쳐지고 여홍철씨가 합기도일인자로 불리울 수 있을만큼 기계체조를 열심히 하고 하는 와중에 변해버린 것도 많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런 기술적인 점을 떠나서 "합기도"란 명칭에 대해 그이름하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이유만으로 그이름 을 채택했다는 것에 큰 안타까움이 남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태권도 다음가는 규모의 합기도가 남의 이름 갖다 쓰고 있다는 사실자체가 말입니다.
거기다가 이제는 합기도가 이만큼 성장했으니 지금와서 이 합기도란 이름을 포기할 수도 없으니 우기고 본다는 식의 현실적인 "억지"는 물론이고 합기도란 이름이 먼전인지 일본 아이키도의 한자명칭 합기도가 먼저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조금 답답한 일입니다.
활인무 합기도님께서도 이런 문제로 한번 스승님 선배님과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시고 그분들의 입장은 어떠신지 저희에게 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뵌 분들은 이름이 뭐 중요하냐는 분들이 많더군요. 운동만 잘하면 되지 뭐...라는 식입니다.
다만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합기도 단체를 이끌어가시는 분중에는 한국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아직까지 합기도란 명칭을 쓰지만 외국에서는 다른 명칭을 쓴다고 밝히신 분도 계십니다.
좋은 비판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앞으로도 좋은 활동부탁드립니다.
운영자님 쉽게 생각 하시죠..한국은 합기도고 일본은 아이키도 입니다..그리고 외국엔 여러가지 이름으로 많이들 쓰고 있더군요..예를들어 컴벳합기도,호신기도,호기도,단무도 등등 이게 무슨 꼴인지..한국의 합기도 일본의 아이키도 서로 완전히 다른 개체라고 생각 합니다..전 한국합기도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