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을 기해
광주에 먹거리를 수원에 옮기고자
자리를 봐둘겸 처음으로 칠보산을 찾았다
나즈막한 산에
호흡이 잡힐즈음 정상에 도착한다
북으로 광교산을 바라보니 흐린날씨에 보이지는 않으나
광교산 기세 만큼은 밝고 찬란하다
북으로 광교가 있고
남으로 칠보가 자리하니 수원이 길지이리라
물이 모일려고 사방에 제방이 있어야 할진데
칠보산이 그 역할을 튼튼히 하고있다
칠보산 바로 아래 13번 버스 노선이 닿는 마을 자락에 군데 군데
농지는 있으나
그곳은 나름데로 상권이 형성되어가
가격이 만만치 않을거고
반대편 화성쪽은 고속철이 지나가면서 굉음을 내고가고
서편 안산쪽이 그런데로 괜찮아 보이는데
고압 철탑이 지나 전자파에 의한 염려가 되고
오늘따라 봄을 재촉하는 비가 와
나 홀로 국도를 걷자니 처량도 하여
더 이상 보지 못하고 귀가했다
가까운 시일 메주가 무르익을 무렵
광주의 항아리를 옮겨와
간장 된장을 이곳에서 숙성시켜야 할텐데
다시 찾아보리라
--------------------------------------
정상에서 바라본 칠보산 입구 마을 전경
이곳에 터가 있음
빠른 시일내로 항아리를 옮겨야 한다
칠보산 안내판
칠보산의 유래가 잘 나와 있네요 원래는 팔보산 이었답니다
지금은 칠보도 아닌 인간만 북적이네요
정상에서
왔으니 오 가는 길손에게 부탁 기념 촬영
입구에서 부터 보아 왔던 리기다 소나무
예전 우리 산야가 헐벗을 때 정책적으로 식목한 리기다 소나무
자생력이 좋아 잘 적응한다
리기다라고 해서 일본 종자인줄 알았는데
북미가 원산지 라네요
아마도 일본에서 들어 왔나봅니다
통상 왜솔이라고 말 하거든요
하산을 하다가 다시 올라가 화성으로 내려가 313번 지방도를 걸으며 주위를 살펴보고 오다
처음 가 보는 길이다 송원 목장이라고 보인다
이곳이 화성인데 주변이 괜 찮으나
고압 전선이 지나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마음가는데로 이끌리여 걷노라니 안산이다
비도 오고 혼자 걷자니 처량도 하여 안산에서 수원으로 오는 차를 타고 귀가 한다
다음 시간이 되면 이곳을 더 다녀 봐야겠다
첫댓글 수고 햇습니다.서해안쪽도 마음이 갑니다.화성 건달산 주변은 아직 시골마을이 있어 마음이 가더이다.
두분의 마음과 발품이 하나가 되면 내가 할 일도 있어
수원으로 입성 하려나~~~
현문님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