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I의 '윈드 NB U210X'는 배터리 지속 시간이 5시간 정도로 길다. 12.1인치 화면을 장착한 이 제품은 가장 두꺼운 곳의 두께가 3.1㎝에 무게도 1.5㎏이어서 울트라씬 노트북PC 중에서는 평범하지만, 발열량과 소음이 적기 때문에 민감한 이용자들에게도 적합하다.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지만 지나치게 평범한 디자인은 아쉽다. 가격은 59만원.
디자인에 신경 쓰는 소비자에게는 한성컴퓨터의 'SPARQ SLX160'을 권한다. 외관은 검은색이지만 내부는 광택이 없는 붉은 색상으로 구성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11.6인치 화면에 최대 7시간30분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무게는 1.4㎏ 정도로 줄였다. 가격은 69만원.
평소에 노트북PC로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이용자라면 전용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70만~80만원대 제품들을 살펴보자.
12.1인치 크기의 HP 'DV2'는 그래픽칩 전문업체인 ATI의 라데온 그래픽카드(512MB)를 별도로 탑재해 3D 게임은 물론 HD 영화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HP 제품의 특성인 선명한 LCD 화면과 우수한 품질의 스피커 덕분에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용으로 적격이다.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2.3㎝에 불과하지만,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면 뒷부분이 3.2㎝까지 두꺼워지고 무게도 1.73㎏로 다소 무거운 게 단점이다. 가격은 76만원이다.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3810TZG'는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면 전용 그래픽카드를 가동하고 배터리로 작동할 때는 기본 장착된 내장형 그래픽칩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력관리 능력이 탁월하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6시간 정도. 13.3인치의 큰 화면에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했음을 감안하면 훌륭한 수준이다. 디자인·성능·가격 3박자가 잘 맞아떨어지지만 애프터서비스는 아직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가격은 88만원.
델의 '인스피론 11Z'는 비취·빨강·자주·핑크색 등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색상을 슬림한 디자인과 조화시켜 인기를 끌고 있다. 11.6인치 화면에 1.38㎏의 무게, 2.5㎝ 수준의 균일한 두께 등 울트라씬 제품 규격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또 델의 제품답게 구매시 CPU와 하드디스크 등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80만원이다.
아수스의 'UL30A'는 13.3인치의 큰 화면과 9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8셀 배터리를 장착해 무게가 1.8㎏으로 다소 무겁다. 하지만 가장 얇은 곳의 두께가 2.29㎝에 불과해 보기 좋고, 인텔의 코어2듀오급 고성능 CPU를 장착해서 업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상판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마감해 세련된 비즈니스 노트북PC의 느낌이 강하다. 하드디스크가 작동할 때 나는 소음이 다소 크다는 지적이 있다. 99만원.
삼성전자가 출시한 11.6인치 크기의 '센스 X170'은 고성능 CPU에 4GB(기가바이트) DDR3 메모리를 갖추고도 대기업 제품답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이 돋보인다. 무게도 1.36㎏으로 가볍다. 특히 기존 삼성 노트북PC의 무난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진주 빛깔의 색상과 금속 도금을 한 듯한 테두리 장식을 선보이는 등 시각적 완성도가 뛰어나다. 온라인 최저가격은 11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