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의 2012입시 시기별 학습전략
이제 10개월간의 2012학년도 수능 대장정이 시작됐다. 예비 고3수험생에게는 이 기간 동안의 수험생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목표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예비 고3 시기인 1월부터 수능을 보는 11월까지 어느 한 순간도 중요하지 않는 시기는 없다. 수능까지 남은 10개월 동안 어떤 학습전략이 필요하고 또 어떤 대입 지원전략이 요구되는지 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알아보자.
<2012학년도 입시캘린더>
시기 |
주요 입시 일정 |
입시 & 학습 전략 |
1월~2월
(시기별 학습계획
수립기) |
|
✔ 목표대학 및 학과 선택하기
✔ 향후 10개월간의 시기별 맞춤형 학습계획 수립하기 |
3월~5월
(실전 학습기) |
∙3월 10일(목) 서울시 교육청 모의수능
∙4월 12일(화) 경기도 교육청 모의수능 |
✔ 모의고사 취약영역 분석 및 오답노트 만들기
✔ 수능 및 중간고사 동시 대비 학습전략 세우기 |
6월~7월
(목표대학 점검기) |
∙6월 2일(목)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7월 12일(화) 인천시 교육청 모의수능 |
✔모의평가 이후, 목표 가능권 대학 학과 점검하기
✔지금까지 작성한 오답노트 점검 및 반복 학습하기
✔상위권 변별하는 고난도 및 신유형 문항 대비하기
✔1학기 기말고사 대비하기 |
8월
(몰입 학습기) |
∙8월 2일(화) 수능 D-100 |
✔ 수능 D-100일 맞춤형 학습계획 수립하기
✔ 수시모집 지원여부 결정 및 지원전략 세우기 |
9월
(취약점 보완기) |
∙9월 1일(목)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9월 8일(목)~12월 6일(화) 수시 원서접수 및 전형
(단, 입학사정관 전형은 8월 1일(월)부터 원서접수) |
✔ 9월 모의평가로 현재 나의 성적 위치 확인하기(6월 대비 성적 향상 그래프 그리기)
✔ 수능 취약영역 위주로 집중 보완하기
✔ 2학기 중간고사 전략적 학습계획 세우기
✔ 수시모집 지원 및 수능 준비에 매진하기 |
10월~11월
(파이널 몰입기) |
∙10월 12일(수) 서울시 교육청 모의수능
∙11월 10일(목) 대수능
|
✔ 본수능 대비한 실전감각 익히기(주 2회 정도 모의고사 집중학습)
✔ 오답노트 중심으로 취약영역 재점검하기
✔ 무리한 학습계획 피하고, 수능일까지 최상의 컨디션 유지 |
12월~1월
(지원전략 완료기) |
∙정시 원서접수 기간
-가, 나, 가나군 : 12월 22일(목)~27일(화) (6일간)
-다, 가다, 나다, 가나다군 : 12월 23일(금)~28일(수) (6일간)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
-12월 15일(목)~20일(화)(6일간) |
✔ 수능 성적 꼼곰히 분석하여 정시 지원전략 세우기
✔ 지원대학 및 학과 모집요강 상세분석하여 지원대학 결정
✔ 대학별고사 일정이 있는 경우, 대학별고사 집중 대비 |
2. 시기별 핵심 입시&학습전략
<1월~2월 - 시기별 학습 계획 수립기>
이 시기는 11월 대수능까지 10개월간의 학습플랜을 수립하고, 치열하게 전개될 고3생활에 임하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할 때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목표로 하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일이다. 혼자서 정하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힘들다면 부모님과 선생님을 비롯한 진로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목표대학 및 학과가 결정되고 나면 그에 따른 체계적인 학습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때, 11월 대수능까지 10개월 동안의 주단위, 월단위 등 세세한 학습전략을 세우되, 꾸준히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자신의 수준과 상황에 맞는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2012학년도 입시의 특징과 수능 변경사항 등 입시정보를 꼼꼼하게 파악한 후 학습계획에 반영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대입 준비가 가능하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는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수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축소되고, 2007개정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수리영역의 출제범위에 변화가 있으므로 변경되는 사항을 충분히 숙지하도록 한다.
<3월~5월 - 실전 학습기>
예비 고3때 보다 더욱 치열하고 힘든 본격적인 고3수험생활이 시작된다. 이 시기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시행하는 첫 모의고사를 필두로 사설 입시기관들의 모의고사와 1학기 중간고사가 진행된다.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수준은 물론 유리한 영역과 불리한 영역을 파악할 수 있다. 첫 모의고사 성적이 기대 이하일 경우 향후 수험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취약영역을 집중 보강하기 위한 학습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100%반영 대학이 90개교로 지난해보다 6개교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학생부 비중이 증가되어 학생부 성적이 더욱 중요해졌다. 따라서 중간고사 준비는 목표대학 및 학과의 학생부 반영 방법에 따라서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급적 암기식보다는 수능과 논술 준비도 동시에 할 수 있는 개념이해 위주의 학습이 필요하다.
3월 첫 모의고사가 끝난 직후와 중간고사가 끝난 뒤에는 반드시 오답노트를 작성한다. 취약영역이나 자주 틀리는 문항유형을 보강하는데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오답노트를 만들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틀린 문항과 해설을 단순 스크랩하는데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문항을 틀린 이유를 기록하고, 교과서를 통해 문항과 관련된 부분을 찾아 정리하여 개념을 완벽하게 익혀야 제대로 된 오답노트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모의고사와 내신 오답노트를 모두 만들면 반복적인 학습효과로 보다 빨리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6월~7월 - 목표대학 점검기>
이 시기는 현재까지의 학습결과와 성취도 등을 중간점검해 보고,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의 학습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는 시점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첫 모의평가와 1학기 기말고사가 향후 학습전략의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재수생이 처음으로 참가하는 평가원 모의평가의 경우 상대적으로 재학생들의 성적이 낮아져 이를 비관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결과는 하루 빨리 잊고, 지금까지 실행한 학습계획을 재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수정 및 보완하여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학습에 임하는 것이 좋다.
특히 3월 첫 모의고사부터 평가원 모의평가까지의 오답노트를 점검하여 자신의 약점을 집중 보강한다. 또한 탐구영역의 경우 올해부터 선택과목 수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축소되며, 수험생의 학습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일부과목에 대한 집중학습이 가능하므로 자신 있는 탐구과목 위주로 선택과목을 결정하여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 또 언어, 수리, 외국어 등 배점이 높은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면 고득점이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평가원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수능을 출제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상위권 변별의 핵심요소인 고난도 및 신유형 문항에 대한 철저한 학습이 요구된다.
<8월 - 몰입 학습기>
여름방학의 절정인 8월은 수험생들이 가장 슬럼프에 빠지기 쉬운 시기다. 슬럼프나 주변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되, 슬럼프에 빠지게 되더라도 단기간에 극복하여 자기 페이스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날씨가 더워서 시간대비 학습 능률이 떨어질 수 있다.
이 시기는 빡빡한 학교 일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으므로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8월 한 달간의 학습 시간표를 별도를 세워 학습에 주력한다면 9월에 시행되는 평가원 모의평가에서 재수생과의 격차를 더욱 줄일 수 있다. 학습전략은 예습보다는 복습 위주로 하되, 부족한 영역 및 단원 중심의 학습법이 바람직하다. 일부 수험생의 경우 학원 강의에만 의존하는 사례가 있는데,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소화하지 못하면 학습효과를 못볼 수도 있다. 특히 8월 2일이 수능 D-100일을 남겨둔 시점이므로 100일 동안의 수능 학습전략을 수립하여 실천한다면 8월 한달을 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수시모집은 일반적으로 학생부와 대학별 고사를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므로 대학별 고사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능최저등급을 적용하고 있어 수능성적이 수시 지원전략의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이라면 수시모집에 반드시 지원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전반적으로 학생부 비중이 더욱 확대되었으므로 모의고사보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학생부 100%전형이나 학생부80%이상 반영하는 전형 위주로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이 고른 학생이라면, 무조건적인 하향 지원보다 수능과 대학별 고사 준비를 꾸준히 병행하여 수시모집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9월 - 취약점 보완기>
9월 평가원 모의평가 결과로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6월 모의평가와의 성적 비교를 통해 성적이 향상되었다면, 수시 2차 최종 지원 시 정시를 염두에 둔 소신 또는 상향 지원이 가능하다. 모의평가 성적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영역별 및 단원별로 가장 취약한 부분을 위주로 집중 학습하도록 한다. 2학기 중간고사는 단기간 동안 집중적인 학습을 통해 최대의 효과를 얻는 학습전략이 바람직하다. 수시모집의 경우 최종 지원하기 전 나만의 지원전략 노트를 만들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취약점을 최대한 보강해야 하는 이 시기에는 연초에 정했던 목표대학 및 학과의 모집전형 특성에 맞춰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자신의 취약영역은 물론 목표대학이 반영하는 영역을 중점적으로 학습하되, 그 중에서도 반영비율 및 가중치를 따져 우선순위를 세운다. 특히 수리영역의 경우 반영 비율이나 문제의 배점 등이 타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 진학의 결정적 변수이며, 수험생간의 변별력도 큰 영역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10월~11월 - 파이널 돌입기>
모의수능 위주의 수능학습을 마무리하고 실전 수능에 대비한 연습이 필요한 시기다. 재수생과 달리 실전 수능경험이 없는 재학생들은 10월 한 달 동안 실전 연습을 최대한 많이 하여 실전감각을 충분히 익혀야 한다. 매주 1~2회 가량 실전 수능과 똑같은 환경으로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3월 이후 꾸준히 작성해 온 오답노트를 점검하면서 취약 영역을 다시 한번 점검한다. 필요하다면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는 과목은 포기하되, 전략 과목을 중심으로 학습한다.
중상위권 학생이라면 쉽게 취약영역을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칫 목표대학에 진학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지원 가능권 대학의 폭을 넓히기 위해 전 영역을 끝까지 꾸준하게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이 시기에는 학습 못지 않게 컨디션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11월 10일 수능일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되, 컨디션 관리를 위한 계획표를 별도로 만들어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2월~1월 - 지원전략 완료기>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8일 앞당겨진 11월 10일에 시행되며, 성적 통지일은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빨라진 반면,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5일 더 늦춰졌다. 즉, 수험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받은 후 지원 대학을 결정할 수 있는 기간이 최대 10일 이상 늘어나므로 보다 신중한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성적 발표 후에는 자신의 수능성적을 꼼꼼히 분석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영역별 조합 점수를 산출한 두 지원 대학을 결정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상세하게 분석하는 것은 필수다. 지원 대학을 선택하기 전에는 수시모집과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지원전략 노트를 만드는 것이 좋다. 또한, 올해부터 12월 15일~20일까지 6일간의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이 설정되어 정시 이월인원이 최소화되므로 지나친 하향지원은 피하도록 한다.
대학별고사 일정이 남아있는 수험생이라면, 대학별고사 준비에 올인하도록 한다. 대학별고사는 지원대학의 예시 문항 및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하되,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준비한다. 또, 지난 1년 간의 시사이슈를 중심으로 친구들과의 토론을 통해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논술은 글을 통해 평가받는 시험이므로, 직접 글을 쓰고 첨삭을 받는 학습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