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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살롬 원문보기 글쓴이: 젊은태양
여수 엑스포 아쿠아 플라넷 수족관 수중발레 이순신 대교
광양에도 멋진 대교가 있습니다. 여수와 이어지는 1545m 의 현수교인데요. 이번 국제매화문화축제 기간중에 주말에 한시적으로 이순신대교 야경이 켜졌습니다. 관리하는 작업등이긴 하지만, 정말 예쁩니다. 일곱시에 불이 들어와 자정까지 켜졌는데요. 고요한 밤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두 눈이 토끼눈이 된 상태에서 카메라를 들고 이리 저리 서성거렸습니다. 아무도 없는 고요한 밤바다가 너무 좋았습니다. 간간이 지나가는 차들이 멈춰서 야경을 구경하다 서둘러 떠났습니다. 이순신대교는 2007년 10월에 착공하여 '2012 여수 엑스포' 특수를 겨냥하여 5월 10일 임시 개통되었다가 4개월 후 다시 폐쇄하고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했었죠. 비바람이 부는 날만 빼고 밤낮으로 공사를 한 덕에 2013년 2월 7일 설 연휴를 앞두고 정식 개통되었습니다.
덕분에 광양과 여수의 거리가 15분이내로 단축되었고 직통버스노선도 생겼답니다. 중마동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정확하게 30분이면 여수 시외터미널에 도착합니다. 광양쪽에서 진입하면 왼쪽으로 글로벌기업 광양제철소의 일부분이 보이구요, 오른쪽 바다위엔 여유롭게 떠 있는 배가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와 한폭의 그림이 됩니다. 밤에는 여수산단의 불빛들마저 '반짝반짝' 빛이 나며 지나는 시선을 붙잡습니다. 이순신대교 양쪽 주탑의 높이는 서울 남산(262m), 63빌딩(249m)보다 높은 해발 270m인데요. 현존하는 현수교 콘크리트 주탑 중 가장 높은 덴마크의 그레이트 벨트교(해발 254m)보다 더 높습니다. 다리를 달리면서 눈앞에 다가오는 주탑을 직접 눈으로 보면 그 위용이 더 실감납니다.
주탑과 주탑 간의 거리는 무려 1,545m에 달하는데요. 이순신대교의 주탑과 주탑 사이의 길이를 1,545m로 설계한 것은요, 이런 이유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활약을 기려 다리 이름이 이순신대교로 명명된것을 기념하여 장군의 탄신년인 1545란 숫자에 의미를 두고 설계했다고 하는데요. 설계하신분들, 참 똑똑합니다.(흐뭇) 특히 이 길이는 일본의 아카시대교(1,991m)ㆍ중국의 시호우먼교(1,650m)ㆍ덴마크의 그레이트벨트교(1,624m) 등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길다고 하니 더욱 더 뿌듯해요. 이렇게 멋진 다리에 아쉬운 점은 이순신대교의 이름이 너무 작게 표기되어 있다는 거지요. 아무튼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이순신 대교입니다. 웅장하고 멋있습니다. 대교의 설계는, 유신코퍼레이션(주)에서 하고 시공은 우리나라 굴지의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등에서 구간별로 나눠 맡았는데요. 감리단도 빵빵한 회사들이 참여하여 꼼꼼하게 살폈다고 합니다. 당시 공사중일 때 저도 270미터 높이의 주탑에 올라가봤습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를 보고 두 다리가 심하게 떨리던 기억이 납니다. 바람부는 날만 빼고 밤낮으로 일하셨습니다. 다들 집을 떠나 이 먼 곳까지 오셔서 고생이 많으셨을텐데요. 모두 행복하시길 빕니다.
아무것도 없는 바다위에 대교를 건설해 내신 관계자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우리나라의 4개의 현수교(남해대교, 영종대교, 광안대교, 소록대교)들은 외국의 기술과 장비 및 기술진에 의존해서 만들어졌지만, 이순신대교는 설계에서부터 장비ㆍ자재ㆍ기술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국산화에 성공한 첫 사례라고 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세계에서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자립국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왕복 4차선, 총길이 2,260미터, 주탑과 주탑사이의 경관거리 1,545미터, 주탑의 높이 270미터의 세계적으로 멋진 다리가 광양시 금호동과 여수시 묘도사이에 놓여있습니다 여수산단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대교를 타고 넘어와 광양의 맛집을 찾으시고 광양분들도 가까워진 여수로 나들이를 갑니다. 이순신대교를 잘 활용해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삶의 지수도 플러스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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