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가 다리를 쳐들고 수레바퀴에 대든다(螳螂拒轍)
사마귀가 다리를 쳐들고 수레바퀴에 대든다는 말을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 하며 사마귀가 다리를 쳐든 모습이 마치 도끼를 들고 있는 것과 같아서 당랑지부(螳螂之斧)라고도 한다.
이는 자기 실력이나 위치 등 분수를 생각지 않고 무모하게 강한 자에게 대드는 것을 뜻하며 회남자 인간훈(人間訓)편에서 볼 수 있다.
제 나라 장공(莊公)이 사냥을 나갔는데 벌레 한 마리가 다리를 쳐들고 수레바퀴에 대들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무슨 벌래 인지 마부에게 물었다.
마부는 “사마귀라는 벌레로 이 벌레는 나갈 줄만 알지 물러날 줄을 모르며 자기 힘은 헤아리지도 않고 적을 가볍게 보는 벌레입니다.”
마부의 말을 들은 장공은 “만약 사람이 사마귀 같다면 반드시 천하에 용감한 무사가 됐을 것이나 사람이 제 분수를 모르고 사마귀처럼 함부로 언행하면 마치 사마귀가 성난 팔을 쳐들고 수레바퀴에 대드는 것과 같아 아무 쓸모도 없고 더구나 그러한 짓은 자기 자신을 위험에 처하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언제부터인지 공복인 일부 공직자들이 자기 의 신분이나 위치를 망각하고 주인으로 섬겨야 할 시민들의 위에 군림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목도돼 아쉬움을 더하게 한다.
특히 자신의 신분을 망각한 일부 공직자들의 이러한 작태는 진정한 시민의 공복으로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는 공직자들까지 같은 부류로 보이게 함은 안타까운 일이라 하겠다.
더욱이 일부 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민 친절이나 봉사와는 걸맞지 않는 작태를 보이면서 자리에 연연하는 구태의연한 모양은 혁신을 추구하려는 위정자의 뜻과도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할 것이다.
특히 이러한 모습들은 고위 간부들보다는 조직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야 할 중간 간부들의 일상에서 싶게 찾아볼 수 있어 그들이 지금까지 주인으로 섬겨야할 시민들 위에 군림하며 횡포를 일삼는 것을 치자는 알고 있는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또 치자는 조직 내에 잔존하고 있는 이러한 일부 공직자들의 행태와 실상을 바로 보고 이들의 그릇된 사상이나 언행에 대해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은 공직은 시민의 공복이기 때문인 것이다.
일부 자신을 망각한 공직자들의 사마귀가 그 팔을 뻗쳐 수레바퀴에 대들면서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자기 재주의 뛰어남을 과신하는 작태를 중단하고 공복으로 주어진 임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첫댓글 한마디로 웃기는 짖을하는 작태를 말하는구요
당랑거철 , 당랑지부 뜻 잘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