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4개 블록 광역개발… 중심부에 그라운드2.0]
한남뉴타운이 뉴타운 중 처음으로
4개의 '슈퍼 블록(Super Block)'으로 나눠져 광역 개발된다. 뉴타운 중심부인
보광동길에는 인공지반인 '그라운드 2.0'이 만들어지고 이 곳에는 강남 코엑스몰 같은
커뮤니티형 복합쇼핑몰이 조성된다.
30일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사업시행방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용산구 보광 한남 이태원 동빙고동 일대 111만㎡인 한남뉴타운을 4개 구역으로 나눠 2단계로 개발하기로 했다. 사업기간은 1단계(3,4구역)가 2009~2014년, 2단계(1,2구역)가 2012~2017년이다.
뉴타운이 대개 10개 정비구역으로 쪼개지는 것과 비교하면 한남뉴타운은 슈퍼 블록으로 개발되는 셈이다. 광역 단위로 개발하면 분지와 구릉지가 1개 구역으로 묶여 조합원 재산가치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시는 뉴타운내 구릉지에 한강을 바라볼수 있는 저층의 타운하우스를 집중 배치하되 역세권과 분지는 고밀 주상복합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한남뉴타운 용적률을 당초 227%에서 219%로 낮출 계획이다.
뉴타운 중심부인 '그라운드 2.0'은 보광동길을 둘러싼 인공지반 형태로 개발된다. 그라운드 2.0 밑에는 할인점 메디컬센터 스포츠센터 전문점 등 복합쇼핑몰이 들어서고, 위에는 신혼부부에서 노부부까지 세대별로 특성화된 임대주택과 주거시설, 복지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반포대교 북단 한강변인 동빙고동은 일본의 롯폰기힐즈와 같은 오피스 호텔 공원 음악당 주거가 어우러진 종합문화공간으로 개발된다.
뉴타운 내 업무시설에는 1만여㎡의 외교업무단지를 조성, 관련 사무직 종사자를 끌어들일 방침이다.
한남뉴타운 명칭은 구릉지 특성을 살려 '한남그린힐'로 정해졌다.
서울시는 빠르면 이달중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시행방안을 담은 한남재정비촉진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 2008-12-01
'남산+한강' 한남뉴타운, 강북 최대'블루칩'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한남뉴타운 개발계획 구체화… 1만2300가구 입주·20여 주거유형 구성]
서울의 중심 거점지역으로 주목받는 한남뉴타운 개발계획이 구체화됐다.
서울시가 2차 뉴타운으로 지정한 2003년 11월 이후 5년만이다.
한남뉴타운은 서울 도심과 강남권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인데다, 남산~용산민족공원~
한강녹지축의 중심지여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목적 분양자의 관심이 큰 지역이다.
그러나 그동안 남산 경관과 한강수변관리를 위해 건축물 층수와 용적률 등을 제한하는 문제가
있어 기본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토지이용계획만 조건부로 가결했다. 도시재정비위원회 자문만
4차례, 마스터플랜(MP) 회의만 56차례 거칠 만큼 서울시 뉴타운 정책의 대표적인 난제로 꼽혀왔다.
◇조합원주택 8000가구, 임대주택 2090가구 배치
한남뉴타운 마스터플래너(MP)인 SH공사가 서울시에 보고한 '한남뉴타운 효율적 사업시행방안'에
따르면 뉴타운 총 계획 가구수는 1만2292가구로 구성된다.
현 가구수는 1만2646가구, 건축물은 5102동이다.
주거시설에는 조합원주택 8000가구, 임대주택 2090가구, 일반 분양주택 2202가구가 각각 들어선다.
조합원에게는 전용 61㎡ 이상을 배분하고 일반 분양주택에는 중대형 평형을 일부 할당할 것이란게 SH공사의 복안이다. 평형 비율로는 60㎡가 41.98%, 85㎡이하 34.26%, 85㎡이상 23.76%다.
주거시설은 남산과 한강 조망, 녹지축 등 친환경요소가 부각된 주거상품으로 개발된다.
또 중정형과 탑상형 테라스형 등 20여개의 다양한 주거유형이 구릉지 지형과 뉴타운 계획 개념에
맞게 도입된다.
시는 구역지정 요건을 충족하면서 구릉지와 평지 사업구역간 형평을 유지하기 위해 4개의 수퍼
블록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또 한남뉴타운 용적률을 당초 227%에서 219%로 밀도를 낮출 계획이다.
SH공사는 밀도 하향으로 인한 조합원 순이익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공공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남지구 기반시설 중 '동서간 연결도로'와 '글로벌 파빌리온 파크' 조성공사에 각각 306억원,
38억원을 투입한다는 것.
글로벌파빌리온파크는 뉴타운에서 경사가 가장 급한 도깨비시장길을 중심으로 테마공원을 만들어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남산지세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상업시설 특성화
21만㎡규모의 상업시설은 이태원로와 보광동길이 만나는 T자형 상업지역 축을 중심으로 개발된다.
특히 길이 1.3㎞, 너비 15m의 보광동길 주변은 커뮤니티형 문화공간인 '그라운드2.0'으로 탈바꿈한다.
용산구는 8m의 고도 차이가 나는 보광동길 남쪽과 북쪽을 평평한 길로 만들기 위해 남쪽에 인공지반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고도가 낮은쪽에 건물을 올려 윗쪽과 맞추는 것이다.
인공지반을 경계로 나눠지는 하부에는 주차장과 함께 강남 코엑스몰 같은 대형 쇼핑몰을 건설할 예정이다. 상부에는 한강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경관(Vista)공원'과 연도형.탑상형.판상형 등 다양한 외관으로 설계된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동빙고역 일대에는 용산공원 한강르네상스 등과 연계해 관광수요를 '그라운드2.0'으로 끌어들이는
관문 형태의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여기에는 50층 규모의 주상복합인 '르네상스 타워'를 비롯해 호텔 공원 업무시설 쇼핑센터 등의 다용도 시설이 들어선다.
한남뉴타운 ‘더불어 사는 신개념 도심주거지’로 재창조
□ 용산구는 다양한 구릉지형의 주거환경이 열악한 한남뉴타운을 용산공원 조성 및 남산․한강 르네상스 개발계획 등으로 새롭게 변화될 도시구조에 적합하게 변화시키고자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여 지난 2007년 5월부터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수립하였으며 현재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자문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금번에 용산구 한남뉴타운에 대한 지역주민의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주민공람에 앞서 재정비촉진계획(안)의 계획 개념 및 구상안에 대하여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 『한남 재정비촉진계획(안)』의 주요 내용
○ 배산임수의 친환경 명품 주거지
- 한남지구는 여러 방향으로 경사가 다른 복잡한 구릉지형으로 이런 다양한 경사를 극복하고자 비움과 채움의 계획개념을 가지고 지형에 따라 다양한 층수를 가진 계획을 수립하였다.
- 한남지구에는 중정형, 탑상형, 테라스형 등 총 20여 가지의 다양한 주거유형을 원지형과 계획개념에 맞게 도입하였으며 이는 구릉지 개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
○ 창조적 경관 창출
- 한남지구는 새로이 조성될 용산공원과 접해있는 반포로(용산 에비뉴)를 보행친화적인 명품거리로 재창조하고자 뉴욕 센트럴 파크에 연접해 있는 5번가(5th Ave.)와 같이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가진 복합용도로 계획하였고 남산을 조망할 수 있는 통경축을 확보했다.
- 용산공원과 이태원관광특구의 진입광장이 될 녹사평역 주변에 글로벌 타워와 한강 르네상스의 보행특화거리인 잠수교 및 용산공원 동남측의 연접지인 동빙고동에 랜드마크 타워를 계획하여 서울의 새로운 관문이미지를 창조하였다.
- 지구중심인 보광동에는 분지형의 불합리한 지형을 극복하고자 인공지반(그라운드 2.0)을 계획하여 지역 주민들 간의 소통공간을 마련하는 동시에 한강으로의 조망권을 확보하였다.
- 한남지구내에서 가장 급격한 경사를 가진 도깨비시장길을 중심으로 테마를 가진 공원(글로벌 파빌리온 파크)을 계획하여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남산지세를 복원하였으며, 주변에는 지형에 순응하는 다양한 테라스형 주거유형을 도입하여 공원속의 주거와 같은 명품주거지로 계획되었다.
○ 글로벌 빌리지 조성
- 이태원관광특구의 기능을 강화하고자 이태원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문화와 관광의 거점으로 떠오를 글로벌 거점을 마련하였으며,
- 남산에서 연결되는 녹지축(선형 공원)을 글로벌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주변에 위치한 여러 국가의 대사관과 연계하여 다국가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문화 부스(글로벌 파빌리온)를 설치. 자연과 어우러지는 체험공간으로 계획하였다.
- 또한 이태원관광특구와 연접한 곳에 야외 음악당을 조성하고 한강으로의 조망이 가능한 곳에는 경관광장을 계획하였으며 공원의 끝자락에는 사행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여 보행자가 한강을 바라보며 열린 경관을 만끽하고 한강으로의 접근성을 높여 자연, 문화, 관광의 명소로 재창조하였다.
○ 복합개발을 통해 더불어 사는 마을 만들기
- 한남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그라운드 2.0은 코하우징(Co-Housing)개념을 도입하고 시프트(Shift)정책 등을 활용해 젊은 신혼부부에서 노부부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려 더불어 사는 공간으로 재창조될 것이다.
- 인공지반을 경계로 나누어지는 그라운드 2.0의 하부에는 도로 및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과 함께 중대형 상가를 계획하여 지구중심을 활성화하고 상부에는 한강으로 열리는 경관(Vista)공원을 중심으로 연도형, 탑상형, 판상형 건축물에 세대별로 특성화된 주거와 소규모 상가, 복지․ 편의시설을 통합적으로 계획하여 다목적 커뮤니티 주거단지를 조성하였다.
- 한강변에 위치한 동빙고동은 일본의 미드타운이나 롯본기힐즈와 같이 상업, 관광, 문화, 그리고 주거가 하나되는 복합공간으로 계획하여 세계적 관광상품으로 도시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한강변의 새로운 종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될 것이다.
□ 향후 추진계획
- 용산구는 위에서 설명한 주요 계획 구상안을 살린 한남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도시재정비위원회 자문을 거쳐 세부 계획내용이 구체화되면 주민공람 ․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서울시에 재정비촉진계획(안)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 by 조기자 | 2008/10/16 트랙백 주소 : http://acenews.egloos.com/tb/3943570
자료 : 용산구청 도시계획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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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과 도시재정비촉진지구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우선 뉴타운은 서울시의 조례를 기반으로 생겨난 용어이고 도시재정비촉진지구는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기반으로 하는 용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큰 맥락에서 보면 그동안 난개발로 이뤄지던 개발사업들은 한데 묶어 계획적으로 정비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 않은 개념이다.
그런데 왜 다른 이름이 붙었을까.
뉴타운이라는 이름은 현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 도입한 것인데 그것을 지원하고자 제정된 도시재정비특별법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도입된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뉴타운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특별법을 만들고 지구지정을 할 때 뉴타운이라는 이름을 붙였어도 상관이 없었다.
그러나 정치라는 것이 남을 돋보이게 해 줘서 득될 일이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이름이 생겨난 것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문제는 이름이 다른 두 가지가 개념은 동일하다 보니 혼란을 겪는 것은 정치가들이 아니라 시민들이라는 것이다.
일부의 부동산 기자들 역시 뉴타운과 도시재정비촉진지구를 헷갈려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4차뉴타운만 하더라도 사실상 앞으로는 도시재정비촉진지구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앞서 언급한대로 뉴타운은 조례에 기반을 두지만 도시재정비촉진지구는 특별법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이러저러한 혜택이 많기 때문에 뉴타운으로 지정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냥 뉴타운이 이해하기 쉽다는 반응이다. 그렇다면 도시재정비촉진지구의 혜택을 뉴타운에 동일하게 적용시키고 용어는 뉴타운으로 통일하면 되는 것 아닌가?
요즘 정부에서 각종 중복절차를 줄이거나 없애고 모든 일에 효율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고 있는데 우선 용어 통일부터 했으면 싶다.
법은 정치하는 사람들 편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지 않나.
# by 조기자 | 2008/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