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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14 금욜 13:28
○ 장소: 골드레이크 컨트리클럽 ○ 일시: 2013. 6. 14 금요일 ○ 누구: 최남순,문재홍,문재술,김제성,박범재,이귀창,엄남주,김성칠 ※ 게스트 / 탈렌트 장 용씨 부부, 장 용씨 친구 = 합이 12명 3팀 ㅋㅋ
예고는 카톡으로 했냐 문자로 했냐 정신없다 보이 카페에 공지도 못했다. 지송합니다.
암튼간에 6월 모임을 가졌다. 근디 주중이여서 그런지 넘 많이 빠져삔넹 다들 농사 짓냐 농사는 나만 짖는 줄 알았드만 일찍 찾아온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며칠간의 단비에 농부님들 손끝이 분주하다. 이모작 모내기를 하랴 보름 전에 심은 고추 등 각종 모종들 돌보랴 난 주중이지만 한 달에 한번 있는 친구들과의 라운딩인데 빠질 수가 있겠어. 휴가를 하루 냈다. 어제 문총무가 걱정스런 목소리로 “주중이어서 그런지 많이 못 오는 것 같다야.” “3팀을 예약했는데 …….” “혹시 같이 올 사람 있는가 좀 봐라” 별 기대하지 않는 목소리다. 다른 모임의 총무들과는 다르게 골프모임 총무는 참 어렵고 힘이 든다. 4인 1팀으로 라운딩을 하다 보니 골프장 부킹도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지만 사람 짝 맞추는 것도 힘이 든다. 난 죽었다 깨나도 못한다. 그 짓 오늘은 좀 일찍 서둘러 점심 약속장소인 화순 도곡의 용강추어탕집에 도착했다. 종업원이 안내한 방에 들어서니 동부권의 귀창, 제성, 남주, 재술이 자리하고 있었고 옆 테이블에 문총무과 최회장 그리고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빵집 사장님이자 귀남이 아버지로 나왔던 장 용씨 부부 그리고 그의 친구가 합석해 있었다. 오늘 모임을 위해 평소처럼 3팀 예약을 했는데 사람이 부족해서 휴가차 광주에 내려온 장 용씨 부부를 초청했다고 했다. 저번 공항에서 탈렌트 장 용씨와 우연한 기회에 연을 맺어 가끔 이쪽 골프장으로 부킹을 부탁하면 잡아주기도 한다고 하면서 기회가 되면 같이 운동을 한번 하자고 했었는데 이 번 우리 땜빵이 지대로 맞아 떨어진 모양이다.
얼떨결에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 그간의 세월을 난도질 했다. 식사가 끝날 무렵 이귀창이 오늘 점심값은 자신이 계산한다고 했다. 음마~~ 재술이가 기회를 빼었다고 서운해 할틴디 그라믄 담에 재술이가 사면되지 비싼 걸로다가 ……. 뭔 소린지는 나중에 보면 알아요. 밖으로 나오니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어제까지는 아침 6시까지 오늘 아침엔 12시까지 만 비가 내린다고 하더니 서운했던지 쉬엄쉬엄 비가 뿌린다. 골드레이크에 도착하여 준비를 다 했지만 비는 멈추고 내리기를 반복했다. 연신 일기예보 탓을 해 보지만……. 비는 멈추지 않았다.
탈렌트 장 용씨가 저녁 선약이 있다하여 1조에 장 용씨부부와 친구 그리고 최남순회장,
( 근디 우찌 우리 최회장님이 더 형님 같은디 ????)
2조는 제성, 재술, 문총무와 나
3조는 성칠, 귀창, 범재 그리고 남주
단체 인증 샷을 박았는데 성칠은 그 후에야 숨을 헐떡이며 도착했다. 즐건 라운딩을 위하여 홧~~~ 팅
가랑비 속에 1조 최회장부터 굿~샷을 날리며 출발했다. 1번 홀은 파4홀로 내려다보고 티샷을 하는 조금은 짧은 홀인데 만만하게 보고 힘을 쓰다 좌우 OB가 많이 나는 홀이지만 모두 안전하게 페어에 안착했다.
장 용씨 부부는 시니어 티박스에서 티업을 했다.
드라마 속에선 주로 인자한 아버지 캐릭터로 나오드만 옆에서 보니 특유의 웃는 표정이 똑같았다. 또한 라운딩 내내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우리 조도 조별 인증 샷을 박고 재홍부터 굿~샷을 날렸다. 하지만 세컷샷이 뒷땅을 찍는 실수들을 해 모두 보기를 했다. 이 넘의 1번 홀은 전 후반 모두 비슷하여 헛갈린다. 3조도 우리 바로 뒤까지 뽈을 날리며 따라왔다. 골드레이크컨트리클럽은 골드와 레이크 18홀(정규홀)과 밸리와 힐 18홀(퍼블릭) 총 36홀의 골프장이다. 작년 9월 모임도 이곳에서 했었다. 그때도 회원 10명과 게스트 2명이 3팀으로 조를 편성하여 라운딩을 했던 것 같다. 그날도 이슬비가 간간히 뿌리다 말다를 했는데……. 골드레이크는 비와 인연이 있는 모양이다. 생각보다 앞 조가 빠르게 홀을 빠져 나갔다. 아니 우리 조가 늦장을 부리고 있었다. 뒷 조가 자꾸 기다리는 걸로 봐서 골프는 혼자가 아닌 4명이 한 팀이 되어 게임을 즐긴다. 더욱이 7~8분 간격으로 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라운딩을 하니 더욱 그렇다. 그러니 우리 팀의 동반자 뿐만 아니라 뒤를 따르는 팀에게도 앞서 나가는 팀에게도 서로 배려와 양보를 밥 먹듯 하고 골프경기에 대한 규칙 정도는 스스로 공부하여 자신의 잘못 된 예의와 매너 때문에 동반자나 다른 팀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다 알다시피 이 넘의 운동이 넘도 애민하여 조금만 심사가 뒤틀리고 리듬이 깨져도 지랄 같은 뽈이 맞아 주덜 안찮여 “그럼 나는 잘 하고 있냐고야!” 좆아 그란께 노력 중이다. 왜 2번 홀, 3번 홀 내렸다 말았다를 반복하는 안개비를 맞으며 “굿~샷~”을 외쳤다가 “오메~”를 외쳤다가 '너의 오비는 나의 행운'이라며 낄낄거렸다. 그러다 보니 전반 9홀이 금세 끝났다. 날씨는 여전히 흐리다. 후반 그늘집에선 최회장이 막걸리 잔을 사이에 두고 장 용씨와 그의 지인 세 사람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는 모르지만 궁짝이 잘 맞는 것 같다. 광주가 고향이고 미스 진 출신이라는 장 용씨 갈비뼈여사는 문총무와 사담을 나누는데 꼭 집안 가족같다는 느낌이 든다.
암튼 1조가 후반 힐코스 1번 홀에 들어서자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것 참~~ 첫 티샷은 장 용씨 친구분이 했다. “최회장님 오기 전에 빨리 치고 OB나면 하나 더 쳐야지” 말처럼 OB 날렸다. ㅋㅋ 밸리코스 1번 홀과 흡사한 힐코스 1번 파4 홀을 1조부터 무리 없이 출발했다. 3번 홀은 내려다보고 티샷을 날리는데 정면의 벙커를 보고 샷을 하면 된다. 그러나 슬라이스가 나면 백발백중 해저드에 빠지는 함정이 있는 홀이다. 세컷샷은 오르막으로 티샷이 정면에 떨어졌을 때 130정도 남는다. 모두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그런데 앞조가 나가질 않고 그린 옆에서 우리 세컨샷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모두 파온하여 파를 잡았다. 갤러리가 있음 더 잘 친다고 재술이 너스레를 떨었다.
4번 홀은 계곡을 넘기는 파3 홀로 심리적 부담이 가는 그런 홀이다.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 뒷땅 때리는 ……. 1조도 보니 장 용씨가 그리 했는지 계곡 아래쪽에서 세컨 샷을 준비하드만
그럼 나는 잘 쳤냐고라우? 아니죠. 나도 뒤땅을 때려 골짜기 아래로 ……. 더블보기 했다. ㅋㅋ
비가 내린 후라 그런지 날씨는 흐렸지만 덥지 않고 시원해서 좋았다. 난 버디 2개를 잡고도 86개를 쳤고 최회장이 82개 범재가 84개 성칠이 87 를 치며 친구들과 금요일 하루를 골드에서 즐겼다.
뒤풀이는 신한생명에서 장기저축상품 홍보차 저녁을 준비해 줘서 꽁짜 밥을 묵었다. 역시 꽁짜는 맛있다.
퀴즈 풀면 금장 볼펜 준다기에 열슴으로다가 공부들 했다.
그리고 문총무가 제주도 골프투어 결산보고를 했다. 수입지출 내역을 잘 만들어 브리핑을 하고 시상까지 했다. 지난 제주 후기에 올렸듯 최우승은 문제술, 최저타 이귀창에게는 크롬으로 만든 트로피를 수여했다. 그 좋아하는 술도 먹지 않고 몸을 사리며 노렸던 우승 트로피를 받아든 재술의 입이 귀에 걸렸다.
<2013년 장고회장배 골프대회 시상> < 최우수상 문재술> <최저타상에 이귀창> 야들까지만 멋진 크롬 상패를 주고 이거 도금한 거 아니다잉 진짜로 좋은 것이다잉~~
<리어상에 나 >
<롱기상에 첫날 문제홍, 둘째날 김성칠 과 천세영 공동 > 세영은 사업관계로 오늘 참석하지 못해 다음 모임때 전달하기로 하고.... 그림처럼 리어 전상수, 롱기에 문재홍, 김성칠과 천세영에게는 타이틀리스트 볼 12개 한 상자씩을 그리고 참석하지 못한 회원에게는 서운하여 같은 뽈을 줬다.
그리고 오늘 시상...
<최저타에 최회장이 82타> 총무가 회장에게 대신 수상 (뭔일이라니~~ ㅋㅋ)
<리어상에 엄남주 프로>
<롱기상에 김성칠 프로>
이렇게 오늘의 결산도 뽈 한 줄씩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끝으로 다음 7월 모임은 무더우니 쉬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대부분 운동을 하자는 의견이 압도하여 7월 20일(토요일)로 날을 잡았으니 일정 조정 잘 해서 모든 회원들 필드에서 보자. 오늘 골드레이크 부킹을 3팀 했었다. 1팀을 추가했다 다시 취소했다 애걸복걸하고, 땜빵 구하느라 여기저기 전화질 하여 입에 침이 마르는 우리 문총무는 무슨 죄라니 .....
문총무 정말 고생 많았고 맛있는 용강추어탕 대접해 준 귀창아 맛있게 잘 묵었다. 2013. 6. 18 일 이란하고 축구해서 0:1로 진날 밤에..
항상 총무협박 받고서야 후기 쓰는 게으른 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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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두 즐거운 라운딩 이었네 .... 참석 못한 친구들 아쉬었고 7월 번개팅에는 모두 볼 수 있길 바람.
뒷날 서울 올라간 장용 형님네 께서 문자 보내 왔더라. 즐거웠다고 친구들 모두에게 안부 전하라고...
최회장 사투리에 배꼽 쥐고 라운딩 했다시며^^ 퍼터 할때 공이 살짝 홀컵 비켜가면 "오모메"
절라도 사투리 오모메 배웠다고 써먹는다고 ㅎㅎ 암튼 가을쯤 한 번 내려오시면 같이 라운딩 하자심.
제주도 투어 트로피 상품 수상한 친구들 다시 한 번 축하하고 ~ 오래 오래 운동 할수있게 건강들 하자.
항상 장고회 실록을 남겨준 상수야 고상했다. 땡큐.
소탈하시고 넉넉하니 좋드라
가을에도 같이 란딩하지고 콜해봐라
제주도 용두암 기를 계속 압축해서 담고갈라고 했드만
그노무 OECD땜에 후반전에 죽써서
챙피해 주겠네---------오모메
ㅋㅋ 그넘의 오이시디 oecd 그것 참으로 좋드라
그란께 잘 뽑아야지~~
하긴 나도 한개 털렸다만
골프 후기 정말 잼나게 잘 읽었네ㅎㅎ
역시 울 카페지기 글솜씨는 달필로 술술 잘 풀어서 맛갈스럽게 썼네그려^&^
글솜씨 최고여!!! 암튼 모임때 생각치도 않았던 장용선생님부부 만나뵙게되서 반가웠고 울 총무는 어떤 재주를 가지고 태어났길래 춤되지, 노래되지, 말되지, 게다가 유명인사까지 꼬시는(?) 탁월한 실력을 가지고 태어났을까ㅋㅋ
부러우이 총무님^^~
암튼 총무님의 헌신적인 노력에 즐거운 라운딩 했고 장고회 모임 덕분에 골프 시작해서 처음으로 큰상받았네!
가보처럼 잘 간직할께 감사혀!!
그리고 이번 모임 주선하느라 총무 수고믾았고 카페지기 상수 좋은글 넘 고마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