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동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
원 소재지 : 구미시 산동면 인덕동 ‘샘골’ 미륵당.
현 소재지 : 구미시 산동면 적림리 산동초등학교 교정.
☞ 찾아가는 길 해평면에서 장천행 25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경운대학교’ 못미쳐 있는 산동초등학교를 찾는다. 초등학교 본관 오른쪽〔向右〕 분수대 옆에 주초석 1기와 더불어 위치한다. 2007년 5월 답사결과 이전하였다 하니 그 위치를 확인할 길이 없다.
학교측에 의하면 이 석불은 산동면 인덕동 속칭 ‘샘골’의 미륵당 도로변에 방치되었던 것을 1965년 9월 25일 도로 공사때 현위치로 옮긴 것이라 한다. 이전시에 이미 그곳에는 석불 외의 광배, 대좌 등의 유물이 전혀 없었다고 하니 원위치라고 단정하기는 곤란할 듯 하다.
석불에 대한 자료로는 일제시대에 간행된 ꡔ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ꡕ에 「山東面 仁德洞佛像ハ 高サ 一尺三寸 兩膝頭間 一尺ノ 石佛坐像 彫刻粗雜ナリ 附近ニ 崩落 セル 石垣及瓦片 砂器片 現存ス」라는 기록이 있다.
석불의 머리는 50여년 전에 없어졌으나, 결가부좌 자세와 항마촉지의 수인으로 보아 석가여래상으로 추정된다. 절단된 불상의 목 중앙에 작은 구멍이 있는 것은 머리를 부착시키기 위한 후대의 가공 흔적으로 생각된다. 목에는 삼도를 뚜렷이 표현하였고, 통견(通肩) 법의는 양팔에 걸쳐 양쪽 무릎을 덮었으며 배꼽에서 흘러내린 앞자락은 우측 무릎 밑으로 접혀지고 있다.
이 석불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옷주름의 부드러움과 앞가슴의 사실적인 치마바지 묶음선이다. 이러한 점은 균형잡힌 신체 비례와 더불어 석불의 조성 연대를 통일신라시대 9세기경으로 추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현재 높이는 94cm이다.
한편 불상 옆에는 도중동 사지에서 근년에 옮겨 놓은 옥개석과 원좌주초석(圓座柱礎石)이 보존되어 있다. 자세한 설명은 ‘도중동 사지’편을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