옙, 운영위원회 소식을 제가 여기에 간략히 올리기로 한 거군요..
금방 마치고 왔는데 이제부터 적어보겠습니다.
2003년 7월 11일 금요일 저녁 8시부터 어인동찻집에서.
참가한 사람: 유성일, 유영재, 김인규, 김봉은, 이정훈, 이철기, 최정애.
(지난 달 참석 안한 사람 벌금에다가 오늘 지각한 사람도 벌금 걷었습니다. 살벌했습니다.T_T)
** 건계정 하천공사 자연석 반출 의혹을 어떤 군민이 인터넷에 제기하다!
푸른산내들이라는 환경단체인지, 공사업체인지에서 건계정 하천 공사 과정에서 수많던 자연석을 들어내서 어딘가로 반출하고 있다는 얘기가 인터넷에 올랐답니다. 글쎄, 푸른산내들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이런 얘기가 황당하기 그지없지만... (공사 현장 명예감시관 김인규 님의 의견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는데..) 명예훼손으로 맞받아칠 것인가, 이러저러 논의 끝에
공사 주체인 군에서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야 한다, 그냥 넘어가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일이 아니다. 우리 쪽에서는 사업 주체 쪽에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한다. 라고 정리되었습니다.
**그새 합수에 이런 일이 있었답니다.
먼저, 합수 지역의 자연 퇴적지형을 무시하고 군에서는 인공섬을 조성하였다.(공사 당시 푸른산내들에서 문제 제기)(당연히 자연스런 생태계는 심각한 훼손을 겪었고) --> 조성후 국토관리청에 이 사실을 보고하고 허가를 요청함 --> 그러나 자연스런 물의 흐름에 방해가 되며 수해 등에 대비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의해 국토 관리청에서 불허, 인공섬을 철거하라고 지시! -->지난해 수해때 이미 인공섬은 그 존재 자체가 무의미해지고 원래의 퇴적지형을 찾아가기 시작하는 중 --> 지금은 자연스럽게 지형을 되찾기까지 기다릴 수 없고 인공섬의 철거 명령에 따라 다시 손을 대서 형태를 만들어야 되는 상황(또다시 긁어내면 예상되는 것은 ... )
이렇듯, 합수 지역의 자연스런 환경은 2중으로 훼손되고, 공사비는 공사비대로 2중으로 낭비되는 상황입니다. 이 책임을 묻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임 군수 때 시작된 이 일을) 어떤 식으로든 다시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게끔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데 다들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일에는 YMCA가 함께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까페에 여러번 올랐던 바로 그 고란초 서식지에 관한 이야깁니다.
의미있는 고란초 서식지에 관해, 환경청에 보호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지금 개발로 인해 훼손 위기에 있는 만큼, 보호조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쓰레기 매립지 현장 조사,
**쓰레기 대책 실무위원회를 꾸리는데 합의
**수승대 관광지를 방문하는 여름 행락객들에게 지금 제공되고 있는 너무나 도식적이고 구태의연한 안내문의 내용을 새로이 만들어서 의미있는 안내문으로 바꾸는 건에 대해 유영재씨가 맡기로 했습니다. 이후 월성, 금원산 들의 다른 곳에도 차차 그렇게 하기로...
**조난 야생동물 임시 보호소 설치에 대해
말 그대로 조난 야생동물에 대해 신고가 들어와서 OO동물 병원으로 연계가 되지만 야생동물을 위한 보호 시설조차 없는 상황이어서 많은 수가 그대로 결국은 죽고 만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푸른산내들에서 XX농원 안 조용한 곳에 응급 조치를 마친 치료-회복기의 야생 동물들을 보호할 철망집를 만들고 관리하여 이후 다시 야생의 품으로 되돌릴 수 있게 도와줄 시설을 시작해보기로 하였습니다. 푸른산내들의 야생 동물 고문이신 최창열 수의사님께서 이 작업에 도움을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이 일은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는데 모두 공감하고... 김인규씨가 조금 더 관심을 갖기로 했습니다.
**상동택지 내 조경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영재씨가 식물상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운영위원들은 어쨌든 까페의 운영과 활성화에 좀더 신경을 쓰고 까페를 적극적인 의사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달에 한번 하는 정기 운위로는 중간중간 발생하는 일들과 의결이 필요한 일들을 도저히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오늘 까페 활성화를 위한 여러 의견이 나누어졌습니다. 아마 훨씬 운영위원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듯합니다.
**여름 생태 탐사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방법, 다른 구성으로 시도해 볼까 하며,
송정복님과 긴밀히 의논해서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김봉은, 이정훈씨가 조금 더 책임 있게 맡기로 했습니다.
또, 창동초등학교 4학년에서 어린이 생태탐사단 <푸른산내들>이라는 놀라운 단체가 꾸려져서 선생님께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광장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자세히 이야기 되지는 못했는데.. 내일이라도 개인적으로 상세히 물어봐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것은 조금 자세히, 어떤 것은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는데요,
정리하는 사람의 숙지도와 능력 탓에 그렇기도 하고 까페에 세세히 올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도 해서 그렇게 되었어요.
보시고 혹 궁금한 것은 꼬리말 달아 주시구요,
꼬리말에 제가 답할 능력이 모자라면
좀더 많이 알고 있는 유영재님께서 대답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올리는 것이 그리 적합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리저리 정리해서 올리려고 하다보면 그만 시간을 놓칠 것 같기도 하고 너무 힘든 일이라 싶으면 괜히 꺼려질 것 같아서 쉽게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점점 좋은 방식을 찾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첫댓글 ^^
싹 정리가 됩니다. 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계속 수고해 주시겠죠?
그럼요 얼마든지!!
암.. 글만 읽어보아도 무슨 무슨 일이 있었는지.. 훤하게.. 시원합니다요..ㅋ.. 아. 제 이름도 있네요..^^; 여름생태탐사라.. 시간이 많지는 않을듯 한데.. 암튼.. 힘닿는데까정 해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