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예비군의 훈련연차가 짧아지고 예비군의 급여도 오른다고 한다.
동원예비군에 해당되는 연령의 젊은 예비역들은 상당수 대학생이라 지금까지 일반인들에게 부담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고 동원사단들 중 한강이남의 부대들은 해체되어 주변의 향토사단에 흡수되었고 그나마 경기도와 인천 서울의 병력들을 위주로 동원사단이 편성되어 있다.
동원사단의 경우 전방으로 전개하는 훈련이 포함되어 있어서 인지 과거 나도 버스를 타고 화천으로 전개훈련을 갔었는데 과거의 선배들은 트럭을 타고 전개훈련을 했다고 한다.
그래도 편의를 봐준다고 버스에 기차에 갖가지 전투식량에 미리 만들어 준 텐트에서 난 불만이 없었지만 4년 내리 불려 다닌 또래의 청년들은 불만이 많았었다.
예비군 훈련에도 학력에 따른 차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자영업자나 일용직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는 엄청난 부담이었다.
가끔씩 하는 소집점검 때문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 중엔 불법인줄 알면서도 형이나 동생이 군복을 입고 대신 가는 경우도 가끔 있었고 나의 경우엔 직장생활하는 곳과 주민등록지가 달라 훈련전 미리 가서 새벽에 차도 안다니는 부대나 훈련장으로 가느라 골몰한 적도 있었다.
문제는 훈련자체보다 사회적 인식 특히 군대를 다녀오지 않거나 다녀와도 군을 우습게 보고 비하하는 직장 분위기가 형성된 곳에서는 동원예비군은 고사하고 일반 예비군 훈련을 참석하는 것도 눈치를 주고 놀러 가는 것으로 여기는 데 화가 난적도 있었다.
딱 한군데 운영자가 예비역 소령인 곳이 있어 눈치 안보고 예비군 훈련도 다녀오고 가끔 군대 이야기로 침을 튀기며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 있다.
예비군훈련에 대한 인식이 그냥 시간을 때우고 건성 건성 하는 것 보다는 적극적으로 달려 들면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현역 때 동원훈련 준비한다고 없는 병력에 물자수령에 총기수령에 말 안듣는 선배들이지만 가끔씩 전해주는 여러가지 조언들이 나에겐 크나큰 도움이 되었다.
칼빈 같은 대선배들이 쐈던 총도 쏴보고 향방 훈련 땐 쏴 본적 없는 구경30 기관총 사수가 되어 총기의 분해 결합과 조총훈련도 해보고 부대 측에서 지원자에 한해서 사격할 기회를 여러번 줘서 소총사격을 현역 때 보다 많이 했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 포병훈련장 사고와 예비군 교장에서 현역중대장이 예비군 상대로 총을 쏜 사건(내가 향방훈련 받던 그 부대)으로 교육이 좀 강화되긴 했지만 현역 때 끌려 다니는 훈련에 비하면 편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직장으로 복귀했을 때 불편했던 점이 아쉬웠고 당시에 성인 남자중에서 멀쩡함에도 미필자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고 예비군훈련이나 예비군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것이 싫었었다.
지금도 쓸데없는 짓이라고 폄하하는 자들이 있고 훈련장에 가서 현역병들이나 지휘관들 골탕 먹이는 걸 재미있어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그래서는 안되겠다.
과거 훈련 끝나면 돈을 거둬 주기도 했고 떠나면서 소고기 볶음 고추장이나 PX에서 먹거리를 전해주고 가던 선배들이 있었는데 이젠 군도 받기 보다는 예비군들에게 베풀고 안겨주는 여유있는 곳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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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의 기억들
동원예비군과정이 바뀌고 급여가 오른다고 한다.
f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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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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