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7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1호 안건으로 당내 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결정하고 공개했죠.
당시 대사면 대상으로 국민의힘 중앙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징계받은 이준석 전 당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그리고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전 최고위원이 해당하는데요. 혁신위 김경진 위원은 혁신위원회 1차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혁신위 1호 안건으로 당내 대화합과 탕평을 위하자는 혁신위원들의 의견이 다수라서 대사면을 안건으로 놓고 회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윤리위 징계에서 형사 범죄 연루 기소건은 사면에서 제외한다고 했습니다.
김경진 혁신위원에 따르면 대사면 추진이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는 것보다는 최소한의 당내 대화합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혁신위원들이 많다는 입장이었고, 중앙당 윤리위 결정을 혁신위가 바꿀 수 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승인할 경우 대사면이 가능하며 중앙당 최고위는 정책적·정무적인 것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할 수 있는 기구이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그러나 당시 분위기는 안철수 국회의원이 이준석 전 당대표가 해당행위를 저질러 추가 징계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었던 상황이었죠. 더구나 이준석 전 당대표는 혁신위 1호 안건 발표를 본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위 생각에 반대하고 재론치 않았으면 좋겠다.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것이 혁신위 일이다.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 듯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 권력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죠.
암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지난
2023년 11월 2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호 혁신안으로 제시한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수용해 징계 취소 안건을 의결했는데요. 결국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당대표,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처분을 취소한다고 결정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중앙당 박정하 수석 대변인은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에게 국민의힘 지도부는 혁신위의 통합을 위한 화합 제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다고 브리핑했죠. 한편 김기현 당대표는 혁신위에 대해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임에도 인요한 위원장이 보여준 통합을 위한 행보는 정치권의 주요 이슈 중 하나가 됐으며 지난 여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가 제안한 특권 포기 등 쇄신안이 민주당 지도부의 벽에 막혀 무산되고, 위원장의 망언으로 소란만 일으켰던 사례와는 달리 우리 당 혁신위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했죠.
또한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은 무거운 마음으로 혁신위 제안을 수용하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에게 염려를 끼친 당사자들은 더 낮은 자세로 반성하는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함과 동시에 우리 모두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민생과 개혁을 위해 통합을 추구할 때라면서 혁신위가 던진 통합과 희생이란 화두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당시 결정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결정에 대해 정작 당사자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당대표는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이상한 상황이 연출됐죠.
한편 혁신위의 2호 안건으로 거론되고 있는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논의는 당시 결정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진통이 계속되고 있음을 암시했죠.
첫댓글 내용은 좋았는데
표현이 이상해서 논란이 된 안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