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준연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주로 중국 고전시를 연구하고 가르친다. 저서로 《중국, 당시의 나라》, 《문화를 잇다 중국을 짓다》 등과 역서로 《당나라 뒷골목을 읊다》, 《이의산시집》 등이 있다.
책소개
<중국, 당시(唐詩)의 나라>를 펴내며 고려대 중어중문학과 김준연 교수는 스스로를 가두었던 울에서 풀려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당시에 꽂혀 당나라 지도를 들고 중국 전역을 누비기를 10여 년. 중국 내에서의 이동 거리만도 12,500km에 이른다. 13개 성(省)에 산재한 수십 개의 시와 현을 찾아다니며 저자는 당시 200여 수의 내력을 훑었다.
당시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는 저자는 당시를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방학 때마다 배낭을 메고 중국 전역을 누볐다. 당시가 남아 있는 곳을 찾아가야 하는 까닭에 현대 중국의 지도가 아니라 당나라 시대의 지도를 챙겼다. 때로는 홀로 때로는 일행과 함께 서쪽 돈황으로부터 동쪽 태산까지, 다시 남쪽 계림으로부터 북쪽 승덕까지 당시와 관련된 곳이라면 부지런히 찾아 다녔다.
이 책에 수록한 시는 답사 지역의 명승고적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우선 선정했다. 현재 남아 있는 유적이 없을 경우 그와 관련하여 널리 알려진 시를 소개했다. 또 통용되는 당시 선집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더라도 그 지역 또는 명승고적의 특징을 잘 담고 있다고 판단되는 시들을 고르기도 했다. 인용한 작품의 제목은 번역과 원문을 병기하였고, 본문은 대체로 직역에 가깝게 옮겼다.
가독성을 높이는 의미에서 시의 원문은 모두 책 끝부분에 한데 모으고 본문에서는 역문만 제시했다. 역문만으로도 시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다듬었으며, 그것만으로 부족할 때 본문에서 대의를 보충 설명했다. 인명과 지명 등 한자를 병기할 필요가 있는 경우 역문 또는 본문에서 처리했다.
목차
서문·5
1장 수도 장안에서 변방의 돈황까지 13
1·장안의 풀이 되고 싶다
장락문·16 | 비림박물관·20 | 대안탑·23 | 곡강지·27 | 낙유원·31 | 흥경궁공원·35
향적사·40 | 파교·43
2·영원한 안식처
화청지·50 | 진시황릉·62 | 무릉박물관·68 | 양귀비묘·74 | 건릉·81 | 오장원·90 | 대당진왕릉·95
3·서역으로 가는 길
가지 않은 길·103 | 난주·109 | 하서회랑·113 | 돈황·117 | 양관·127
2장 계림에 이르는 당시의 길 133
1·당나라 시인 200명이 다닌 길
상오·136 | 남양·141
2·초나라로 접어들다
양양·147 | 형주·152 | 형주고성·155 | 사륭달광장·159 | 사시항·161 | 형주를 떠나며·165
장사·168 | 영주·174
3·계림산수갑천하
계림 막부·180 | 독수봉·183 | 정양로·184 | 복파산·187 | 노적암·194
3장 황하를 따라 펼쳐지는 중원의 숨결 199
1·북망산의 그늘
용문석굴·202 | 백원·204 | 수당유지공원·207 | 백마사·209 | 북망산·211
두보능원·213 | 두보고리·221
2·문명의 뒤안길
정주·229 | 형양·233 | 유우석공원·235 | 현도관·239 | 누실·242 | 이상은공원·246
영서광장·251 | 영시랑과 이두랑·253 | 이상은 묘·255 | 안양·260
3·태산이 높다 하되
도연정공원·266 | 덕승문·272 | 태산·275 | 마애석각·279 | 남천문·283 | 일관봉·285
곡부·288 | 공묘·291 | 공부와 공림·297 | 금산령장성·307 | 피서산장·311 | 외팔묘·314
4장 하늘이 내린 곳간 319
1·초당에서 비를 기뻐하다
두보초당·322 | 시사당·325 | 수함·327 | 두보 시비·331 | 모옥고거·333 | 대아당·336 | 호우시절·340
2·망강루의 키 큰 대나무
망강루공원·346 | 설도기념관·348 | 설도 묘·355
3·사당에 빽빽한 측백나무
무후사·359 | 제갈양전·364 | 사당백삼·367 | 금리·369
4·속세를 벗어난 세계
낙산·374 | 아미산·377 | 만년사·380 | 화장사·383
제5장 장강을 타고 만 리를 내달리다 387
1·유람선으로 장강 삼협을 내려가다
만주·391 | 백제성·393 | 영안궁·397 | 시성·399 | 구당협·402 | 무협·405 | 신농계·409
소군촌과 굴원고리·413 | 서릉협·418
2· 강남 3대 누각을 찾아서
악양·423 | 악양루·428 | 여선사·432 | 회보정·434 | 변하가·436 | 무한·441
황학루·443 | 황학의 전설·447 | 당대 시인도·449 | 당재자전·453 | 남창·457
등왕각·461 | 인걸도·468 | 지령도·471
3·고요히 흐르는 장강
여산 수봉·477 | 황암폭포·481 | 고령진·486 | 비파정·493 | 심양루·502 | 채석기·507
착월대·510 | 태백루·513 | 당도·515 | 이백묘원·518 | 태백사·520
6장 하늘나라와 인간 세상의 사이에서 525
1·화려함과 슬픔이 교차하는 곳
오의항·529 | 진회하·532 | 백로주공원·534 | 막수호공원 · 538
2·양자강의 어귀에서
양주성·544 | 최치원기념관·549 | 수서호·552 | 금릉 나루터·556 | 북고산·558
3·하늘에 천당이 있다면
소주·563 | 한산사·566 | 풍교·569 | 졸정원·573 | 항주·580 | 서호·583 | 영은사·588
항주를 떠나며·592
에필로그·595
원문모음·599
찾아보기·640
이상출처; 도서출판 궁리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연구소에서도 당시와 관련된 곳을 제법 다녔는데 이 책을 보니 足脫不及입니다. 시의 현장을 찾아서 당시를 읽다보면 그 의미를 더 깊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도 시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시를 읽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이 책을 샅샅이 읽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좋은 책 소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