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회 회장님께
동문회 카페에 올리신 아래 글에 대해 동문회 관련된 일은 동문들이 해결할 문제라 생각하여 몇 가지 잘못 된 내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상명리학 회장님과 원만한 대화를 통해 해결 될 수 있기를 기대하였기에 내용의 오류를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날의 동양학과로 발전 될 수 있도록 밤낮으로 애써 주신 두 분이 서로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지 못하고, 첨예한 대립으로 치닫는 것을 보기 안쓰러워 "대화"를 종용하는 취지에서 댓글을 달기는 했습니다.
이 댓글이 동문 회장님의 심기를 건드렸다면 이 지면을 통해 사과를 드립니다.
그러나 아래 글에 잘못 알고 계신 내용이 있기에 이점에 대해 몇 가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1. 물상명리학회는 동문회 소속이다?
동문회 설립에 대한 건에 대해 당시 졸업생 학우님들이 동문회 설립을 저에게 문의한 바가 있습니다.
당시 저는 동문회 설립에 대한 건은 졸업생들이 결정한 문제로 제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당시 제게 건의했던 분들에게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첫 졸업생 대표로 2기 회장을 역임하셨던 황회장님이 추대 되신 것으로 압니다.
물상명리학 설립에 대한 건은 당시 청원선생님의 자문을 받아 저와 김인호 교수, 당시 1대 동문회장으로 선출된 황회장님과 상의하여 동문회 설립과 거의 동일한 시기에 설립 된 것입니다.
학회 설립에 대해서는 동양학과를 만들 때부터 생각해온 제 아이디어 였습니다. 그 일환으로 동양학과 교과목에 두 과목을 배정하게 된 것입니다.
물상명리학회의 설립 목적은,
1) 물상명리학을 공부하고 싶어하는 졸업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
2) 물상명리학을 우리 대학의 킬러콘텐츠로 만들어 타 대학과의 경쟁력에 우위를 차지하게 하는 것
3) 동양학과 출신자들에게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지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
4) 학과 설립 목적인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 등이었습니다.
이러한 취지와 목적을 학생들에게 부단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물상명리학 강좌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았다는 것을 동문 회장님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물상명리학을 공격하는 여론 때문에 물상명리과목을 내릴까도 심각하게 고려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를 온 몸으로 사수해주셨던 동문 회장님과 황회장님, 그리고 김성곤 회장님 등과 임원진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지금의 물상명리학회가 존재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설립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동문회와는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 입장을 초대 동문회장이신 황회장님께 말씀 드렸고, 실제로 동문회 회계와는 별도로 독립된 회계로 운영된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물상명리학회 회장은 선거로 선출되지 않은 것을 잘 아실 겁니다. 그 이유는 제가 물상명리학회를 1대 동문회장님이 맡아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당시 황회장님이 동문회장과 물상명리학회장을 겸직했기 때문에 학회가 동문회 소속이라고 잘못 알고 계신 것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그리고 동문 회장님이 독립적이라는 근거를 밝히라고 하셨는데, 이는 동문회장님이 지금 관리하고 계신 통장 입출금 내역을 보시면 명확하게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독립 회계 처리가 그 조직의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실 겁니다.
2. 동문회비 1000만원이 원광만세력에 지원 되었으므로 원광만세력은 학과 자산이다?
가지고 계신 동문회비 입출금 통장을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학교 정보전산팀 이건 실장에게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원광만세력 최초 시제품은 제가 기획하고, 학교의 예산을 어렵게 받아 탄생한 것입니다.(당시 1200만원)
그리고 그 소유자는 학과 자산이 아니라 학교 자산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화 한통이면 확인 가능합니다.
1차 업그레이드 비용도 전액 학교에서 지원 되었습니다.(2000만원) 2차 업그레이드 비용만 물상명리학회에서 지원 되었습니다.(현재 업그레이드 중임)
3. 원광만세력에 "명앤명" 링크를 삭제하라?
수년전부터 정부의 역점 사업 중의 하나는 졸업생 취업과 재학생 및 졸업생 창업 정책입니다. 원디대 출신자라면 누구나 창업을 할 경우 학교는 기술지원 및 인력지원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명앤명" 창업이 우리 대학의 모범 사례로 평가 받고 있을 정도로 당시 주목을 받았던 일이었습니다.
지금도 대외적으로 우리 대학을 홍보할 때 원광만세력과 "명앤명"의 성공 사례를 자랑하고 있는데, 이러한 자랑할만한 일을 권장하기는커녕 삭제하라는 것은 동문회장님이 하실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동양학과에서 이러한 자랑할만한 일이 또 있다면 저는 원광만세력에 기꺼이 링크를 걸도록 학교측에 제안할 것입니다.
기타 소소한 잘못된 내용은 동문 회장님이 올리신 아래 글에 짧게 답하겠습니다.
1. 동문회와 물상명리학회의 관계
총동문회의 앞으로의 방향과 물상심화과정의 커리큐럼은 저와 전임인 황회장 그 외 몇 분이 함께 논의하였고, 총동문회의 정관과 심화과정 선발기준 등은 다른 사람이 아니고 바로 황회장이 만들었습니다. 초기나 지금이나 총동문회와 심화과정은 총동문회 소속하에 있고 두 관계는 일심동체였습니다.
심화과정의 근거는 동문회칙 제4조 1. 졸업생 심화교육 및 학술강연이었고, 심화과정 선발 규정 중 총동문회가입 및 회비납부 등은 황회장이 졸업한 동문들의 동문회 가입이 저조할 것을 예상하여 직접 작성한 내용이었고, 황회장이 재임하던 1기 총동문회에선 심화과정의 비용 및 동문회비를 함께 관리,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동문회가입과 회비납부가 심화과정 선발의 필요조건이 되었습니다.
>>> 동문회 입출입 통장내역을 보시면 회비가 통합해서 사용 되었는지 분리 되어 사용 되었는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그 후 황회장이 동문회장을 물러나면서 심화과정의 모태인 총동문회에 분리한다 거나, 총동문회장인 본인에게 분리요청을 한 바도 없었으며 총동문회 총의도 없이 물상명리학회로 일방적인 통보식으로 명칭을 바꿨고, 총동문회와 무관한 단체인 양 활동을 하고 공개되지 않는 독립회계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실로 공적이고 돈안되는 동문회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나은 심화과정이 사유화 된 것입니다.
>>> 물상명리학회는 공적인 조직이 아닙니다. 출범 처음부터 제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입니다. 공적 조직이라면 어찌 "서약서"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공적조직과 사적조직은 엄연히 다릅니다.
제가 총동문회장을 맡고나서는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되겠기에 심화과정에 나가지 않아 탈퇴를 하였고, 학회쪽에서는 그 즉시 밴드에서 탈퇴시켜 밴드에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왜 총동문회장을 밴드의 접근을 막았는지, 총동문회장이 총동문회 산하 교육기관의 밴드에 글을 올리는 것을 기수총무나 학회장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지 답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황회장의 논리라면 학회내 일은 학회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동문회의 중요한 문제는 총동문회 카페내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카페에는 달랑 글 하나만 올려놓고, 중요한 논의는 학회의 밴드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동문회와 관련된 일이므로 제가 관여하지 않겠습니다.
2. 원광만세력
학과의 자산인 원광만세력은 처음 박정윤교수의 비용의 대부분으로 만들었다고 하였으나,
>>> 제 사비로 만든 것이 아니라 학교측에 끊임없이 요구하여 예산을 받아온 것으로 만든 것입니다.
학교와 학과의 이름으로 배포되는 학과의 자산이고, 처음 어플을 만들 당시에 유료로 전환될 수도 있을 것이나 그래도 학교선전도 될 수도 있어 무료로 배포하기로 하였습니다.
>>> 학과 자산이 아니고 학교 자산입니다.
훗날 업데이트 자금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적이 있을 때 황회장 임기내에 총동문회기금에서 금1천만원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 제가 알기로 그 지원금은(얼마인지는 동문회 통장에 명시되어 있을 것임) 국제학술대회 때 지원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업데이트가 완료된 후 메인창에 황회장의 개인 회사인 명앤명이 중심에 링크되어 있어, 역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마치 학교 또는 학과의 공식기구처럼 뭇사람의 오인을 유발하고 방문하게 만들었습니다. 왜 학과 자산인 원광만세력에 업데이트 비용 중 상당한 금액을 지불한 총동문회가 아닌 황회장 개인회사가 들어가 있는지 해명을 하고, 즉시 학과의 자산으로 되돌려놓아야 합니다.
>>> 정부나 학교의 창업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3. 총동문회장의 무용화
총동문회장은 학과내에서 교수와도 견주어 결코 하석에 앉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만큼 교수들도 예우를 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학생회 행사에 있어서 최고의 주빈은 교수가 아니라 총동문회장입니다. 이는 그 개인을 예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단체를 예우하는 것이라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고, 그것이 품격입니다.
제5기 행사에 갔을 때는 교수소개나 학회장 소개 및 인사말 순이 있는데, 참석한 동문회장 소개가 없어 제가 당시 학생회장에게 말했습니다. ‘자네는 나를 욕보인 것은 물론 내 단체도 욕보인 것’이라고, 그 뒤에도 저 대신 참석한 총동문회임원의 예우를 학생회장이 챙겨주었어야 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전임인 황회장이 챙겼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그 상황을 즐겼을 뿐입니다. 후임의 잘못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 전임으로서의 기본행동이고 본분입니다.
총동문회장이 동문들이 다수 모이는 자리에 참석할 때마다 박교수나 황회장이 ‘왜 왔어(요)?’ 라든가, ‘돈이 필요해서 왔어(요)?’ 라는 대책없는 말을 참석할 때마다 들어야 하는 단체의 장이 아닙니다.
>>> 당시 웃자고 한 말이었는데, 불쾌하셨다면 용서를 빕니다.
여기까지 내용만 저와 관련된 내용이라 간단히 답변을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첨언 드리면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남자끼리 싸울 일이 있으면 밤을 새더라도 싸웁시다. 그렇지만 동이트면 서로 화해합시다.
동양학과 회장님으로 계실 때는 여러 날 그렇게 하지 않으셨나요?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