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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3040해바라기 원문보기 글쓴이: 천년사랑
시화호를 아시지요?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인공호수인데, 이름은 호수지만 호수라기엔 부족합니다. 원래는 그 곳이 바닷물이 드나들던 넓은 갯벌이었습니다. 그곳을 인위적으로 물막이 공사를 하여 이름처럼 호수를 만들고자 계획했습니다. 그리고는 공사를 시작했죠. 바다 먼 곳에 단을 쌓기 시작하면서 벌에 사는 생물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는 보고서가 있었지요. 그 후 시화호가 공사 진척에 따라 생물의 수가 줄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시화호도 썩기 시작하였답니다. 초창기 의도와는 다르게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하면서 그냥 바닷물만 막아놓고 손놓게 되어버린 시화호가 그대로 방치되어 썩어 갔습니다. 그 냄새 잊을 수가 없지요, 더 이상 시화호는 생물이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는 바닷물이 썩어 생물이 살 환경이 못 되게 된 것이지요.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잃었습니다. 먼저 우리는 자연적인 최고의 정화시설을 잃은 것이고, 두 번 째로 는 그곳에 서식하는 생태적 자원을 잃은 것입니다. 생태적으로 본다면 이처럼 큰 손실은 없습니다. 벌은 세계적으로 그 분포가 그다지 넓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범지구적 측면에서 그 생태적 손실이 큰 것이라 할 수 있겠죠. 갯벌의 파괴는 이 뿐만이 아니라 서해안 전반적인 문제입니다. 아시다시피 서해안은 바다가 얕습니다. 갯벌이 두루 발달되어 있어서 이곳을 매립하여 우리는 더 넓은 육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도도 바뀌어가고 있는 현실을 잘 알고 계시지요.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건물 좀 더 세우겠다고 창조주가 내려 주신 풍요로운 갯벌을 망치고 있다니 말입니다. 국토이용계획에 따라서 강화도가 앞으로 레저타운 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된다면 강화도 앞바다 이 아름다운 갯벌도 개발해야한다는 소리가 세어 나올 찌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젓줄인 한강은 죽음의 강으로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강화도는 개발론자들의 주장이 언제가 한번은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운명의 갯벌을 품고 있기에 마음조리고 애정이 더 갑니다. 강화도는 천연 기념물인 물범도 유명하며, 다양한 양서류인 청개구리. 파충류인 류혈목어와 담추어류로는 송사리목 송사리과의 송사리 등이 있다는 조사기록이 있지만 뭐니 해도 강화도에는 밴댕이가 유명합니다. 강화도를 찾아오는 방문객이면 토속 명물 먹거리로 밴댕이 무침과 전어 회는 맛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내가 찾은 강화도 화도면은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가 장관이라고 하지만 시간상 볼 수도 없고 회를 먹다가 바다를 바라보면서 이대로 낙조에 취하고 싶어 일어나기 싫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길을 재촉했는데 수능 시즌이라 유명사찰에 입학기원을 불공 드리려온 방문객들로 오랜시간 길이 막혀서 어설프게 재촉했던 일이 후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