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 백과사전에는 다음과 같은 역사적 사실이 나온다. “1612년에 에도 막부 초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기리시탄(천주교) 금지령’을 공포하였다. 에도 막부에서는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나 성모 마리아가 새겨진 성화를 천주교 신자로 의심되는 사람에게 밟고 지나가게 하였다. 만일 그 사람이 동요하는 기색을 보이거나 밟지 않으면 천주교 신자로 간주하여 체포하였다.”
그후 320년이 지나 조선총독부는 1932년 평양에서부터 신사참배를 강요하기 시작하였다. 1935년 11월에 평안남도 지사였던 일본인 야스다께가 최초로 기독교 학교에 집단으로 신사참배할 것을 강요하였다. 그러나 숭실전문학교, 숭실중학교, 숭의여자중학교가 1937년 10월에 신사참배를 거부함으로서 강제로 폐교되었다. 그 후 전국 각지에 있던 기독교학교들이 신사참배 거부로 차례로 폐교되었다.
기독교 학교가 신사참배 거부로 폐교된 지 76년이 지난 2013년 4월 15일에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수원대의 이인수 총장은, 교수협의회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단과대학 학장을 통하여 각 학과에 1장씩 나누어 주고 3시간 이내에 모든 교수들의 자필 서명을 받아 제출하게 하였다. 서명을 하지 않은 사람은 교수협의회를 찬성하는 사람으로 간주하겠다는 협박이나 다름 없었다. 그날 출근하지 않은 몇 사람과 교수협의회 공동대표 3사람을 제외한 모든 교수가 성명서에 서명을 하였다.
공교롭게도 4월 15일은 태양절, 즉 김일성의 생일날이었다.
아, 슬프도다! 역사는 반복되는구나!!
첫댓글 그런데 궁금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작성된 성명서는 유효한가요? 무효인가요? 누가 답변 좀 해 주세요.
개개인의 의사를 묻지 않고, 어떠한 분위기를 조성해 일방적인 서명을 강요했기 때문에
효력이 없다고 봅니다.
공통점이 있나요? 어떤 공통점이 있나요? 우리 함께 찾아보면 어때요?
나는 모르겠는데 알고 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때가 때인지라 역사에 이름을 날리는 훌륭한 분들인가?
그럼 그분도 역사의 인물 ? ? ? ? ? ? ?
무리수를 계속 둔다면 결국 역사의 심판을 받게되겠지요. 구태에서 벗어나 열린마음, 성숙한 자세로 모든 대학 구성원의 마음을 소생 시키는 봄이 왔으면 좋으련만....
저는 이인수 총장님이 교협 반대 성명서에 서명을 지시했다고 글을 썼는데, 오늘 한겨레 신문을 보고서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 신문에는 "이에 대해 대학 쪽은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수 대학 총장이 단과대학별 간담회를 진행한 끝에 각 단과대학 학장들이 뜻을 모았다는 것이다. 수원대 홍보과장인 이문행 교수(언론정보학과)는 '올해 가을 대학기관 인증을 위한 평가를 앞두고 한마음으로 가자는 취지에서 서명이 이뤄졌다. 대학 쪽의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이문행 교수가 거짓말을 하거나, 역사학자인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건 큰 문제입니다.
이문행 교수 말이 맞다면 성명서에 서명을 강요한 사람은 이인수 총장님이 아니고 단과대학장님들입니다. 그러면 마침 교수협의회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를 한다고 하니, 다음 10명을 고발하세요.
인문대학장 이미재 교수, 법정대학장 김용훈 교수, 경상대학장 배경일 교수, 자연과학대학장 박승기 교수
공과대학장 정봉진 교수, IT대학장 홍기천 교수, 생활과학대학장 최규련 교수, 체육대학장 최성이 교수
미술대학장 문인수 교수, 음악대학장대리 김화숙 교수
그리고 이문행 교수는 총장님께 보고드리고 지침을 받아서 저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것인지를 알려 주세요. 만일 저를 고소한다면 고소장에 역사학자라고 쓸 수는 없잖아요. 고소하겠다고 결정되면 알려 주세요. 이 곳에서 실명을 밝히겠습니다.
역사학자가 누군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역사학자는 우리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가 아닙니다. 혹 사학과의 P모 교수를 의심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P교수는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사를 전공했는데, 수원대의 교수협의회에는 관심이 없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와, 점점 흥미진진해지네요. 누가 고발당할까요?
저는 역사학자가 고발당할 것이라고 봅니다. 1만원을 걸겠습니다.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뒤돌아섯더니 돌발적인 상황이 전개되었군요.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학문 자체가 말 조심 글표현 조심 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젊다보니 사리분별이 안되었던가 봅니다. 이해해 주세요. 그래서 젊음이란 좋으면서도 순간순간의 위기를 대응하는데 있어 아직까지는 미숙함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