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한국 수입차 가격 다시 비교해봤더니,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과 같은 살인적인 엔고 상황에서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회원님들이라면 일본의 수입차 가격이 한국보다 훨씬 비싸졌다는 현상만 보는데 그치지 않으시겠지요. ^^
한국·
일본의 수입차 값을 비교해 봤더니 대부분 차종의 한국 판매가격이 일본 판매가격의 80~9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메이커 전략 차종의 경우 일본 판매가격의 70%를 밑돌기도 했다. 반면 최고급차는 여전히 한국이 일본보다 비쌌다.
한국의 수입차 값이 일본보다 싸진 가장 큰 이유는 환율이다. 4~5년 전만 해도 100엔당 800원대였지만 21일 현재 기준 환율은 100엔당 1377원으로 50% 이상 올랐다. 따라서 수입차 값이 일본보다 싸진 것은 환율효과에 따른 착시(錯視)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한국은 관세 8%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무관세인 일본보다 최종 판매가격이 더 높아지게 된다. 환율 효과가 없었다면 한국이 일본보다 수입차 가격이 낮아지는 상황은 발생하기 어렵다.
그러나 환율효과 때문만은 아니다. 한국 수입차시장이 연간 10만대 규모로 성장하면서 각 메이커들이 판매확대를 위해 전략 차종 가격을 내렸기 때문이다. 수입차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값을 올리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 한국 내 수입차 회사들이 차값을 내리는 대신 판매 규모를 늘려 차량 정비 부문에서 수익을 많이 내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일본에서 팔리는 수입차의 일본 판매가격을 원화로 환산한 수치를 100%로 봤을 때 같은 모델의 한국 판매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비교·분석해 봤다.
◆E클래스·5시리즈·A6 등 독일 주력 차종, 한국 가격 일본의 60%대아우디 A6 3.0 TFSI 콰트로의 한국 판매가격은 일본의 65%로 비교 대상 32개 차종 가운데 가장 낮았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E300과
BMW 528은 각각 69%로 역시 일본보다 훨씬 저렴했다. 이 모델들은 독일 고급차의 '가격 대중화'를 이끈 전략 차종들이다. 환율과 가격 인하효과가 겹치면서 일본보다 가장 저렴하게 팔리는 수입차로 꼽히게 됐다.
첫댓글 좋은 자료네요....그런데....혹시 필리핀의 외국차 가격도 좀 알수 있을까요?.....ㅋ...궁금해서....ㅎ....감사합니다.....
좋은 자료네요....그런데....혹시 필리핀의 외국차 가격도 좀 알수 있을까요?.....ㅋ...궁금해서....ㅎ....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