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밤에 만난 하나님(창 28:10~15)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야곱은 캄캄한 인생의 어두운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나,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야곱은 도망자의 신세가 되어 삭막한 광야를 통과하다가 한 곳에 이르러 돌을 베개로 삼고 처량하게 잠이 들었습니다(11절). 그러나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야곱과 함께 하셨습니다.
광야의 밤에 찾아오시는 하나님
야곱은 꿈에서 하늘까지 이어진 사닥다리를 보았습니다. 그 사닥다리에서 천사가 오르락내리락합니다(12절). 사닥다리는 이 땅과 영원한 하나님의 세계를 연결하는 교량이었습니다. 그 사닥다리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중보자 예수님을 예표합니다(요1:51). 교회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연결되는 곳입니다. 교회는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가르치고 안내하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야곱은 그곳을 ‘벧엘’(하나님의 집)이라고 불렀습니다(창28:17-19).
광야의 밤에 찾아와 위로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찾아와서 앞날이 불안한 야곱에게 미래에 대한 확실한 보장과 축복을 약속하십니다(13-15절). 이에 야곱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확신했습니다(16절). 그래서 그 장소를 '하나님의 집'이며 '하늘의 문'이라고 고백합니다(17절). 그리고 하나님을 만난 감동과 기쁨을 견딜 수가 없어서 돌베개로 기둥을 세우고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곳을 거룩한 장소로 구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고 부릅니다(18-19절). 또한, 십분의 일을 반드시 드리겠다고 약속합니다(22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그분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마음에서 나온 헌신입니다. 십일조가 무엇입니까? 나의 소유가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신앙고백입니다. 삶의 주인을 바꾸는 것입니다. 돈이 내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 내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이 십일조입니다. 야곱이 ‘반드시 십일조를 드리겠습니다’라는 서원을 한 것은 ‘이제부터는 내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라는 신앙고백이었습니다. 벧엘에서 야곱을 만나주셨던 하나님, 그 하나님이 여러분들을 만나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의 벧엘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