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모 방송국사이트에서 노래를 하나 찾던중 오래전에
유미리라는 여가수가 부른
"젊음의 노트" 라는 노래를 보았다.
내젊음의 빈 노트에 무엇을 그려야하나?
노래는 이렇게 시작된다.
젊었을때 ...
이렇게 쓰고보니 피끓는 청춘이 내게도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시절에 난 무엇을 생각했고 무엇을 그리려고 했었나..
꿈을꾸었지..그림도 곧잘 그렸었지..
허지만 그때의 그림속에는 지금처럼 나이든 여자는 없었다.
지금생각해보니 그때 내가 그린 그림들은 모두 미완성인채로
끝났고
확실한 그림은 없었던것으로 기억된다.
무슨일을 할까? 무엇이 될까?
생각은 많았지만 끝이 없었던 꿈들...
그러나 이런꿈도 여학생때로 끝나고 말았었지...
경제적으로 어려웟던 그시절에 난 동생들에게 밀려
사립대학은 꿈도 꾸지 못하고
전액 국비로 교육시키는 국립대학으로 갔었다.
이미 대학시절 너무나도 확실한 전문인을 육성하는 학문을 선택함으로써
지금의 내 그림외의 다른그림은 다 없어지고 말았다.
내젊음의 빈노트에 무엇을 써야만하나?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리들 사랑의 이야기...
그렇지.. 신비로운 사랑의 얘기가 내 마음의 노트 저 밑바닥에
깔려 있었지.. 오래도록 침전되어 햇빛을 보지 못한채로....
그사랑은 가고 ...
사랑했다는 그말의 공허한 끝자락만 잡은채
나는 그렇게 세월을 소비했다.
이제 내마음의 노트에 남아있는 빈 공간은 없는가 ?
지금부터라도 빈 공간을 찾아
아름다운 사랑의 얘기를 써 보고 싶다.
안개비
Prelude_No_9.mp3
p.s 2011년 10월 16일 자
헌 노트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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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늦었다고 할때가 이른거라네요
이름다운 사랑 애기 해보세요
네 늦었다고 할때가 시작할때라는 말은 들었습니다만 하하
이젠 너무 늦었네요 머물러주시고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요
늦지 않았어요
지금부터라도 빈 공간을 찾아
아름다운 사랑 이얘기를 써보고 싶다하셨네요 축하합니다 부라보!
정말 늦지 않았을까요?
근데 자신이 없네요. ㅎㅎ
백운님은 내 경험을 교사삼아 노트를 차곡차곡 채우세요
즐겁고 우아하고 가슴 떨리게...
무엇보다도 글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일취월장 축하드리고요. 기성인들 분발해야겠습니다.ㅎㅎ
키다리님 힘솟는 댓글 달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외국생활하면서 느끼는 좋은 경험들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아련한 추억 ! 그 시절이 문득 가슴 저려 오네요~! 머물다 갑니다.
임선생님 오랜만입니다. 우리 다 그런 뜨거운 때가 있었죠.
새삼 그리워집니다. 오늘은 아.아 라도 한잔 하세요.
마음의 불도 끌겸 .하하
녜~그래야겠죠? 그리워도....애태워도 돌이킬수 없는...무심한 세월을 원망까지는 아니래도 , 아쉬워하며 한잔할까봐요...하하하
오늘은 너무 더워서 정말 찬 맥주라도 한잔
하고 싶었는데 요즘 약을 먹어서 못했네요.
다음 산행시 만나뵈요
녜~ !
선생님의 글을 읽어니 나의 젊은시절을 비추어보는 거울같아요.
마음의노트빈공간은 결심에 따라 광야와같이 넓을수있으니 정진하세요.
이종우선생님 기운나는 댓글 감사합니다
선생님도 컴퓨터 실력이 일취월장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