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합과 준삼합의 쟁합
방합을 구성함에 사왕지지(子-午-卯-酉)가 월지에 자리 잡지 않고 합을 하는 경우 잔여기운을 남기게 되는데 이때 방합의 기운에 거슬리는 준삼합의 기운이 년지/월지 등에 자리 잡아 쟁합을 하는 경우 방합은 준삼합에 밀려 성립하지 않는다.

▶ 지지 申-酉-戌 합금 방합하고 午-戌 합화 준삼합이 쟁합하는 중에 사왕지지(子-午-卯-酉)인 酉金이 월지에 있지 않아 준삼합 午-戌 합을 먼저 취용한다.
그러나 방합과 준삼합의 기운이 일치하면 합의 기운이 한곳으로 모이게 되므로 이때는 방합과 준삼합을 함께 성립하며 더하면 합의 기운을 대표하는 오행이 천간에 투출되면 완벽한 지지 합국을 이루게 된다.
역학동/명리마당 No.42463

▶ 지지 寅-卯-辰 합목 방합하고 亥-卯 합목 준삼합을 쟁합하는 중에 합의 기운을 대표하는 월상/乙木과 시상/甲木이 투출하여 합의 기운을 동조하니 완벽한 지지 木局을 이룬다.
▶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년간 겁재/己土가 투출하여 가종격/가종살격으로 돌아가는 것을 방해하지 않겠느냐 반문할지 모르지만 이미 지지 木局을 이루는 것은 일간/戊土와 년간/己土의 의지처를 상실하는 것이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고립무원에 처하고 말았다.
▶ 고로 관성 木氣를 따르는 가종격/가종살격을 성격하며 용신은 대세에 따르는 관성/木氣를 용신하고 이를 생조하는 재성/水氣를 희신으로 삼는데 인성/火氣는 종살격을 정면으로 거슬리므로 불리하다.
역학동/명리마당 No.42463
1939년 10월 17일 인시 (남자/음력)

대운천간 辛金은 일간에 대한 상관이며 기신으로 사주원국의 월상 정관/乙木을 乙-辛상충으로 가격하니 이는 사주 내 乙-己상충을 중첩하여 파극하는 것이라 사업/금전으로 인한 기복과 변동성을 예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운지지 未土가 합세하여 사주원국을 亥-卯-未 삼합하여 木局을 이루는 것은 합을 탐한 나머니 기신이 변하여 길신인 왕신/木氣를 따르는 것이라 전화위복이 되고 있다.
따라서 위 사주주인공은 일생의 가장 좋은 호시절인 辛未대운을 맞아 발복함의 절정을 이루게 되는데 그 기운을 다하지 못하고 경오대운을 맞이하는 것은 화무십일홍이며 권불십년인 것을 어찌 어리석은 중생이 한치 앞을 알 수 있었겠는가?
어찌 보면 庚午대운과 己巳대운 20년 시절이 군주 입장에선 생각조차 하기 싫겠으나 사주팔자를 업으로 하는 우리 학자들 입장에선 군침이 도는 자료임에 틀림없다.
다시 대운천간 庚金은 일간에 대한 식신이며 기신으로 사주원국의 시상 편관/甲木을 甲-庚상충으로 가격하고 재차 월상 정관/乙木을 乙-庚합금으로 대접하고 있으니 이는 사주원국의 용신 木氣를 합/충으로 파극하는 것이라 혼란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대운지지 午火가 일간에 대한 인수며 기신으로 사주원국의 시지 편관/寅木을 寅-午合火하여 기신 火氣를 더하는 처사는 사주 내 왕신/木局을 건드리는 것이라 쇠신충왕 왕신발의 발동을 비켜가는 것은 어렵게 되었다.
한편으로 볼 때 위 사주의 발복 시점은 청년시절인 壬申대운으로 볼 수 있으며 그것은 대운지지 申金이 일간에 대한 식신이며 기신이라고 하나 사주원국의 일지 비견/辰土를 申-辰合水하여 길신 水氣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 임신대운의 승리를 이루고도 남음이 있다.
결론적으로 위 사주를 풀어가는 해법은 관성/木氣를 따르는 가종격/가종살격을 성격하는 데 있으며 사주 내 甲-戊상충과 乙-己상충으로 인한 사주격국이 순순하지 못하고 사주 내 탁기를 이루니 그만 운로에서 들어오는 식상/金氣와 인성/火氣의 흉의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만일 위 사주의 년간 겁재/己土가 없었더라면 이때는 순수한 종살격을 이뤄 운로에서 들어오는 인성/火氣를 두들겨 나의 종복인 길신으로 써먹을 수 있으나 애석하게도 년간 겁재/己土가 투출하여 종살격을 거슬리니 아쉬운 대목이라 하겠다.
참고로 위 사주는 역학동/명리마당에 올라온 자료를 재조명한 것으로 임신대운/신미대운의 발복함이 절정을 이뤄 억만금의 재물을 축적하나 경오대운에 이르러 패망의 길을 걷게 되는 선부후빈격의 사주라 하겠으며 더하면 이글을 읽는 학자들로 하여금 좋은 공부가 되겠다는 판단에 올려봅니다.
참고/생시보정(축시)

戊일간 亥월에 태어나 실령하였으며 그 속에 뿌리를 둔 시상 정재/癸水와 년지 정관/卯木의 건록지에 뿌리를 둔 월상 정관/乙木이 투출하여 일간을 극루하니 중화의 기점에 달하는 신약으로 귀착한다.
이렇게 일간이 신약하면 신약한 일간을 생조하는 기운이 필요한데 마침 일지 비견/辰土에 득지하고 시지 겁재/丑土에 득세한 중에 년간 겁재/己土가 투출하여 일간을 생조하니 그리 신약하지 않으며 내격 준한 용신을 설정함을 알 수 있다.
고로 신약편재격을 성격하며 용신은 재중용비격으로 삼아야 하나 제일먼저 태어난 계절이 해월의 水氣가 과중하니 조후법 준한 인성/火氣를 용신하고 비겁/土氣를 길신으로 삼는데 습토인 辰土/丑土는 불리하며 일간이 쇠약하지 않으니 관성/木氣도 길신으로 삼는다. 목기/화기/토기 삼자 길신하나 진토/축토 불리
결론적으로 생시를 축시로 보정하는 것은 운로의 길흉을 정반대로 간명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며 원래대로 인시로 놓고 판단하면 보다 높은 적중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운암.
첫댓글 보석같은 귀중한 자료 올려 주시어서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배웠습니다.
공부 잘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