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걸음 중 아홉 걸음이 반’이란 중국 속담이 있다. 마무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얘기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란 생각으로 일자리 정책을 으뜸으로 꼽고 있는 대구 수성구청은 2014년을 민선 5기 일자리 정책의 마무리 시기로 정했다. 정부 고용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더 좋은,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신발 끈을 고쳐 매는 수성구의 내년도 일자리 정책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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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오년(甲午年)을 앞두고 뜨겁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거침없이 달리는 말과 같이 2014년 수성구 기업들의 힘찬 도약을 기대해본다.(사진/김락현 기자) ⓒ2013 CN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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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수성경제여, 힘차게 달려다오! |
⓵“저비용 고효율의 실속 있는 일자리 정책 펼친다” 희망의 2014년, ‘일자리 1460프로젝트’ 매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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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청이 민선 5기 일자리 정책의 순조로운 마무리를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최근 3년간 일자리 정책의 태동기와 확산기를 거쳤다면 성숙기인 내년에는 일자리 인프라의 효율성과 소프트 파워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일자리 정책은 ‘수성일자리의소프트 파워 업(Soft Power Up)’.
수성구청은 먼저 내년 상반기 안으로 맞춤형 홍보콘텐츠를 개발해 육성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뚜렷한 양적 성장에 이어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드는 육성 기업들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수성구청은 지역특화사업 공모를 통해 국·시비를 확보한 뒤 육성기업의 제품 등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홍보할 계획이다.
구청은 이 지원 사업을 통해 육성 기업 중 홍보나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기업의 초기 판로 개척을 돕고, 기업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1인 창조기업들의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된다. 4년째 육성하고 있는 1인 창조기업의 성공 사례를 알리고 서로간의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창업 성공을 지원키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구청은 ‘선후배 기업 만남의 날’을 마련해 멘티와 멘토 지정, 함께 마음 모으기 등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수성구 1인 창조기업을 졸업하더라도 지속적인 관리로 다양한 유형의 기업 간 협업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또 수성구의 지원을 받아 창·취업에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모아 노하우를 알려주는 창·취업 성공 책자를 발간한다.
구청은 또 1인 창조기업과 사회적·마을기업간 업무협약을 강화할 계획이다. 각 기업들이 서로 협력할 때 매출이 오르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구성할 가칭 ‘고용친화 수성사회적경제협의체’도 ‘공유’ ‘협업’ ‘상생’ 등의 맥락에서 출발한다.
대상기업은 수성구에 있는 16개 사회적기업과 11개의 마을기업이다.
기업 간 사업 아이템을 공유하고 협력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얻어내고 박람회와 한마당 장터 등 공동협력사업 추진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구청은 미취업 청년층과 경력단절 여성 등을 위해 고객지향형 전문컨설턴트 양성 지원사업을 벌인다.
구청은 이 사업을 통해 서비스산업의 미스매칭(Mismatching)을 해소하고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 등의 실질적 취업에 물꼬를 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성구청장은 “정부 고용정책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저비용 고효율에 입각한 내실화 전략으로 민선 5기 일자리 정책을 잘 마무리 하겠다”며 “내년에도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임을 명심하고 행정력을 모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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