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7년 3월 10일 새벽 1시 30분경 마포대교 북단에서 (마포->여의도 방향) 발생한 제 바이크 사고 상황 입니다.
서울 신당동에서 일행 10명과 같이 식사를 한 후, 각각 인천 및 부천으로 귀가하던 중이었습니다. 오와 열을 맞춘 투어 대열이 아니었으며, 각각 알아서 주행하는 자유 주행 형식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마포대교를 3차선으로 진입하고 직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2차선에서 일렬로 4대의 바이크에 각 2명씩 텐덤하여, 일행 모두 헬멧 착용도 없고, 번호판도 없이 갈지자로 운행하는 전형적인 폭주족 아이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대열과 옆 차선에서 같이 운행하는 것이 위험하여, 거리를 두기 위해 3차선에서 계속 직진하였습니다.
정확한 거리는 기억나지 않지만, 2차선 폭주족 아이들과 일정 거리를 두고 3차선 직진중에 4차선에 있었던 폭주족 일행중의 한 바이크가(저는 진행시 발견하지 못함) 제 차선으로, 급작스럽게 들어와서 2차선까지 몰리면서 피하였으나, 상대 바이크가 계속적으로 2차선까지 넘어 오면서 제 바이크 좌측 앞 타이어 (쇼바 하단 부분: 추정)와 상대 바이크 우측 중앙 엔진 상단 부분이(추정) 추돌하였습니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서 급차선 변경이지, 상대바이크는 거의 도로를 무단 횡단한 형태, 가로 형태로 제 진행방향으로 들어 왔습니다. 제 좌측 옆차선에서 깜박이 신호도 없었으며, 심지어 사고 후 사진에 보면 사이드 미러도 없는 바이크였습니다.
본 사고로, 저는 오른쪽 약지 골절과 왼쪽 손목에 주상골에 금이 가고, 오른쪽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고(전치 10주진단), 구입한지 한달 반도 안 된 제 바이크 코멧 650R 또한 폐차 직전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마포경찰서에서는, 상대 바이크 운전자가 골반뼈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텐덤자 역시 뇌출혈 및 손목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는 등 중상이어서, 준사망사고라면서 도로교통안전공단에 2007년 3월 12일 의뢰하였으며, 제 바이크가 추돌 후 218M, 상대 바이크가 61M를 밀린 것으로 보아 제가 과속한 과실이 크다고 하는 등 (이 거리가 어떤 근거로 산출 된 것인지 추후에 저에게 연락하여, 사고 현장에 같이 간다고 하였습니다), 사고 원인을 제게 부가하려는, 제가 폭주족이 아니냐면서 어처구니없는 조사의 첫 발을 딛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고 당시 계기판을 본 것이 아니라 정확한 속도는 아니겠지만, 그때 당시 교통 흐름에 부합한 속도이었으며, 70KM정도의 감이었습니다. (마포대교 규정속도 : 60KM)
제 바이크 보험회사인 동부화재에 사고 접수번호 : 06-1006805
대인 담당자 전화번호 :
1. 고성석 과장님(상대바이크 운전자 유 상민(17세) 담당)-019 239 5251
2. 박찬호 (상대 바이크 텐덤자 배 모군(17세) 담당)-019 9499 1346
대물 담당자 전화번호 :
홍 석우 : 011-9987-9518
마포경찰서 담당자 전화번호 :
김 용환 경장님 : 02-312-4972
FAX) : 02-392-4983
상대 바이크는 무등록, 무보험 차량입니다.
본 사고를 당일 보도한 이 광열 기자의 KBS 뉴스 기사입니다. (기사 내용 중, 제 일행이 아닌 상대 바이크 일행 중 ‘차선을 바꾸다가 부딪쳤다’는 녹취가 나옵니다.)
1. http://news.kbs.co.kr/news.php?id=1314640&kind=c
2. http://news.kbs.co.kr/news.php?id=1314554&kind=c
그리고 보도 동영상 마지막 장면에 사고 당시 상대 바이크 폭주족 일행이 어떤 식으로 운전했는지 화면에 나옵니다. 무등록, 무 번호판, 헬멧 미착용인 폭주족 아이들을 계도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방치하고 가는 제 사고 담당자(?)의 경찰차의 모습을 보면서 왜 제가 이런 사람에게 ‘폭주족’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아무튼 발생한 사실 그대로의 조사를 바탕으로 발생하는 책임은 당연히 제가 져야하겠지만, 멀쩡히 직진하고 있는 차량 앞으로 안전거리 확보도 없이 모든 차선이 자기 것인양, 뛰어들어 발생한 명명백백한 사고를 가해자 아이들이 많이 다쳤다는 이유로, 사고를 다른 각도로 풀이하여 저를 가해자로 몰려는 것인지 조사관의 의중이 궁금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올바른 바이크 문화 개선을 위하여 큰일 하시는 선생님께 도움을 드리지는 못할 망정, 도움을 청하고 있는 제가 너무나 한심하고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추진하고 계시는 모든 일에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저 또한 라이더의 한사람으로서 간절히 열망하고 있으니,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사고 당일 담당 조사관이 제 디카로 촬영한 자료가 있습니다. 용량이 커서 첨부할 수가 없네요 ^^;
- 이 상 -
첫댓글 마포대교에 cctv가 있어서 찍혔을텐데요. 판독을 의뢰해 보심이 좋을듯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