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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지리산 여유롭게 즐기기
중산리-칼바위-망바위-로타리산장-천왕봉(1.915m)-x1821m-제석봉(1.808m)-장터목산장-연하봉(1.721m)-x1.694m-삼신봉(1.700m)-촛대봉(1.703m)-영신봉(1.652m)-음양수-대성골-대성교
걸은 거리 : 17.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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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이 가고 싶었지만 막상 지리산을 홀로 가려고 하니 심란하다
토요일까지 지리산이냐 어느 지맥의 마루금을 걸을 것인가로 고민하고 있는데 서산의 덩달이님의 전화로 지리산행을 결정해버린다
자정 쯤 단성 인근의 숯가마에서 몇 시간 쉬었다가 중산리 기점으로 서산시 의사회 산행멤버들 몇 사람과 밴을 이용해서 가니 원지에서 만나서 중산리까지 차량을 이용하던지 같은 코스를 산행하자는 제의다
21시 남부터미널 출발 진주행버스는 24시10분 원지터미널에 내려주고 곧 만난 차량으로 중산리로 가는 길목 어느 곳의 숯가마 찜질방에서 3시간여 수면을 취한다
당초 홀로 어느 골자기로 스며들까 생각했지만 이른 새벽에 법계사 코스로 오른다니 홀로 비지정 이상한 곳으로 그 시간에 들어서기도 뭣해서
「그래 아주 여유롭게 어울려서 단풍이나 즐기고 가자」
▽ 달은 환하게 비추는데 글쎄! 새벽 쫏기듯 지리를 올라본지가 참 오래다
▽ 로타리 산장을 지나갈 무렵 어둠이 조금씩 걷히며 지리의 추색을 보여주고
▽ 개선문도 지나고
▽ 오르는 동안 단풍도 제법 즐긴다
사실 04시에 중산리에서 누군가에게 등 떠밀리 듯 바쁘게 천왕봉으로 오르는 산행을 해본 것은 1990년대가 마지막이지 않았을까! 기억도 가물하다
매스컴에서 지리산 단풍이 한창이라는 보도가 나가서일까! 커다란 관광버스에서 토해낸 등산객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랜턴 불빛 때문에 알 수 있는 것이고 당연히 그 새벽의 등산로는 시끌벅적할 수밖에 없다
하늘에 달은 제법 환하게 비추고 있고 별들을 보니 오늘 낮의 지리산의 하늘은 괜찮지 않겠냐는 생각이지만 어디 지리산이 그리 녹녹하게 하늘을 열어 줄지는 지리산신령만이 알겠지
아무튼 북서쪽의 메인 등산로 따라서 어둠 속이니 뭐 특별할 것도 없이 돌계단 밟으며 꾸준한 발걸음의 오름은 이어진다
04시38분 칼바위를 지나는데 이 때만해도 좌측아래 계곡의 물소리는 세차고 3분 후 출렁다리를 지나간다
혼자서라면 후다닥 올랐겠지만 어둠속에서 잠시 쉬어감도 있었고
05시27분 망바위 이정목이 있는 지점은 해발 약1.140m 정도니 헉헉대며 제법 고도를 줄이며 올랐던거다 천왕봉3km가 남았다는 표시다
도대체 언제부터 올랐는지들 부지런히 올라도 저 위로 오르는 불빛은 이어지는 것이 보이지만 초반 씩씩하게 잘도 가던 산악회 사람들 이제 여기저기 힘들어하며 쉬어가는 사람들도 보인다
▽ 오르는 도중 좌측으로 연하봉 능선 삼신봉 능선 촛대봉 능선이 보이고
▽ 남부능선의 삼신봉은 육중하고 그 뒷 배경은 광양의 백운산이다
▽ 그리고 천왕봉을 향해서 날씨 참 좋다
06시 로타리산장에 도착하지만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았으니 밤이 많이 길어졌다 큰일도 치루고 일행들 저 위 더올라서 바위반석 있는 곳에서 만나자고 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산장에서 쉬면서 나를 기다렸나보다 13분 출발 날이 밝아오면서 지리산의 추색이 아름답게 다가오고0
6시39분 해발 약1600m의 북쪽 오름에서 서쪽으로 휘어 오르는 우측 지능선분기점을 지나니 이제는 장터목산장에서 밤을 지낸 하산하는 사람들도 반대쪽에서 내려온다
철계단을 오르고 바위반석의 전망대에 올라서서 일행들을 찾아보니 없어 연락을 해보니 나보다 늦게 로타리산장을 출발한 것을 알게된다
막걸리 한잔 마시며 저 아래 올라섰던 능선과 그 좌측의 국수봉으로 흐르는 황금능선도 바라보며 일행들을 기다려보지만 땀도 식고 한기가 올라오니 07시 미적거리다가 또 출발이다
10분 여 올라서다보니 구름이 걷히면서 해가 쨍하게 비추니 주위의 그림들이 보기 좋고 개선문을 통과하려니 중산리 4.6km에 천왕봉0.8km 란다
그러니까 중산리-천왕봉간은 5.4km라는 거다
▽ 다시 연하봉 촛대봉 능선을 바라보고
▽ 능선사면으로 추색이 곱다
▽ 저 위 천왕봉이다
지리산다운 그림이 보여준다고 혼자말로 중얼거려보는데 사람마다 생각하는 지리산 그림이 같을까 다를까!
아무튼 오늘은 해발 1600m일대의 단풍이 제일 고운 것 같다
이제 남서쪽으로 힘차게 흘러내리는 남부능선의 맹주 삼신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그 너머 또 크고 힘차게 흘러내리는 능선이야 불무장등-황장산 능선이다 삼신봉 저 뒤로 병풍을 드리운 듯 큰 산이 보이는데 섬진강 건너 백운산(1.217.8m) 도솔봉(1.123.4m) 그러니까 호남정맥의 마루금이다
사방이 탁 트인 지대를 계속 오르지만 발길이 빠르지를 못한 것은 모처럼 지리에서 맑은 하늘과 조망을 즐길 수 있어서다
07시20분 잠시 구상나무 숲으로 들어서며 오름이고 좌측으로 연하봉에서 흘러내린 일출능선 그리고 그 너머 삼신봉 능선과 가장 눈길을 끄는 촛대봉능선이 구름을 이고 있는 모습도 보기 좋고 우측으로 고사목과 바위들의 비죽거리며 흘러내린 써레봉 능선도 같이 걷던 산우들을 떠 올리게 하고 그 뒤를 흘러가는 동부능선들
▽ 우측 써레봉 능선도 보이고
▽ 이제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머리를 치켜드니 이제 천왕봉 일대의 봉우리에 사람 머리들이 보이고 주위 사면은 온통 추색으로 물들어있다
천왕샘에서 또 물 한 모금 마시고 유유자적 발길을 옮기노라니 참으로 하늘이 맑고 높다
잘 차려입은 등산객들은 계속 올라도 줄지어 오르는 것이 보이고
07시50분 천왕봉에 올라서니 대단한 인파들인데 거의가 무리를 지어온 산악회원들로 목소리들이 높다
그 북적대는 정상 위가 싫어서 바위의 한 쪽 사면에 앉아서 올라올 일행들을 기다리며 막걸리 잔을 축내다가 카메라들고 일단은 사람 없는 동부쪽으로 바라보며 사위를 살펴본다
북쪽으로 바로 앞에 지리산 봉우리들 중에 특히 좋아하고 자주 다녔던 중봉 하봉 두리봉이 연이어 보이고 그리고 분기시킨 능선이 길게 늘어선 것도 산에서 항상 보는 것들이지만 지리라서 그런지! 가슴을 쿵쾅거리게 한다
북서쪽으로 깊고 긴 칠선골을 가르는 촛대능선과 창암능선이 길게 늘어져 있는 모습도
▽ 지리산 정상을 저 정도로 표현하자 정상석 주위는 난장판이라 사진으로는 차마!
▽ 반야가 보일락 말락
▽ 창암능선과 칠선골 일대는 아직 단풍이 익지 않았나보다
▽ 중봉 하봉 두리봉 능선이 보이고 우측 뒤로 왕산과 필봉산도 보인다
그 사면에 남쪽과 달리 아직은 녹색에 간간히 박혀있는 붉은 색상들 사이로 골골이 칠선계곡의 지류들인 제석봉골 중봉골 하봉골을 철마다 달리하며 같이하는 산우들도 떠오르고 남서쪽 저 편 운해를 이고 있던 반야봉도 드디어 그 특유의 엉덩이를 보여주고 그 좌측 뒤로 만복대 우측 뒤로 큰 고리봉이 정상부 뾰죽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다시 북쪽으로 고개를 다시 돌려보니 돌무지골을 보다듬고 있는 삼봉산(1.186.7m)을 정점으로 우측은 오도재 너머 법화산(997m)이고 삼봉산 정상부 인근에서 남쪽 임천강 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의 백운산(902.7m) 금대산(847m) 모두가 지난 봄 연비지맥을 종주하며 지나갔던 곳들이다
삼봉산 뒤로 희미하지만 크고 힘차게 가로지르는 능선은 괘관산(1.251.6m) 그리고 그 좌측 백두대간의 백운산(1.278.9m)은 바로 일주일 전 내가 밟고 지나갔던 능선이고 백운산 좌측 장안산(1.236.9m)과 더 뒤로 보이는 남덕유산도 지난 주 저 능선을 지나가며 너무도 뚜렷하게 보았던 산들이다
북서쪽 오공능선 너머 7암자를 품고 있는 삼정산(1.282.2m) 능선과 그 뒤로 더 길게 이어지는 능선은 철쭉으로 유명한 바래봉(1.165m) 덕두산(1.149.9m)이고 더 뒤로 멀리 비죽하게 솟은 산은 봉화산(919.8m) 정도가 되겠다
▽ 마천은 구름에 가려있고 금대산 백운산 삼봉산이 잘 보이누나
▽ 괘관산 백운산 그리고 백운산 뒤로 남덕유산과 그 우측으로 향적봉도 희미하다
▽ 삼정산 능선 자락 뒤로 바래봉 덕두산 능선이
▽ 북동쪽 멀리 합천의 황매산이 잘 보이고
▽ 하봉 저 뒤로 함양시가지도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잠시 그렇게 여기저기를 살펴보자니 하봉 자락 뒤로 구름이 걷히면서 그 우측 뒤로 모습을 드러내는 산은 산청의 왕산(923m)과 필봉산(848m)이고 그 산들 더 우측 멀리 자연히 눈길을 끄는 큰 산 역시 철쭉으로 유명한 합천 황매산(1.108m)인데 백두대간 호남정맥 낙남정맥의 산들 외 진양기맥의 산도 보인다는 거다 하기야 자세히 살펴본다면 정수산도 보이니 정수지맥까지,
08시15분 그렇게 오랜 시간 막걸리잔 축내고 있으니 일행들이 올라오고도 20분을 더 노닥거릴 수 있었던 것은 천왕봉의 날씨가 너무 따사로웠다는 거다
08시35분 정상을 올라선지 45분 만에 천왕봉을 뒤로 한다
서쪽을 바라보며 내림을 하자니 연하봉 삼신봉 촛대봉이 선명하게 다가오고 그 뒤 좌측으로 삼도봉에서 흘러내린 불무장등이 묵직한 모습을 보인다
남서쪽 삼신봉(1.288m)은 여전히 힘찬 모습이다
08시50분 오고가는 산객들을 피하며 천천히 내리다 보니 통천문을 지나니 좌측아래 푹 패어진 통신골을 바라보며 단풍의 가을 통신골 철쭉이 화사했던 봄 통신골을 같이 올랐던 사람들의 얼굴도 떠오르고,
제석봉이 가까워 오면서 여기저기 기암들이 보이고 밟고 지난다
▽ 연하봉 촛대봉이 뚜렷하고 불무장등의 자태도
▽ 남부능선의 삼신봉
▽ 반야의 좌측 뒤로는 만복대가 솟아있고
▽ 칠선골을 끼고 흐르는 촛대봉 능선 아직 북쪽이라 녹색이다
▽ 주능선에 가운데 반야봉을 정점으로 좌 만복대 우 큰 고리봉
▽ 통신골을 좌측으로 내려다 보고
▽ 촛대봉 능선과 두리봉 능선
09시13분 제석봉을 지나며 그 많던 고사목들도 세월이 지나면서 枯死하고 그 자리를 메우는 것은 새로 식재한 나무들이다
문득 뒤돌아보면 천왕봉은 상당히 높아져 보이고 정수리에 구름이 걸려있으니 아까 내가 있을 때가 천국이었나!
09시30분 장터목산장에 내려서니 정말 장터에 온 것 같이 인파로 북적인다
같이한 일행들에 의해서 끓여 먹다보니 장터목에서 오랜 시간 머무른 것도 처음인데 햇살이 따사로워 여전히 반소매 차림이다
장터목은 또 하나의 건물을 짓느라고 어수선한데 자꾸만 증축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오르게 하는 것도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내 개인적인 생각
10시15분 장터목산장에서 45분이나 소요하고 느긋한 출발이다
부드러운 능선을 10 여분 올라서면 비죽거리는 바위들이 여기저기 보이는 연하봉이다
저 능선을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서면 청래골 입구 관기마을 일대도 참! 오래전의 그림만 떠 올려진다
해발 1700m가 넘는 이 일대 능선의 나뭇잎은 이미 다 떨어지고 스산한 모습이다
▽ 제석봉을 향해서
▽ 통신골의 추색
▽ 천왕봉을 뒤 돌아보고
▽ 제석봉을 지나며
▽ 어수선한 장터목산장
▽ 연하봉을 지나고
반대쪽에서 부지런히 오는 사람들은 아마도 세석산장에서 밤을 보낸 후 느긋한 발걸음을 하는 사람들일 것이고,
10시40분 4분 여 올라서니 바위의 x1.694m고 남쪽 저 아래 연하봉 능선과 삼신봉 능선을 가르며 푹 패어져 내리는 도장골 양쪽 사면의 추색이 아름다운데 아직도 가을 도장골을 올라보지 못한 기억이다
자주 보이는 곰 출몰주의 경고를 보자니 홀로 지리산의 골골을 다니는 것도 이제는 망서려지기 마련이다
지리산 이 좋은 길을 사면으로 돌다가 5분여 남쪽으로 내려서니 이제 장터목에서 1.4km를 왔다는 해발1.678m의 표시다
이제 돌계단을 밟으며 삼신봉을 향한 오름인가 보다
산죽사이로 난 길을 지나며 오른 삼신봉에서 막걸리 한잔하고 가자니 오늘 특별한 목적산행이 아니니 놀며놀며 가자
11시11분 어슬렁거리며 일어나서 이제는 촛대봉을 향해서 가보자구나
게속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자니 우측으로 한신계곡 저 편으로 인월 쪽인가!
덕두봉 자락을 바라보며 휘적거리며 내려간다
▽ 아직 제석봉 쪽은 잘 보이는데 천왕봉은 어느새 구름이
▽ 연하봉과 삼신봉 사이
▽ 촛대봉이 구름을 걸치며 보이고
▽ 도장골의 추색
▽ 뒤돌아본 연하봉 일대
▽ 이놈의 곰 때문에 홀로 이상한 곳 들어가기 찜찜하다
▽ 돌계단을 밟으며 올라가고
11시25분 우측 한신골 상단의 잘록이 부분을 지나는데 여기저기 기암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다시 돌계단을 따라서 촛대봉을 향해가자
11시34분 촛대봉 정상 갈림길 바위봉에 올라서서 저 아래 세석산장 영신봉 칠선봉 덕평봉 일대를 바라보기도 하고 이 촛대봉 능선을 따라서 청학샘을 찾아보며 거림으로 내려섰던 기억도 두 차례있다
10 여분 지체하다가 저 앞으로 오공능선과 그 뒤 7암자를 품은 삼정산과 그 뒤 세걸산 바래봉 능선을 바라보며 세석 쪽으로 내려간다
편안하게 내려서는 세석평전 이 일대의 오래전 기억을 더듬어보면 80년대 이 일대 텐트를 치느라 흙을 파고 다져놓은 황폐한 곳이었는데 커다란 똥파리들이 엄청나게 날아다녔던 그런 곳에 이제 자연이 회복된 모습을 바라보니 그런 노력들이 감사하게 느껴지고,
11시55분 산장과 한신게곡의 갈림길에는 지나온 장터목산장3.4km 백무동6.5km 거림6.0km 란다
거림으로 갈 것 아니니 세석산장 들릴 일 없으니 오랜만에 영신봉 민머리 바위에 올라봐야 겠다
▽ 산죽들의 사면을 지나는 것은 지리산 곳곳에 보이는 평범한 그림이고
▽ 한신계곡 사면과 멀리 인월 쪽이 보이고
▽ 촛대봉 정상직전 갈림길
▽ 세석산장이 보이고 영신봉도
▽ 촛대봉 일대에서 바라본 창암산 금대산 삼봉산
▽ 세석 그리고 멀리 반야봉 일대
▽ 오공능선 그 뒤 삼정산 능선 마지막 뒤 세걸산-바래봉 덕두산 능선
▽ 세석평전 일대와 영신봉
▽ 제석봉과 천왕봉 쪽은 구름에 가렸다
목책을 끼고 영신봉으로 오르는데 다시 햇볕이 쨍하고 목책을 넘어 오르니
12시13분 영신봉 정상에 올라서보는데 2005년 8월 21일 억수같이 쏱아지는 빗속에 고운동재에서 출발해서 남부능선을 거슬러 올라 한낮에 영신봉 정상에 올라서니 햇볕이 쨍쨍했던 지리산을 출발한 백두대간종주에 이어서 마지막 낙남정맥 종주를 끝내며 1-9종주를 마무리하던 날에 올라보고 오늘이니 8년만이다
또 막걸리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데 햇볕이 더운 것이 아니라 따사롭다고 느껴진다 12시30분 출발
목책을 다시 넘어서 남쪽으로 내리는데 남쪽의 색상이 참 곱다
10분 여 내려서다보면 날 등의 우측으로 바위절벽을 이루며 큰세계골로 지능선을 분기시키는 조망터고 7분 여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면 참나무 아래 포아풀들의 펑퍼짐한 지형이고 가을 냄새가 물씬 풍겨온다
좌측아래 세석평전 일대의 색상이 보기 좋고 촛대봉 능선의 시루봉이 눈길을 끈다
언제 바위들이 있었냐는 듯 펑퍼짐한 지형을 내려서면 일대는 온통 물이 흐르는 습지다
▽ 영신봉을 향해서
▽ 뒤돌아본 촛대봉 일대
▽ 영신봉 가는 길
▽ 세석산장과 촛대봉 일대
▽ 영신봉 정상
▽ 푹 꺼진 장터목산장이 보이고 그 뒤 제석봉
▽ 남부능선 그리고 삼신봉
▽ 우측 지능선 지대는 절벽을 이룬 바위지대고
▽ 촛대봉 능선과 시루봉 세석일대의 추색은 정말 멋지다
▽ 펑퍼짐한 지형도 지나고
12시03분 제단을 지나서 내리면 음양수에서 물 한바가지 떠서 마시고 내려서는 능선 곳곳의 단풍도 보기 좋고,
산죽사이로 좋은 길을 내려서다가 1분여 올라서면 역시 산죽들의 x1.406m의 사면을 지나면 (13시17분) 지리02-14구조표시니 이 능선 지정등산로가 맞다 13시30분 구조표시에서 부지런히 12분 여 내려서니 의신6.9km의 해발 약1.350m의 삼신봉과 우측 대성골 쪽 갈림길이다
막걸리 마시며 15분을 지체하고 이제 우측(서)의 지능선으로 내려서는 뚜렷한 등산로다
내려서는 능선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자꾸만 발길을 멈추게 하고 계속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니 잘 보존된 무덤이 있는 곳은 지리02-12구조표시에 해발1.167m 란다
그렇게 계속 서쪽으로 내려서다가
14시14분 전면의 약 1.150m로 오르기 전 등산로는 우측 계곡 쪽으로 산죽사이로 난 계단 길로 내려서고,
사실 내 개인적으로는 영신봉에서 영신대를 거쳐서 큰 세계골로 12년 만에 내려서고 싶었는데
▽ 돌 제단을 지나고
▽ 삼신봉을 배경으로 한 남부능선도 눈이 아리다
▽ 음양수 한잔 마시고
▽ 산죽의 x1.406m를 지나간다
▽ 음!
▽ 남부능선 대성골 갈림길
▽ 단풍이 좋다
▽ 지리02-12에는 무덤이 있고 단풍도 있고
▽ 계곡 쪽으로 내려간다
방향을 바꾸며 게곡 쪽으로 8분여 내려서니 지리02-11를 지나면 지계곡의 물이 흐르고 잠시 후 북쪽에서 다시 서쪽으로 지계곡을 따라서 사면으로 내려가고 게속 내려서다보면 세석대피소4km 대성동마을2.4km 의신마을5.1km의 이정목이 있는 지점은 해발 약910m 지점이다 (14시33분)
다시 10분 여 가진 마지막 막걸리를 마시고 14시50분 출발
출발 4분 후 내려서니 큰 세계골 합수점이 내려 보이고 좌측사면의 너덜 같은 곳을 지나니 지리02-09를 지나서 철다리를 건너서 이번에는 계곡을 좌측으로 두고 우측사면의 산죽들 사이로 남쪽으로 향한다
큰 세게골의 본류를 만난 대성골은 수량도 풍부해지고 계곡도 넓어지며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흐르고 15시12분 지리02-08표시에 해발724m에는 의신4km 세석5.1km고 계곡 우측사면의 지루한 등산로다
7분 후 계곡으로 내려서다가 작은 세게골 합수지점은 계곡을 건너는 철다리고 세석5.2km 의신마을3.9km를 알려준다
15시25분 우측로 옛 대성동마을의 석축들의 흔적을 보며 남쪽으로 흘러가는데 남동쪽 저 위로 수곡골을 가르는 단천능선도 바라보며 빠른 발걸음을 옮긴다
▽ 큰세계골 합수점이 보이고 그 쪽은 작은 폭포도
▽ 철다리도 건너고 고목도 보고
▽ 작은 세계골 합수지점도 철다리를 건너고
▽ 옛 대성동마을 민가 터들이 보이고
▽ 수곡골 저 뒤로 단천 능선의 일부가
▽ 민가가 나타나고 동동주로 몸을 추스린 후
▽ 수곡골 쪽
▽ 부지런히 달려가면
▽ 공터의 x415m를 지나고 내리면
▽ 대성1교 앞이다
15시50분 드디어 목책시설을 지나니 계곡은 수곡골과 합수하는 지점이고 민가가 자리한 곳이다
시원한 물이 흐르니 땀도 씻으며 세수도 하고 도토리묵에 동동주로 즐기다가 16시15분 출발 지금까지보다 조금은 좋은 계곡의 우사면의 길을 따라서 부지런히 달려가고
16시35분 의신마을 1.2km를 지나면 우측으로 휘어가는 의신마을 쪽 좋은 길을 버리고 사이로 내려간다
16시42분 2분 여 펑퍼짐하게 오르니 공터를 이룬 x415m를 지나 내리다가 멧돼지를 만나서 소리를 지르고
16시53분 무덤 하나 옆으로 보며 내려서면 대성1교 앞의 목책을 지나서 도로에서 산행을 마친다
의신마을에 대기한 차량을 부르고 씻고 옷도 갈아입고 구레로 달려가서 반찬이 수 십 가지의 한정식에 반주를 겯들이고 구레터미널에서 마지막 버스의 승차권이 없어서 서산 일행들의 배려로 대전역에 도착해서 ktx로 서울로 돌아온다. -狂-
첫댓글 덕분에 즐거운 산행을 편안하게 하였습니다.수곡골 옆 바위가 보인 능선이 단천능선 이었네요~~오랬만에 같이 걸으니,아직은 체력을 걱정하실 정도가 전혀 아니십니다.종종 자리를 마련해서 같이 다니면 참 좋겠습니다.저는 이번 일요일에는 억새 아우님과 수도지맥 3구간을 같이 가느라~~~자개지맥이 즐겁고도 안전한 산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