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구단 산하 18세 이하 22개 유소년 팀이 모두 참가해 한국 유소년 축구의 최강자를 가린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은 전남 광양제철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7월 29일부터 8월 10일까지 총 13일에 걸쳐 펼쳐진 이번 대회의 이모저모를 숫자를 통해 결산해 보았다.
1 : 대회 유일의 해트트릭 - 강원 강릉제일고 한석희
이번 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강원 강릉제일고의 한석희 단 한 명이다.
한석희는 광주 금호고와의 16강전에서 전반 18분과 40분, 후반 1분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팀은 3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3 동점을 허용했으며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11 : 한 경기 당 경고 카드 횟수
이번 대회에는 총 95장의 경고 카드가 나오며 한 경기 당 2.11장의 경고 카드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기 전국에서 열린 고등학교 축구대회 중 가장 적은 한 경기 당 경고 카드 횟수다.
가장 많은 경고 카드를 기록한 팀은 부천FC 1995 U-18로 총 11장의 경고 카드를 받았으며 가장 많은 경고 카드를 받은 선수는 인천 대건고의 표건희로 총 3장의 경고 카드를 받았다. 한편 충주 충주상고와 수원FC U-18은 단 한 장의 경고 카드도 받지 않았다.
3 : 대회 총 승부차기 횟수
이번 대회에는 총 3차례의 승부차기가 연출되었으며 16강에서 두 차례, 8강에서 한 차례 승부차기가 나왔다.
광주 금호고와 강원 강릉제일고의 16강전에서 3-3으로 비긴 양 팀의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광주가 4-2로 승리를 거뒀다. 상주 용운고와 고양 Hi FC U-18의 16강전에서는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상주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6번째 키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주가 6-5로 고양을 제압했다. 8강전 전남 광양제철고와 상주 용운고의 경기에서는 양 팀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5-3으로 전남이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4 : ‘득점왕’ 인천 김보섭의 연속 경기 득점 기록
총 5골을 성공시키며 대회 득점왕에 오른 인천 대건고의 최전방 공격수 김보섭은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보섭은 대전 충남기계공고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17분 0의 균형을 깨트리는 선제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안산 경찰청 U-18과의 2차전에서 전반 28분과 후반 6분 멀티골을 기록했다. 3차전 서울 오산고와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기록한 김보섭은 대전과의 16강전에서 후반 19분 4경기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5 : ‘최다 도움’ 인천 김진야의 도움 기록
인천 대건고의 측면 미드필더 김진야는 5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올렸다.
김진야는 대전 충남기계공고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과 안산 경찰청 U-18과의 2차전에서 각각 두 개의 도움을 성공시켰다. 대전과의 16강전에서는 오른쪽 측면 땅볼 크로스로 김보섭의 결승골을 도우며 총 5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6 : ‘준우승팀’ 울산 현대고의 연승 기록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고는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3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전남 광양제철고와의 대회 7번째 경기이자 결승전에서 1-2로 패하며 연승 기록을 6에서 마쳤다.
울산은 조별리그 D조 경남 진주고(2-0), 수원FC U-18(3-0), 부산 개성고(5-0)전에서 무실점 연승을 거두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만난 부산과의 리턴매치에서 3-1로 승리한 울산은 8강 광주 금호고(2-0), 4강 서울 오산고(3-2)전에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전남과의 결승전에서 1-2로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7 : 대회 총 자책골 횟수
이번 대회에는 총 7골의 자책골이 기록되었다. 조별리그 A조 서울 오산고-안산 경찰청 U-18, 인천 대건고-안산 경찰청 U-18, 인천 대건고-서울 오산고, B조 고양 Hi FC U-18-상주 용운고, 8강전 인천 대건고-안양 안양공고, 서울 오산고-부천FC 1995 U-18, 4강전 서울 오산고-울산 현대고의 경기에서 자책골이 나왔다.
7골의 자책골 중 4골이 서울과 연관이 있다. 서울은 안산과의 조별리그 1차전과 부천과의 8강전에서 상대의 자책골로 득점을 올렸지만 인천과의 조별리그 3차전과 울산과의 4강전에서는 자책골로 실점하고 말았다. 특히 울산과의 4강전에서는 2-1로 이기고 있던 후반 추가 시간 자책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전반 9분에 울산 이동경에게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내주며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8 : ‘우승팀’ 전남 광양제철고의 총 득점 기록 선수
대회 우승팀 전남은 총 8명의 선수들이 득점을 성공시켰다.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골을 기록하며 득점 루트가 분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후반전 조커로 투입된 1학년 공격수 김동균이 3골을 터트리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으며 측면 공격수 김상현과 최익진, 수비형 미드필더 최병석이 2골을 쏘아 올렸다. 최전방 공격수 장성준, 공격형 미드필더 김성주, 오른쪽 풀백 박종철과 가운데 수비수 김진성이 1골씩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득점을 기록한 팀은 울산 현대고다. 울산은 이동경(5골), 오인표, 오세훈(이상 3골), 김건웅(2골), 김규형, 설영우, 육근혁, 이상민, 이상헌(이상 1골)이 득점 레이스에 가세하며 총 9명의 선수가 골 맛을 봤다.
9 : ‘최고 실점율’ 안산 경찰청 U-18의 실점 수
안산 경찰청 U-18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9실점을 허용하며 대회 최고 실점율을 기록했다. 안산은 서울 오산고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골을 내준데 이어 인천 대건고와의 2차전에서 4골, 대전 충남기계고와의 3차전에서 2골을 허용하며 3경기에서 9골을 내줬다.
16강에 진출한 부산 개성고는 4경기에서 9골을 실점했다. 수원FC U-18과의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경남 진주고와의 2차전에서 1실점, 울산 현대고와의 3차전에서 5실점을 내줬다. 16강전 울산과의 리벤지 매치에서도 3골을 내주며 총 4경기에서 9골을 허용했다.
한편 조별리그 B조에 속한 충주 충주상고와 D조에 속한 수원FC U-18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8골을 실점했으며 16강에 진출한 성남 풍생고는 총 4경기에서 8골을 내줬다.
0 : 대회 레드카드 횟수
이번 대회에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다. 같은 시기 전국에서 열린 고등학교 축구대회 중 유일한 기록이다.
경고 누적 퇴장은 총 3차례 나왔다. 인천 대건고 표건희(조별리그 서울 오산고전), 전북 영생고 김민후(조별리그 전남 광양제철고전), 강원 강릉제일고 서종원(16강 광주 금호고전)이 경고 누적 퇴장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