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찰스턴대 연구팀이 미국과학진흥회(AAAS)에 제출한 보고서에 의하면, 개의 조상은 동아시아의 늑대이며,
10만 년전부터 사람들에게 길들여지기 시작해 지금과 같이 진화하였다고 합니다. (*출처 : 한국일보 김이경 기자 2004. 2. 16).
개의 습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애를 써도 개는 보호자가 원하는대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처음 예쁜 강아지를 집에 데리고 와 크나큰 기대를 하며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던 것과는 달리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길들이기 힘들어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결국 개는 더 이상 귀엽고 사랑스러운 가족의 일원이 아니라 골칫덩어리가 되어 버리지요.
이것은 개의 습성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저 마냥 예쁘다고 귀여워 할 줄만 알았지 어떻게 길들일 것인가를 전혀 고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훈련에 앞서 기본적으로 개의 '본능적인 심리'를 먼저 아는 게 중요합니다.
즉 개는 사람과 달리 야생세계의 동물과 같이 철저하게 우두머리인 대장을 중심으로 하는 '수직적인 위계질서'
사회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능적으로 강한 리더에게 복종하고 싶어하며, 항상 질서 속에서 살아가려고 하기에 자신보다 힘이 강한
보스가 있으면 의지하고 안심합니다. 거꾸로 자신이 리더가 되면 무리를 지키고 이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을 하게 됩니다.
낯선 이에게 짖기, 물기, 산책 시 제멋대로 줄을 끌며 걷기 등등은 모두 자신의 애견에게 사람이 대장임을 인식시키지 못했거나, 제대로 된 대장 역할을 하지 않은데서 오는 현상입니다.
즉 개는 '자신'이 '대장'이라고 착각하기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며 이를 교정해 주지 않으면 항상 대장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는 압박에 빠져 긴장,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게 됩니다.
대신 주인이 대장임을 인식한다면 부하인 자기는 그럴 필요가 없기에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며(대장이 알아서
할 거니까∼), 심리적으로도 훨씬 안정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기본적으로 이런 개의 본능적인 '심리'를 먼저 아시고 훈련을 하시기 바랍니다.
▶ 복종훈련
(*출처 : 『우리 개 100배 똑똑하게 키우기』)
(*편저자 : 모든 훈련에 앞서 실시하는 훈련으로 이 훈련을 통해 '길들이기'가 시작됩니다.
흔히들 하는 '이리와', '엎드려' 등을 하기에 앞서 이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하며,그렇지 않으면
개는 '왜 갑자기 보호자가 안하던 짓을 하나' 하며, 훈련에 따르지 않거나 딴청을 부립니다.)
⑴ 홀드 스틸 (Hold Still)
① 개를 넓적다리 사이에 끼운다.
② 등쪽에서 안는다.
③ 개가 조금이라도 버둥거리면 꽉 껴안는다.
④ 개가 움직이지 않으면 약간 풀어준다 → 개가 안심하고 몸을 맡기면 OK!
※ 이 때 포인트는 꽉 안을 수 있고 안정적인 자세도 잡을 수 있도록 양 무릎을 굽혀 바닥에 꿇어앉아 넓적다리 사이를 좁히듯이 그 사이에 개를 앉히는 것이다.
개가 큰 경우는 의자에 앉아서 한다. 그리고 말을 아끼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⑵ 머즐 컨트롤 (Muzzle control)
개의 주둥이를 잡고 상하 좌우로 주인의 마음대로 자유롭게 움직인다.(단 개가 아프지 않도록 주의) 평소에도
자주 놀이처럼 이 훈련을 하여 주둥이를 붙잡히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⑶ 터칭 (Touching)
① 개를 옆으로 눕힌다.
② 귀, 입, 손, 발, 꼬리 등 몸의 끝부분을 만져준다.
③ 약점인 몸의 끝부분을 만져줄 수 있다면 이제는 다른 어떤 곳을 만져도 싫어하지 않는다.
④ 배가 위로 보이도록 눕혀서 같은 곳을 만지고(처음에는 먹을 것을 사용해도 좋다.)
충분히 만져주었으면 넓적다리 사이도 만져준다.
만약 개가 저항하면 말은 걸지 말고 양손으로 몸 전체를 눌러 절대 일어나지 못하게 한다.
※ 이렇게 터칭에 익숙해지면 병원에 가서 수의사에게도 얌전한 개가 됩니다.
⑷ 리더 워크 (leder walk)
리더 워크는 유부 각측 행진(리더가 개줄을 잡고 개를 옆에 붙인 상태로 걷는 것)을 말하며
개를 긴장시키거나 안정시키기 위한 방법으로써 복종 훈련의 기본이다.
리더 워크의 포인트는 개와 시선을 절대로 맞추지 말고 완벽하게 무시하는 것이다.
말을 거는 것도 금물이다.
줄이 당겨진 상태를 만들지 말고 상당한 여유를 두고 개가 가려는 방향과 반대로 걷는다.
그러면 사람이 방향을 바뀌었을 때 순간적으로 줄이 당겨지고 개는 목에서 느꼈던 '불쾌감'을 기억하고 사람을 따라서 가게 된다.
여러 사람이 교대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① 시작할 때 줄은 항상 여유를 두고 개와 시선을 맞추지 않고 걷는다.
② 개가 앞으로 나가려고 하면 빙글 돌아서 방향을 바꾸어 반대 방향으로 간다.
③ 개가 다시 앞으로 나가려고 하면 다른 방향으로 간다.
즉 사람이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간다.
이상의 방법을 여러 번, 이 사람 저 사람이 돌아가면 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애견 훈련의 기본 상식
(*출처 : 『한 달만에 끝내는 우리 강아지 명견 만들기』)
① 개의 성격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는 태어난 지 5∼12주 사이이다.
(*편저자 : ①에서 저자는 애견훈련전문가인만큼 '사람이 개를 가장 효율적으로 훈련시키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훈련의 최적기를 5∼12주로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수한 목적으로 키워지지 않는 일반 가정의 개들이 훈련소에서 하듯이
전문적이고도 어려운 고난도의 훈련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주 어릴 때는 어미의 따뜻한 품을 맘껏 누리며 어미와 교류하며 자유롭게 지내게 하는 것이 더 가치로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늑대와 야생화된 개들의 생태를 볼 때 이 시기는 부모로부터 교육을 받는 시기입니다.
어미와의 여러 가지 교류, 젖을 떼고 놀아주는 과정 자체가 다 자연스런 개들의 교육과정입니다.
사실 동물은 사람과 함께 살기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훈련시키며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삶의 조건을 마련해주고
나름대로의 본성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이겠지요.
강아지가 생후 3개월까지는 어미와 함께 살아야 육체적으로 건강합니다.
또한 정서적인 안정감을 갖게 하는데는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없지요. 어미 곁에서 정서적인 안정과 육체적인 건강의 바탕을
든든히 하는 것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성격을 만들거나 훈련을 시키는 것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그야말로 성격이 형성되는 이 시기에 굳이 어미로부터 분리시켜 분양하게 되면 오히려 병에 잘 걸리고
성격도 안정적이지 못하게 됩니다.
외국에서는 3개월이 지나야 분양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원칙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 개 종류마다 유전되는 성격은 색깔이나 생김새처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한다.
==>훈련시킬 때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보상(칭찬)/벌은 행동이 끝나고 2초 안에 이루어져야 한다.
==>타이밍과 일관성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게 할 때에만 명령에 따른 행동이 나온다.
==>죄책감은 사람의 감정이다. 개에게는 그런 감정이 없다.
==>무시하는 것은 나쁜 버릇을 교정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 훈련에 실패하는 이유
보호자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시작했으나 흔히들 훈련에 실패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보호자의 '인내심'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개를 길들인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먼저 자신의 개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훈련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단 훈련법을 택하고 나면 기간을 넉넉하게 잡으십시요.
(아예 최소 1달부터 몇 달까지 걸린다고 생각하세요.)
그렇게 해야 사람과 개가 덜 지치며 화나는 경우에도(소위 '뚜껑열리는' 경우)
느긋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개는 칭찬을 먹고 사는 동물입니다.
제대로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체벌이나 큰 소리로 야단치는 것은 금물입니다.
(저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도 절대 때리지는 않았습니다.)
때리면 반성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것은 사람의 생각일 뿐이며, 실제 개는 맞은 기억을 절대 잊지 않는다고 합니다.
체벌 대신 잘했을 때 '칭찬'을 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② 보호자가 '종속자 증후군'에 걸려있는 경우입니다.
이것은 개를 너무 예뻐한 나머지 상전처럼 대하는 경우입니다.
개가 나쁜 행동을 해도 야단치지 않고, 소파나 침대에 앉게 하고, 물어도 내버려두고, 식탁에서 밥을 먹는데도 제지하지 않는 등 개를 '의인화'하는 사람은 먼저 이제까지 개에 대하던 마음가짐과 태도부터 바꿔야 합니다.
이제까지 애지중지 하던 개를 하루아침에 부하로 '전락'(?)시켜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무엇보다 보호자의 마음이 괴롭고 힘들기에 여러 번 포기하고픈 유혹을 느끼게 됩니다.
더군다나 개는 개대로 보호자의 이러한 혼란된 마음상태를 너무나도 잘 파악하기에 훈련 도중에도
보호자가 포기하지 않나 하고 계속 살핍니다.
('이제까지 안 하던 짓을 왜 시키고 그래∼' 하는 거죠)
어떻게 보면 보호자의 마음가짐을 교정하는 것이 먼저이며, 개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보호자가 너무 관대하게 대하면 그 버릇은 영원히 고쳐지지 않게 됩니다.
길을 들여 십 몇 년간을 이웃에 폐 끼치지 않고 자신의 개와 조화롭게 사느냐, 아니면 영원히 종속자인 채로
주위의 원성을 들으며 개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사느냐는 전적으로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훈련과정을 거쳐 당신 곁에서 보조를 맞춰 늠름하게 나란히 걷는 당신의 개를 상상해 보십시오. 멋진 일이지 않습니까?
※ 참고로, 먹이는 사람이 먹은 뒤에 주셔야 개가 서열에 대해 혼돈하지 않습니다.
... 그리고 무엇을 할 때든지 개를 편안하게 해주고 사랑과 믿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밑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반려견 친구들
첫댓글 시고르자브종 4개월차입니다 정보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