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럽 아이들 모임 이름이 `보름이들' 로 정해졌어요. 가을에서 겨울동안 함께 읽고 나눈 이야기를 큰 책으로 엮기로 했는데요.
도서관에 먼저 온 유영이 재영이 정원이가 저번 주에 했던 활동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좋아하네요. 무엇이든 가지런히 정리한다는 것.... 아주 소중한 작업인 것 같아요.
함께 읽을 책: 남경완 글, 정성화 그림/책 읽는 곰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
이야기 주제 : 너 정말 우리말 아니?
독후활동: 우리말 글짓기
어린이 독서권리 가운데 `책을 읽지 않을 권리' 가 있다지요
함께 같은 책 읽기를 그만 두고 자기들끼리 숨은 그림을 찾고 있는 아이들....
책 다 읽고 우리말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누고.... 내가 알고 있는 순 우리말을 종이에 적어 보는 시간
생각보다 어렵다구요 ?
알쏭달쏭?
우리말과 우리말이 아닌 것을 구분해 보는 시간인데요.
아주 좋습니다.
각자 한 가지 이상 씩 우리말을 종이에 쓰고 컵에 꽂아둡니다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종이를 뽑을 순서를 정하고 있어요
내가 일등이다... 무슨 색깔을 뽑을까?
자신이 뽑은 단어를 넣어서 짧은 글짓기를 합니다.
짧은 글짓기를 할 때는 앞사람이 지은 글에 이어서 지어야 합니다.
이쪽 여자 친구들은 사인펜으로 멋을 부리며 쓰고 있네요.
모둠끼리 다 쓰고 읽어 주고 있어요
자기들이 지은 글을 읽고는 너무 웃기다고 깔깔깔 웃고 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소감을 적고 있어요.
쓰라는 말도 안 했는데 "선생님 오늘은 소감 글 안썼어요?" 한다.
" 쓰고 싶니? " 했더니
" 네! " 한다.
기특하고 멋진 아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