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 2023. 12. 17(일)
2. 산행장소 : 운탄고도 5길
3. 산행코스 : 만항재-하이원CC(9.64Km)
4. 산행시간 : 4시간 34분(휴식시간 56분 포함)
5. 누구하고 : 오산산마루산악회
(운탄고도)
운탄고도 1330은 과거 석탄을 싣고 달리던 차들이 오가던
폐광지역 4개 시군을 연결한 트레킹 길로,
영월에서부터 정선, 태백, 삼척까지 이어진다.
구간 중 최고 높이인 정선 만항재의 1,330m를 따서
운탄고도 1330이라 지어진
이 길은 평균고도 546m, 총 길이는 173.2km에 달하며,
2022년 10월 1일에 길 개통식을 열어
현재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1코스: 성찰과 여유, 이해와 치유의 트레킹 코스
운탄고도1330 통합안내센터 - 각동리
열일곱 살 어린 나이로 비운의 생을 마감한
단종의 넋이 서린 청령포에서 시작해 도도히 흐르는
동강을 따라 4억년 전 자연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한
고씨동굴에 닿는 여유로운 트레킹 코스이다.
과거에 대한 성찰을 통해 동강 천변을 걸으며 여유를 되찾고,
그렇게 찾아진 여유로운 걸음들이 차곡차곡 쌓여 미래에 닿는,
이해를 통해 치유에 이르는 길이다.
거리: 15.60 km, 소요시간: 5시간 30분, 고도: 186 ~ 637m
2코스: 김삿갓 느린 걸음 굽이굽이 길
영월 각동리 -모운동
방랑으로 평생을 살았던 김삿갓과 함께 걷는 길
늘보마을에서 슬로시티의 의미를 생각하며 걸음을 떼어,
포도마을 옥동을 지나 잘 숙성된 와인 향기가 풍겨오는
예밀촌에서 한숨을 돌린 뒤,
만경대산 자락 해발 7백 미터 구름이 모여드는
모운동(暮 雲洞)까지 가파른 길을 오르며
마음의 짐을 모두 내려놓게 되는 트레킹 로드이다.
거리: 18.80 km, 소요시간: 6시간 45분, 고도: 171 ~ 643m
3코스: 광부의 삶을 돌아보며 걷는 길
영월 모운동 - 정선 예미역
광업소, 폐광터, 삭도, 동발……탄광산업의 주역이었던
광부들의 흔적을 더듬으며 걷는,
말 그대로 ‘광부의 길’이다.
석탄산업 호황기에 가장 질 좋은 무연탄을 생산하던
옥동광업소와 철분 가득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황금폭포를 거쳐, 1,088미터 망경 대산을 돌아내려 석항역,
그리고 훌쩍 정선 경계를 넘으면 종착지 예미역에 닿는다.
트레킹을 하며 ‘운탄고도’의 의미와 가치를 오롯하게 느낄 수 있는,
마음 따뜻해 지는 길이다.
거리: 16.83 km, 소요시간: 5시간 50분, 고도: 358 ~ 1010m
4코스: 과거에 묻어둔 미래를 찾아가는 길
정선 예미역 - 화절령(꽃꺼끼재)
석탄을 실어 나르던,
말 그대로 ‘운탄運炭’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천혜의 트레킹 코스라 해도 될 만큼 걷기에 좋은 길이다.
특히, 전지현과 차태현이 주연 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엽기소나무’가 있는
새비재 정상 ‘타임캡슐공원’에서 두위봉을 거쳐
종착지인 화절령꽃꺼끼재에 이르는 길은
등산의 묘미와 트레킹의 재미를 한껏 즐길 수 있다.
거리: 28.76 km, 소요시간: 9시간 26분, 고도: 403 ~ 1197m
5코스: 광부와 광부 아내의 높고 애틋한 사랑의 길
정선 화절령 - 함백산 소공원(만항재)
화절령에서 만항재 소공원까지 이어진 높고 아득한 산길.
산중턱 도롱이연못에 얽힌 이야기는
모든 이의 마음을 짠하게 만든다.
광부를 남편으로 둔 아내들의 애타는 마음이
담겨 있는 곳이 도롱이연못이라면 뒤이어 마주치게 되는
1177갱은 광부들이 캄캄한 막장으로 들어가는 갱도의 입구였다.
이 길은 광부와 광부 아내의 높고 애틋한 사랑의 길이다.
거리: 15.70 km, 소요시간: 5시간 15분, 고도: 1067 ~ 1330m
6코스: 장쾌한 풍경과 소박한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길
함백산 소공원 - 순직산업전사위령탑
함백산의 사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길.
수줍은 듯 피어나는 봄꽃, 시원한 한여름,
단풍의 터널과 순백의 설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거대한 운해, 그 너머 산과 산들의 주름. 장쾌한 풍경과
소박한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길이다.
지지리골 자작나무숲을 지나 산을 내려가면
한때 번성했던 옛 탄광촌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거리: 16.79 km, 소요시간: 5시간 34분, 고도: 621 ~ 1330m
7코스: 영서와 영동이 고갯마루에서 만나는 길
순직산업전사위령탑 - 삼척 도계역
기차는 어떻게 고갯길을 넘을까.
옛날에는 고개 위 통리역, 고개 아래 심포리역에 기차가 도착하면
통리재의 경사가 너무 심해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멈춰야만 했다.
승객들은 걸어서 고갯길을 오르내렸고 화물열차는
쇠밧줄로 한 량씩 끌어서 올리거나 내려 보냈다.
인클라인 철도가 그것이다.
고개 아래엔 스위치백철도 구간이었다.
이 길은 운탄철마길이다.
거리: 18.07 km, 소요시간: 7시간 40분, 고도: 247 ~ 925m
8코스: 간이역을 만나러 가는 길
삼척 도계역 - 신기역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을 본 적이 있는가.
아직도 검은 석탄가루가 날리는 도계역 까막동네를 지나면
만나게 되는 작은 역들이 있다.
고사리역, 하고사리역, 마차리역.
옛날에는 흥성하였지만 지금은 모두 폐역이 되었다.
간이역을 이용하던 사람들도 모두 떠나버렸다.
오래된 버드나무 한 그루만 간이역을 지키며
먼 곳에서 걸어오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거리: 17.73 km, 소요시간: 5시간 38분, 고도: 91 ~ 247m
9코스: 오십천을 건너고 또 건너 바다에 이르는 길
삼척 신기역 - 소망의탑
오십천 구불구불한 물길을 따라
많은 다리를 건너 바다까지 이르는 길.
산과 들이 물을 막아서며 이제 천천히 가라고,
쉬었다 가도 된다고 속삭인다.
산자락 아래로 터널을 빠져나온 영동선 열차가 지나간다.
운탄고도 9길은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을 따라 걷는 길이다.
가장 낮은 길이 어쩌면 가장 높은 길일지도 모른다.
거리: 25.15 km, 소요시간: 8시간 23분, 고도: 3 ~ 104m
갑자기 어마무시하게 추워진 한파로
모두가 격하게 긴장을 하였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개쫄타'였다는 말이다
정작 만항재에 도착하니 눈도 그닥 오지 않았고,
바람도 그럭 저럭하더라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강한 바람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뿌러지고 넘어져 있었다.
물론 함백산은
눈도 많고 바람도 강풍이였지만 말이다.
운탄고도는 산허리를 감고 다니는 길이라
딱 걷기 좋은 길이었다.
계속 이어지는 어마무시한 크리스탈 상고대는
그야말로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허거덩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크리스탈 상고대를
처음 만나는 사람도 있었다는 것이다.
만항재다.
5코스는 화절령에서 만항재로 오는 길이지만
우리는 반대로 진행을 하였다.
거의 내려가는 길이다 편하다는 말이다.
만항재에서는
얼굴이 찢어지는 듯한 추위더라
바람은 그닥 불지 않았지만 말이다.
오늘 얼굴에 동상이겠다 하였는데,
30여분이 지나니
그 아픔 또한 사라지고 없더라.
이스리 돌리고나서 부터인가???
역시 이스리가 좋은것인가,
암만 그치 좋은것은 좋은것이다.
민병규형님
사진을 잘 안찍으시는데
오늘은 시작부터
너무 좋은 풍광이라 사진을 찍으신다.
같이해서 산행이 2배로 즐거웠습니다.
거의 3인방이라고 하지요,,,
걷기에 딱 좋은 길이다,,,
눈도 저정도로 왔고,,,
산마루 총무님이시구나,,,,
이때까지도 얼굴이 추워서
찌릿 찌릿하더라,
동상 걸리겠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이다.
한동안 걷다가 단체 추억만들기다.
선자령 처럼 바람이 세차니
풍차가 쌩쌩쌩 돌더라.
종섭형님과 종만형님이시다,.
종만형님은 거의 중절모 쓰시고 다니시는데
오늘은 형님도 개쫄타, ㅋㅋㅋ
여기부터 스마트폰으로 추억을 담았다.
DSLR 배터리 방전,,,
너무 추워서 얼었다는 것이다.
물론 2개더 여분이 있었지만,
교환하기도 귀찮았다나 머라나,,
뭬야,,,,
이런날은 스마트폰이
더 좋은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약수터다,,,
그러나 마시면 안된다는 것이다.
나뭇가지들은 저마다
크리스탈이 반짝 반짝 빛을 내고 있었다.
동영상을 찍었어야 했다는 말이다.
손만 안 시러웠다면 찍었겠지,,,
임병선형님과 총무님
임병선형님은 얼마전에
운탄고도 6길까지 4박5일 걸으셨다네요
대단하십니다.
리본도 책자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거 부딯쳤더니 아파욤,,,
캬,,, 그져,,, 완죤,, 크리스탈입니다.
이거 정말 짱이었다지요,,,
윤한미님이시다,
격하게 걱정하였는데,,,
날이 좋아서 겁나 좋았다네욤,,,
손도 안시럽다고, 장갑을 벗고 다님,,,,
모두 크리스탈에 빠졌다지요,,,
진짜는 쬐매 있다가 나온다지요,,,
김순옥님이시다
운봉형님과 ??? 죄송합니다
오늘 거의 같이 산행하였습니다,
즐거웠습니당
2부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