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20(일) 교중 미사후 우리 본당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는 청년들(바오로회, 성심회)이 단합 대회 겸 야유회로
청하 보경사를 다녀 왔습니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짙어가는 여름의 낭만을 마음껏 즐기고 왔습니다.
성심회 회장님께서 준비하신 돼지 족발은 그날 최고의 안주거리로 먹어도 먹어도 없어지지 않아 예수님의 기적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왕회장님께서는 젊음(?)을 과시하시려는지 저희들보다 먼저 3폭포에 도착하시어 이제 도착하여 입구에서 식사할려는
저희들에게 빨리 안 오느냐고 야단하시는 모습에서 저희들의 태만함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왕회장님께서는 개별로 혼자
따로 출발하셔서 저희들과 시간이 맞지 않았음)
입구에서 식사 후 입장료도 아까워 3폭포까지 안가면 본전 생각 날것 같아서 다같이 산행이 아닌 산보를 하였지요.
3폭포에서 더 이상 못 가겠다는 분들은 바위에 기대어 맛있는 오침을 즐긴 분들도 계셨습니다.
또 어떤 분은 피라미 몇 마리 잡아 볼려고 PET병에 된장을 넣어 바지 다 적셔가며 물속을 뛰어다녔지만 역시 고기들의
날쌤을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하산하여서는 그냥 헤어지기가 섭섭하여 보경사 주위에서만 판매하는 생막걸리를 돌려가며 '위하여~~위하여~~'를
외쳐댔습니다.
이렇게 술 한잔이 오가면서 지금까지 눈 인사만 하고 헤어졌던 '너와 내'가 오늘은 '우리' 라는 공동체가 되어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개개인의 친근함이 더해져 우리 덕수 본당 공동체의 튼튼한 기둥들이
되어 주실것을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이날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성심회 회장님 이하 간부진들,바오로회 간부님들, 평협회장님,
구역 협의회 회장님, 재무 평의회 회장님 , 그리고 제가 알진 못하지만 그날 도움을 주신 분들과 참석하신 모든
분들, 우리 모두의 이름으로 감사드립니다.
<보경사 바로 옆 개울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3폭포 위에서 개울에 발담그고 아~유~~시원해를 연발했습니다.>



<PET병속에 된장을 넣고 피라미 새끼를 기다리고 있군요>



첫댓글 많이 더운 날씨였는데 단합을 위한 산행하시느라고 애쓰셨어요
산행후 시원한 계곡에서의 점심
꿀맛이었겠네요
저기
계곡물에 발 담구신분들 정말 시원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