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터넷이나 일상에서 자신의 말을 표현함으로써 존재적 가치를 느낀다. 내 말로 영향을 받은 타인이 더 나은 삶을 산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 일인가. 그렇지만 누군가는 자신의 사적 대화, 과거 기록 등이 무단 배포되어 정신적 충격을 받기도 하며 자살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 삶에 종종 나타난다. 언어의 힘은 그만큼 세다는 것인데 우리의 표현은 어디까지 자유를 가질 수 있을까?
개인이 표현의 자유를 가지기 때문에 기준도 바로서야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타인의 실수는 단기적으로 볼 때 야만적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인간적이다. 우리 인간은 지금 관용의 미덕이 필요하다. 조금의 실수도 1년 이상씩은 조리돌림하며 담그는 사람들과 이를 그저 지켜보다 진상여부가 나오면 '중립기어'라며 이성적인 텐션을 유지하는 사람들. 어떻게 보면 사회는 이를 좀 억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직도 가짜뉴스가 나오고 선동과 날조로 언론은 사람들의 시선을 입맛에 맛게 요리하기도 하는데 이를 아는 개인-자신의 무분별한 표현이 해악을 끼친다는 사실을 아는 개인-이 분별력 있는 수용과 표현 조절이 필요하다.
표현의 자유는 상대가 범법행위, 인권유린을 했을 때만 허용한다. 청소년 같이 그 나이 때의 미숙한 실수에 그친 행위라면 굳이 일을 크게 벌이지 않아도 된다. 왜 필요 없는 곳에 에너지를 쏟아 연약한 마음을 가진 개인을 티백처럼 계속 우려먹고 또 질타하는지 모르겠다. 화를 풀 대상이 필요하면 천 원 주고 펀치기에서 펀치를 하는 게 이롭지 않은가.
반성문 쓰고 끝나는 행위, 뒤에서 손 들고 서있을 만한 행위를 하는 정도가 실수고 마음을 공격하는 것은 그 사람의 결여이자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성추행, 학교 폭력, 의부증과 의처증-의심도 가정폭력의 한 형태-. 사이버 불링 등등) 우리는 타인의 마음을 공격하지 말고 이해를 먼저 한 뒤(범죄행위 제외), 정 이해가 안 되면 상대의 입장을 물어보자. 단절되어 가는 시대에 협력하는 개인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