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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산(29)- 아산의 광덕산~망경산~설화산 연계종주산행..
2005. 3. 9 (수욜).. 봄날처럼 맑은 날
산행시간 : 7시간40분 (휴식: 2시간 30분 포함)
산행코스 : 광덕사(10:30)~광덕산(11:35)~망경산(13:40)~설화산(17:20)~외암리(18:10)
10:05 버스종점~ 광덕사(10:10~30)~
10:30 들머리 (헬기장1.4/장군바위2.1)~ 쉼터(10:45~50)~헬기장(11:10~15)
11:35~40 광덕산~ 삼거리(약수터,강당골/장군바위/정상)~삼거리(쇠마리펀덤/어둔골)~
12:05 장군바위~ 625봉(12:07~45)~삼거리(절골,강당골/장군바위/망경산)~
13:15~14:19 삼거리(장군바위/수철리/망경산)~ 망경산(13:40~55)~ 삼거리
14:23 삼거리(크로스컨트리길)~강당골삼거리(14;47)~ 식사와휴식(15:05~16:00)~
16:10 416봉(구위성지구국)~작은봉(17:00~05)~사거리(17:10)~
17:20~30 설화산~ 데이콤갈림길(17:45)~ 설화산신제단(18:00)~외암리민가(18:10) 하산
**>100산행을 위한 얼마만의 산행인가...
2월 한달은...
형제봉자락..정릉귀퉁이길들을 잠깐씩 오르며 심기를 가라앉히며 보냈다!!
여러가지..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 짬내기도 조금은 버거운데다..
결론도 내지 못할일들에 복잡히 신경씌여지며 걱정태산인데 머리마져 이온시켜 주지 못하여 더욱 맥빠진 생활이었다.
산행두 못해 맥빠진건지..
맥이 빠져 산행도 못한건지.. 결론없는 갑론을박의 시간들을 흘려 보내며
비로소 맞이한 휴일날.. 드디어 다시 재개한 산행날 아침은 새삼스레 설레기까지한다...
** 서울역에서 8시 약속..
서둘러 나서니 시간도 너무 일러 한정거를 더 다녀온후 약속장소인 서울역에 가니 7:45..
벌써 나와 기다리고 있던 산님이..
평일엔 한대밖에 운행하지 않는다는 7시50분발 천안행 급행전철 승강장으로 급히 달려간다.
(그 급행전철을 못 탈경우엔.. 8;20분 천안행 무궁화열차가 있다 하지요..)
자리를 잡고 앉으니.. 휴~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행스런 기분을 한껏 느낀다.
일찍 서두른 보람도 있구.. 시간도 아깝지않구..
시작이 좋아서인지.. 역시나 끝까지.. 일진도 너무? 좋은 하루였다~ ^^*
마주보는 전철좌석이라.. 아침끼니 해결을 하지 못한채 천안역에 도착..(9:15)
우측으로 버스정류장.. 40분만에 온다는 광덕사행버스(610번)가 때맟춰 도착한다.ㅎ
버스역시 1인좌석뿐.. 거의 등산복차림의 승객들이 많았다.
겨우 빈 뒷좌석으로 옮겨 간단히 빵과 우유로 대충 끼니를 해결하니 광덕사입구 버스종점(10;05)
버스정류장이 있는 광덕쉼터 가게앞으로 들머리산행길이 있고..
광덕사로 들어가서 극락교 좌측으로도 진입로가 있었다.
** 광덕사..(10:10~10:30)
광덕사 팻말입구에서 이정표가 먼저 반긴다. (광덕사0.3/장군바위3.0)
천안의 명물 호두사적비가 원나라때 묘목이 들어왔다는 안내문과 함께 세워져있다.
일주문을 지나며 부용묘갈림길.. 나중에 보니 망경산갈림길 산행길로도 연결되는 산행로였다
안양암앞의 둥치큰 나무는 무슨나무인지..놀라울만치 크기도 했다
극락교를 넘어 광덕사로 들어서니 오히려 안내판이 있는 호두나무는 빈약해 보이고..
희미해진 석사자등이 대웅전앞을 지키고 있는 광덕사 안부쪽에는 여러가지를 골고루 갗추고 있어 고사찰의 다부진 내면을 느끼게한다.
극락교를 나와 등산로표시가 되어있는 임도길의 중간엔 차량통제를 막은 돌무더기단이 있었다.
광덕산의 자연을 훼손하는 개인농장의 개발을 반대하는 광덕사주지스님의 입장표명과 그 설명서를 보며 천성산을 지킨 지율스님의 생각이 스친다.
우리 산하... 산하의 좋은 터에는 항상 좋은 사찰들이 자리하고 있고 ...
그 사찰들이 머물고 있는 산을 이렇게라도 지켜준다면 변색되지 않는 자연을 지켜갈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감사한 마음도 가져본다.
10:30 산행길들머리...헬기장(정상)1.4/ 장군바위갈림길2.1
완만한 길을 따라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되며 풀린 날씨에 걸친옷들이 부담스러워진다.
10:45~50 쉼터가 있는 능선길
광덕쉼터앞으로 오르던 들머리길과 마주하는 능선..
벤취가 있고.. 산악인선서가 적힌 석비가 있는 한편으로 주인없는 옥수수막걸리가 박스채루 쌓여있다.
입구에서 민가에서 직접만들어 팔던 동동주대병 하나를 안 샀으면 한 통 가져가겠건만..ㅎㅎ
오이로 입을 축이고 겉옷은 벗어 아예 정리를 하고.. 수건도 동여매고..
길기도 한 된비알 오르막을 올라서 ..
여러산객들이 휴식중인 넓지않은 헬기장(11:10~15)에 이르러 한 벤취 차지하고 한숨을 고른다.
다시 정상까지 마냥 이어진 밧줄에 의지하는 고된 오르막길이 힘겹다
**광덕산 698m.. (11:35~40)
산하 시산제산행 사진으로 눈에 익은 광덕산정상...
금북정맥길과 작은봉과 설화산의 우뚝솟은 두 봉우리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망경산과 그 뒤로의 태학산.. 배방산이 흐린 시야사이로 조망된다.
드넓으며 깊은 산세 보다는.. 아담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작은 산세가 더 정겹다.
"광덕산에 올라" 시 비가 한 옆에 있고..
헬기장 중앙에 간이테이블을 차려놓고 옥수수막걸리를 판매하니 정상에선 모두 한잔씩 나누는 분위기~~
우리도 동동주맛두 보구싶구.. 건배 한잔 하려 주위를 살피다 벤취로 내려서나 녹은 눈이 질퍽거리고 주위가 소란스러워 그냥 진행하구 만다.
봄기운에 진팅길이 된 능선길을 가면서 강당골로의 삼거리길이 여러군데로 나 있다.
11:45 삼거리- 이마당약수터300, 강당골3.6/장군바위1.0/정상300
11:56 삼거리 - 장군약수터,어둔골/쇠머리펀덤500
12:02 삼거리- 박씨샘삼거리
평평히 이어진 능선길로 걸어오면서 광덕사방향으로 있던 안산의 그 개인농장정경이 눈에 들어온다
12:05 장군바위.. 광덕리3.0/장군약수터/절골
모양새는 어설픈.. 유일한 장군바위가 있는 터에서 장사를 하는 젊은 아저씨는 인사성두 좋았다~
12:07~12:45 625봉.. 부용묘/망경산
출출하기도 하고 갈증도 나고.. 그 동동주한잔 나누려 마른자리를 찾아 잠시 자리를 잡고
앗싸르르한 맛을 기대하며 건배를 하나... 우리 입맛엔 영 아니었다....
맛을 보구 샀어야 했는데..ㅉㅉ 실패작이다!
잉.. 오십세주를 꺼내 간이간식으로 한잔을 나누니..
간만의 산행에 얘기거리가 길어져 어영 많은 시간이 흘러버린다.
12:53 삼거리- 만경산2.5/정상2.0 장군바위700/절골.강당골2.9
** 망경산 601m... (13:40~55)
13:15 삼거리- 망경산/장군바위/수철리
작은 봉우리를 내려서며 이정표없는 안부삼거리에 배낭을 내려놓고(->13:18/14:10 <-)..
진흑길의 미끄러운 오름길이 조심스럽다.. 만복골 삼거리안부(13:20/14:05)를 한번 더 지나며 양지길로 비스듬하게 올라서면
광티마을 갈림길이 나타나며 헬기장이 있는 망경산 정상이다.
금북정맥길이라는 넙티고개로의 태학산이 바로 뒤로 자리하고..배방산까지 이어지는 능선도 가깝게 다가있다.
양지바른 너른터... 따뜻한 햇살에 주위로 펼쳐진 작은 산세사이에 붓끝같이 뾰족히 올라선 설화산의 봉우리가 매혹적이다.
아까.. 조금 참았다가 이 곳서 느긋한 식사를 했으면 좋았을것을 후회하지만..배낭조차 두고온 상태..
들고온 한잔술에 땅콩안주로 간단히 아쉬운 건배를 한후..
정상에 있던.. 3명이 한팀으로 오른 젊은 친구들보다 먼저 자리를 뜬다.
다시 원위치로 가던길을... 산님산행기에 올리신 김영식님의 댓글을 보면서.. 미리 그 철쭉터널길을 상상해 보았다..
마른가지사이의 보이던 봉우리들이 너무 썰렁해 그렇찮아도 싱그런 숲만을 상상했는데 그 터널이룬 가녀린 가지들이 철쭉인 즐을 이제야 압니다.. -.-
14:19 삼거리 원위치.. 넘나든 작은 봉우리들을 보며 걷는 능선길은 계속...
14:28 삼거리길..(장군바위2.33/수철리방향/컨트리크로스길)
솔나무 가득한 야산같이 편안한 부드러운 능선길에 부는 봄바람은 시원한게 개운하기도 했다..
인적없는 운치있는 소나무길을 오르며..내리며.. 스치는 바람결에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며 은근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14:47 삼거리.. 묘지와 벤취가 있는 이정표없는 마지막 강당골 하산로
넘나드는 능선길엔 솔나무오솔길들이 여전하고 마른가지길사이로 바람만 개운히 불며
얕으막한 산세의 조용한 오솔길산길엔 인적없는 적막감이 돌고..
주위로 소나무들을 가지쳐 베어놓은 나무단도 많이 눈에 띈다.
주위의 전망을 전혀 볼수가 없는 능선길...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고 식사때를 놓쳐 기운도 없다
15:05~16:00 휴식과 식사
바람이 없는 지점을 칮아 자리를 펴니 솔가지위라 폭신하다.
늦은 식사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나니 피곤했던지.. 산님이 잠깐 휴식을 취한다.
16:07 낙엽길이 무성한 능선으로 묘지봉우리를 넘어서면서 드디여 망경산과 설화산과 주위의 시야가 트인다
16:10 416봉 커다란 "자연보호" 입간판이 서 있는 봉우리는 예전의 데이콤위성지구국
바위쉼터를 지나면서부터는 여러 기의 묘지가 자주 보인다. 그만큼 명당산이라는 증거인지...
특별하게 오르내리는 기분은 안들어도.. 뒤돌아보면 작은 봉우리들을 계속 넘나드는 산행길이었다.
16:40 설화산 정상의 태극기가 마주보이는곳에 이르러 너무 늦은식사로 인한 갈증과 땀.. 갈증심한 목마름을 해결한 후..
묘지를 지나며 완만한 내리막으로 편안한 숨을 고르며..
슬슬 지쳐가는 기운으로 저 불꽃처럼 솟은 두 봉우리 넘을일이 걱정스러웠으나 의외로 완만한 능선이라 다행스러웠다
16:48~50 시원스레 바람부는 능선..
지나온 능선길의 아득한 산세를 둘러보니 맘이 뿌듯해오고...
문필봉이라 불렸던 붓끝같이 솟은 설화산의 마지막 두 봉우리가 바로 앞에서 손짓하고...
멀리 보이는 저수지풍경도 고즈녁한데.. 바위를 깍아낸 채석장의 모습은 영 흉했다.
묘지가 있던 한봉우리를 넘어 작은봉으로 오르는 길은 첨으로 타는 바위길이라 반갑다~
작은봉으로 가는 길이라선지.. 키 작은 소나무들이 즐비하고.. 바위능선길을 따라 걷는 전망도 너무 좋았다
17:00~05 바위위의 작은봉에서 일단 휴식 ...
시간으로 보면...
가끔하던 종주보다 길게한 건 아닌데 오르내림이 많아서인지.. 간만의 산행이어선지..힘겹게 느껴진다
제대로 된 바위릿지길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봉우리를 내려선다.
17:10 사거리안부...작은봉0.5/외암리1.5/정상0.5/초원Apt3.5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막바지 오름길로 힘차게 올라서나..
다리는 생각같지 않게 한걸음..한걸음.. 또 한걸음.. 속도는 나지 않는다..-.-
** 설화산 441m..(17:20~30)
바위 정상에 펄럭이는 태극기가 내 맘같이 자랑스럽다..^^*
평상이 있는 바위정상의 조망도 뛰어나다.
가까이의 외암마을과 데이콤이..멀리 천안. 아산. 온양의 도시들과..
긴 능선을 걸어온 산세들과 뒤로 포진한 또 다른 산금들의 시원스런 여러 조망에..
머리까지 개운해지는 가슴깊은 희열이 느껴진다.
긴 능선에서.. 딱 한번 유일하게 스쳐지났던 그 한분의 산객도 정상에서 다시 만나고..
그분 역시 탁 트인 조망에 연신 감탄한다.
평상에 앉아..
그..동동주라도 한잔 마셔줘야 정상을 끝낸 기분이 드는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보다~~-.-
그래서 딱 한잔만! 하곤 늦은 시간의 하산을 서두른다.
오랜만의 긴 종주에... 꾀가 나는지 앞의 넘어야하는 봉우리를 보던 산님왈..
진심인지..? 안부로 내려가서 외암리로 갈까 하지만 그건 아니죠! NO no...
이정표도 전혀 없고.. 리본이 달려있는 희미한 길을 무심히 내려가니.. 그 쪽은 데이콤방향이라며
전혀 길같지도 않던 왼쪽길로 불러 올린다.
17:48 희미하게 난 등로를 따라 봉우리을 오를때는 마지막 인내의 산행길..
뒤돌아본 설화산의 또 다른 바위모습을 보게되니 새론 용기를 얻는다
18:00~05 설화산신제단
정갈하게 단장된 꽤 큰 묘지들을 지나 우측으로 길을 찾아 내려서니..
약수터... 우선 맘껏 물부터 몇잔 들이킨다
땅속에 커다란 물통까지 챙겨놓구 엎어놓은 대야속에 비누와 또 수건까지 준비돼있는 깔끔한 터였다.
새푸른가지 대나무로 둘러쌓인 돌담안의 제단도 정갈했고..
기원섞인 동전들이 있던 바깥의 돌제단도 특별해 보여
예안이씨 종단의 제단인줄만 알고.. 꽤나 대단하다고 여겼는데..
알고보니 영험하다는 설화산의 산신제단 이라 한다.
18:10 몇채의 민가가 있는 곳으로 하산을 하니.. 외암민속마을이 멀리 보이고
묘지가 있는 길을 따라 도로로 나오면서 증산교아산지부를 지나 차로를 따른다.
18:20 외암리민속마을을 둘러나와 막걸리한잔 하려했으나..
두시간만에 온다는 버스가 순식간에 도착하니... 할 수없이 버스에 올라타며
너무도 좋은 일진을 탓하며.......
** 오랜만에 힘들게 추가한... 29번째 산행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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