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배 전북한의사협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홍순경 칠보농협 조합장(〃다섯번째) 등이 ‘옹동숙지황’ 이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산 약용작물의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재배단계부터 수요자인 한의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산 한약 유전자원 살리기 차원에서 이뤄졌다. 업무협약식에 앞서 전북한의사협회 관계자들은 지황 시범포 운영평가회장에 들러 트랙터 부착용 지황수확기 수확작업 시연을 참관했다.
고품질 지황 생산 현장평가회 및 숙지황 업무협약식에는 김성배 전북한의사협회장, 김봉수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이사, 조종득 전북한의사협회 사무국장, 김재오 정읍시의원, 노문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노병용 NH농협 정읍시지부장, 홍순경 조합장과 임직원, 김호성 지황작목반장 등이 참석했다.
1990년부터 숙지황을 생산한 칠보농협은 지역특산품인 지황이 중국산에 밀려 재배가 급속히 줄어들자 4년 전부터 정읍시와 함께 지황 살리기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193농가가 지황 재배에 나서고 있으며 면적도 37㏊에 달하고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전북한의사협회는 칠보농협을 통해 고품질 숙지황의 구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배 전북한의사협회장은 “최근 한약재에서 중금속 및 잔류농약이 검출돼 위기를 맞고 있다”며 “농협과 생산농가는 질 좋은 한약재 생산 및 공급을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칠보농협 측은 전북한의사협회와 칠보농협이 체결한 지황의 안정적 생산 및 <옹동숙지황> 구매 협약은 약용작물 수급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자 고품질 약용작물 생산기반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중국 한약재에 대해 농협과 한의사협회가 공동 대응해 국내 한약자원 보호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칠보농협은 특히 내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요구하는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h-GMP) 인증을 획득한 숙지황가공공장을 신축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순경 조합장은 “이번 협약은 전북한의사협회와 칠보농협이 옹동지역 특산품인 <옹동숙지황>의 명품화와 소비확대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데 의미가 있다”며 “숙지황가공공장이 준공되면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한방의료기관에서 필요한 다양한 고품질 <옹동숙지황>을 개발·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지황의 새로운 현지 옹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