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청청 기자단이 월미도 일대를 중심으로, 인천평화발자국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기자단 활동은 "인천 근대 개항의 역사와 한국 전쟁의 아픈 상처"를 주제로 인천의 역사를 취재하려 합니다.
오전 10시 인천역 앞에 모여 제일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월미공원입니다.
인천평화발자국은 인천지역의 평화가 파괴된 현장을 전문해설가와 함께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청청기자단 말고도 인천여성민우회 식구들을 포함하여 20명 가량의 시민들과 함께 했는데요.
은아쌤이 기자단을 대표해서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이 맥아더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하여 6ㆍ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으로, 6ㆍ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초기의 수세를 벗어나 반격을 시작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하지만 인천상륙작전의 그늘엔 월미도 원주민들의 아픔이 있습니다.
1950년 9월 10일 새벽, 인천상륙작전의 사전예방작전으로 미군 해병대 함재기들이 월미도 원주민 어촌마을에 무차별 폭격을 가합니다. 군용지를 만들기 위해 3차에 걸쳐 이루어진 폭격은 월미도 동쪽 민간인 집단거주지를 전소시켜 버립니다.
민간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전경고 조치도 없이 3차례에 걸친 집중폭격과 기총소사로 인해 많은 원주민들이 희생당하고 그나마도 운좋게 살아난 사람들은 가족을 잃고 고향마을에서 강제로 쫒겨나게 됩니다.
월미도 미군 폭격 귀향대책위원회 한인덕 회장님께서 그당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인천상륙작전때 희생된 첩보부대원을 기리고자 세운 해군첩보부대충혼탑 앞에서의 모습입니다.
열심히 필기를 하는 지윤이의 모습과 설명을 듣고 있는 정빈이, 은아쌤께 궁금한 점을 묻고 있는 희주의 모습도 보입니다.
인천평화발자국 해설을 맡아주신 이희환 선생님 입니다.
잠시 휴식을 가지는 동안 기자단 친구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윗옷을 히잡처럼 머리에 두른 희주 입니다.
휴대폰으로 정보 검색이라도 하고 있는 걸까요? 쉬는 시간에도 손에서 볼펜을 놓지 않는 모범생 지윤이의 모습입니다.
계단에 앉아 잠시 쉬고 있는 성우와 정빈이 입니다. 뒤로 희주도 보이네요. ^^
휴식을 끝내고 월미산을 올랐습니다. 원래는 군사 보호구역으로 인해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산이었으나 2001년에 개방되었습니다. 해발 108m로 높지 않은 편이라 가볍게 등산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해설사 선생님 바로 앞에서 열심히 설명을 듣는 기자단의 모습입니다.
월미산 전망대에 가는 방향에 있는 예포광장에서 점심을 먹고 월미도 기념비, 연혁비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쉽게도 한설이가 없습니다. 예포광장까지 함께 올라왔는데 약속이 있어 오르자마자 곧장 하산하는 바람에 단체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왼쪽부터 정빈이, 진선쌤, 성우, 지윤이, 희주, 가희, 은아쌤 입니다.)
월미산 정상에서의 모습입니다. 인천대교를 포함하여 인천항과 바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은아쌤에 함께 정상에서 찍은 기념사진도 올려야 겠어요 ^-^
월미산 정상에서 내려와 조금만 걷다 보면 월미산 전망대가 보입니다.
저녁때가 되면 전망대에 남산타워와 같이 불빛이 켜져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멋진 야경사진이 있길래 담아왔습니다. (출처입니다 http://deadwalker.blog.me/40136524263)
월미산 전망대를 내려와 근대 개항과 이민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한국 이민사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선조들의 해외에서의 개척자적인 삶을 기리고 그 발자취를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건립한 박물관으로
이민의 출발지 였던 개항당시의 인천의 모습을 비롯하여 척박한 상황에서 새로운 삶을 향해 이민을 떠난 개척자들의 고달팠던 생활상, 그리고 현재 전세계 각국 해외동포의 근황과 염원까지 100여년의 한인 이민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박물관 내부의 모습입니다.
박물관에 한켠에 마련된 하와이 한인학교 모형 체험관에서 선생님 흉내를 내는 정빈이 ^-^
어쩌다 보니 정빈 선생님의 학생이 된 성우와 가희
이민사 박물관에서 특별 전시전도 둘러 보았습니다. 1960~70년대 대한민국의 젊은 광부, 간호 여성들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방명록에 이름을 남기는 가희와 정빈이,성우의 모습이 보입니다. :D
마지막 방문지였던 이민사 박물관을 관람한 후, 평화발자국에 참여했던 사람들 모두가 소감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느라 아쉽게 기자단 친구들의 후기를 받아 적지 못했답니다. 그렇지만 다음과 같은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교과서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감춰진 역사의 진실을 현장에서 설명을 들으며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월미도 이런 아픈 사연이 있는지 몰랐다. 이제는 역사를 좀 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걸어서 힘들었지만 새로운 것을 배웠다.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다.
은아쌤이 후기에 써주신 것 처럼 기자단 친구들 모두가 똑부러지게 발표를 해서 저역시도 뿌듯했답니다.
소감을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평화발자국 일정을 마쳤답니다. 그렇지만 청청기자단 친구들은 기사를 쓰기 위해 다시 자리를 옮겨 기사문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꽤 오랫동안 걸어 다들 지쳤을텐데 마지막까지 힘을 내어 기사를 쓰는 모습이 대견하고 너무 멋있습니다!!
9월달, 청청기자단은 월미도 일대 방문을 통해 인천의 역사를 탐방하고 기사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직접 현장을 다니며 전문해설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인천의 역사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많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지난 번 8월달 강연에서 배웠던 것 처럼 이번 취재 활동이 내적체험으로도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운 날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