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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虛堂習聽이라 : 빈 집에서 익히고 듣느니라 ㅡ虛(빌 허) 堂(집 당) 習(익힐 습) 聽(들을 청)
221. 虛(빌 허) : (범 호)部 轉化(전화)하여 큰 언덕위에 오르면 하늘 외에는 더 이상 아무 것도 없어 '비다', 혹은 虛空처럼 '하늘'의 뜻으로 쓰인다. 다음과 같은 명칭을 넣었다(뒷쪽으로 갈수록 대체로 적은 규모이다.). 아니하랴!)라는 내용이 있다. 때로 익힌다는 말은 주역 29번째 나오는 괘인 重水坎괘의 '習坎(습감)'에서 나온 말이다. 본뜬 글자로 ‘익힐 습’ ‘거듭 습’의 의미를 담고 있다. 주역에서 흐르는 물을 상징한 坎卦(감괘, ☵)는 가운데 陽(-)이 새의 몸이고, 아래 위 두 개의 陰()이 날개가 되어 새가 나는 형상이기도 하다. 29번째 물이 거듭거듭 흐른다는 重水坎괘의 괘사(卦辭)에 “習坎은 有孚하야 維心亨이니 行하면 有尙이리라”(습감은 믿음이 있어서 오직 마음이 형통하니, 가면 숭상함이 있으리라) 하였다. 어린 새가 날개 죽지가 나와 자주자주 나는 연습을 하다가(如鳥數飛) 유연히 날게 되듯이, 그리고 물이 계속 흘러 냇물을 이루고 강물을 이루며 바닷물이 되듯이, 사람도 계속 배우고 익혀서 덕을 길러 세상에 나간다는 의미로 ‘習’이라 하였다. 學習, 練習이 다 그러한 의미이다. 물은 패이고 빠지고 험한 뜻도 있지만 괘상에서 보듯이 가운데가 실하므로 믿음을 둘 수 있다. 만약에 가운데가 실하지 못하면 그대로 빠져 크게 해만 입을 뿐이다. ‘뜰 부(浮)’라는 글자도 보면 우리가 물을 믿고 그대로 맡길 때 뜰 수 있듯이 習 또한 믿음을 두어야만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비록 험한 세상을 살고 험한 일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믿음을 잃지 말고 믿음을 실하게 두고 마음 속으로는 흔들리지 않아 형통하다면 어디를 가든 숭상함이 있는 것이며 진실로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口 대신에 을 넣은 것으로 보고 성인이라야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소리까지 잘 들을 수 있다는 데서 '잘 듣다'는 뜻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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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공자 가라사대,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하랴!). 때로 뜰 부(浮)’라는 글자도 보면 우리가 물을 믿고 그대로 맡길 때 뜰 수 있듯이 習 또한 믿음을 두어야만 배울 수 있는 것이다. 감사히 배우고 갑니다 ^^**
"뜰 부(浮)’라는 글자도 보면 우리가 물을 믿고 그대로 맡길 때 뜰 수 있듯이...."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