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립니다.
부슬부슬....
차라리 쥬륵쥬륵 많이 내려준다면
가뭄 해갈에 도움이라도 될텐데요.
이제 날씨 엄청 추워지겠네요..
저는 일 때문에 필리핀에서 지냅니다.
정확히는, 이제부터 한국에서도 지내지만,
그래도 앞으로 1년의 반은 필리핀에서 살아야해요.
필리핀 엄청 위험하지 않냐고요?!!!
ㅎㅎㅎ
그렇지 않아요~~
그것은 나중에 다시 말씀드릴게요.
추운 한국의 겨울~
농삿일도 끝나고....
따뜻하고
생각보다 더 재밌는
필리핀 마닐라에 놀러오시라고 글 올려봅니다~~~
인천에서 마닐라국제공항까지는
비행기로 3시간 45분쯤 걸립니다.
그런데 착륙대기시간이 있어서~
약 4시간을 잡습니다. ^^
대한항공, 아시아나, 필리핀항공
제주항공, 세부퍼시픽, 에어아시아 등
하루에 10편 넘게 들어옵니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뜨고
기내식 먹고 한숨 자면, 바로 필리핀 도착~! ㅎㅎ
제 리조트도 아니지만 ㅋㅋㅋㅋ
필리핀의 타 관광지와 달리
사람이 바글바글 하지도 않고.....
깜짝 놀라게 비싸지도 않고
한적~~하니 쉬기 딱 좋은 데가 있으니~
마닐라 인근의 민도로섬이에요.
민도로에 유흥문화가 엄청 발달한 지역도 있지만!
제가 작성하고 있는
코코비치는
힐링을 위한 안성맞춤인 평화로운 곳이랍니다~
공항에서 차로 2시간
바깥 풍경 재미나게 구경하다보면
바탕가스 항구에 도착합니다.
아래의 대합실에서 사람 구경하며 잠깐 기다리면
이내 배 타러가는 시간이 됩니다.
예전에 함께 갔던 분들인데
뒷모습만 봐도 엄청 신나보이는건...
제 기분탓일까요 ㅎㅎㅎ
포항에서 울릉도 들어가는,
인천부두에서 제주도 들어가는
(앗... 과거의 쓰라림이 다시 기억되는 ㅜㅜ)
그런 큰 페리를 생각하셨쥬?
배 크다고 안전한건 아니라는 거
우리가 경험으로 알았잖아요 ㅜㅜㅜㅜ
필리핀에서 방카라고 불리울는,
귀여운(?)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아래 사진에서 뒤에 보이는,
비교적 큰 배가
바탕가스 항구에서 민도로섬으로 들어오는 배고요,
지금 타고 있는 배는
민도로섬에서 코코비치리조트로 들어가는 작은배에요.
작은 배는 한 5분정도밖에 안타는 거리예요.
코코비치 리조트는
그냥 하나의 큰 섬이라
이렇게 배를 택시처럼 불러서 타야지 들어갈 수 있어요.
지나가는 행인이 없으니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지요~~~
(아 이모티콘이 없으니 썰렁하네요.ㅎㅎ)
(다음카페에도 이모티콘 기능 좀 생겼으면...)
(글을 짧게 끊는 것은)
(모바일에서 잘 보이시라는 배려...☞☜ ㅋㅋ)
사진보다 훨씬 더 고요하고
훨씬 더 아름다워요.
큰 배가 민도로섬에 다가가면서
가슴이 두근두근 할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이에요. ^^
아까 말씀드린
택시같은 배 ㅋㅋㅋㅋ 타고
5분이내에 도착하는 코코비치 리조트예요.
오와~~~~~~~~~~~
하면서 잠시 세상이 멈춘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리조트에 도착하면
바로 체크인수속을 밟고
환영한다는 의미로
한국 돌아와서는 다시는 못 하고 다닐
소라목걸이를 줍니다. ㅋㅋㅋ
그래도 리조트에서는 내내 하고 있게 됩니다.
새콤달콤, 디톡스에 좋다고 유명한
칼라만시 주스도 한 잔 내오고요.
사람들이 참 성의 있어요~~
그리고서
코코비치에 대해서 설명해주면서
지도를 줍니다.
이 섬, 산 하나 통째로 다 리조트야~!
하면서요...
"한 번 지금 둘러볼래?"
하는데 Oh no~~~ 가 절로 나옵니다. ㅎㅎㅎ
일단 여독이 있으니 쉬어야지요.
그리고 객실로 안내합니다.
여기는 객실이긴 객실인데
객실이라고 하긴 좀 뭐해요.
시골집에 온 기분이라고나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코코비치의 매력은,
적당히 촌스러운데
은근히 꽤 고급스러운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에 간 곳은
헤리티지룸이라고,
리조트에서 총 딱 12동 밖에 없고요
복층구조에
유일하게 에어컨과 온수가 나오는 데예요.
다른 숙소에는 모두 에어컨이 없고요,
에어컨 없이 못 있을 곳이었다면
모두 설치를 했겠지요.
여기서 에어컨 있어도
춥다고 끄고, 밤에 감기걸릴까봐 끄고 자고
없어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진에서 전체적으로 좀 낡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 보면 그렇진 않아요~~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돼 있어서
좋았어요~~~
필리핀에서는 맘놓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가 좀 그럴수도요.
그런데 여기는 섬 하나가 리조트고
외부인이 전혀 없어서
정말 안전해요.
리조트 직원 중
서비스마마(객실 지정서비스) 부부, 관리인들 등
서비스직을 빼고는
대부분 이 섬 안에 살아요.
그래서 섬 통째가 한 마을 느낌이 나요.
바닷물은 바닷물이고
또 수영장물은 수영장물대로
재미가 있잖아요~~
바다 수영은 너무 어려우니까요. ㅎㅎㅎ
수영장도 아주 잘 돼 있어요.
저 바닷가 앞에 해먹에 누우면
잠이 솔솔~ 온답니다.
그리고 망고주스 한 잔 시켜서 마시면
이 곳이 지상천국 ㅎㅎㅎ
이 때 바람이 불어서 잔이 쓰러지는 바람에
잔이 깨져버렸다는 비하인드 스토리 >_<
인체시계는 참 정확합니다.
시간만 되면 배가 자동으로 신호를 주는...
패스트푸드점의 그런 햄버거 아니고요,
스테이크 고기가 들어있는 햄버거
(이거 쓰면서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네요 ㅋㅋㅋ)
소스의 그림 귀엽죠?
필리핀 사람들은 역시 서비스에 강합니다.
괜히 관광국가가 아니죠~~~
센스쟁이~~~
스파게티와
칼라마레스라는 오징어 튀김도 시켜봅니다.
저 마요네즈같은 소스에 찍어먹으면
진짜 고소하고 맛있어요.
눈이 마주치면 자꾸 웃어주는 외국인들 문화
웃는 얼굴에 복이 온다지요~~
주문을 하면 이렇게 바닷가에서
특별한 날을 기념할 수 있는 식사도 가능하대요.
그런데 필요없어서 안물어봤지만.... ㅡㅡ
아마 최저 주문 금액이 있겠네요 ㅋㅋㅋㅋ
코코비치에는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습니다.
국적을 물어보면 대부분 유럽이에요.
전 세계 한국인이 없는 곳이 없지요~
그런데 외국 관광패턴을 보면
우선 좋은 곳은 유럽인들이 선점을 합니다.
그 다음에 한국인들이 마구 오기 시작하면
관광지가 좀 망가지는 경향이 있어요 ㅜㅜㅜㅜ
그러다가 중국인들이 마구 몰려오면
그 관광지는 끝장나는 꼴이 됩니다. ㅎㅎㅎ
보라카이에 한국인들이 바글바글 했었는데
지금은 중국인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리조트안에는
무료&유료
101가지 활동 프로그램이 제공돼요.
안에서 편~~~히 묵고 가되
심심하면 놀아주겠다는 것이지요. ^^
그 무료 프로그램 중,
리조트 안 돌아보기가 있어서 따라 나서 봅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설명도 해주고,
가이드를 해줍니다.
집을 직접 짓고, 유지보수 한다고 하네요! ㅎㅎㅎ
유지보수용으로 있는 대나무라고 합니다.
천연 재료로 지은 친환경 객실이에요.
지나 가는 길에 찍은 다른 룸이에요.
불이 켜지지 않아서 음침하쥬 ㅎㅎㅎ
캐노피가 분위기 좋으라고 있는 다기보다
모기 퇴치용인것 같네요~
잘 때 내리고 자라고 ^^
행잉 브릿지라고
그렇게 깊지 않은 골짜기에
다리가 놔져 있어요.
여기서 마구 뛰어다녀봤는데 튼튼하더라고요. ^^
필리핀을 상징하는 지프니라는 찹니다.
이걸 개조해서,
산에 레일을 깔아서
무료프로그램으로 태워주는데
엄~~청 느리고 ㅎㅎㅎ
그냥....
1번은 탈 만 합니다 ;;;;;
엄청 배경 이쁘다고 여기저기서 사진찍었는데
사진 상으로는 좀 지저분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친환경 소재로 지은 집이라선지
집이 있는건지 그냥 나무가 있는건지...
싶네요~
이렇게 저렇게 있다보니 또 저녁시간.
왠지 먹고 또 먹는 기분 ㅋㅋㅋ
필리핀 사람들은 참 노는거 좋아합니다.
안빈낙도를 지대로 즐길 줄 아는 민족이지요.
한국보다 못살지만
행복지수는 훨씬 높아요.
음주가무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듯 ㅎㅎㅎ
그래서 산미구엘 맥주도... 필리핀꺼잖아요~~~
필리핀 오시면
산미구엘은
배터질때까지 마실 수 있어요 ㅋㅋㅋ
저녁식사니까
메뉴에 힘 좀 줘봤습니다.
한국에서는 1개에 6천원하는
요까이꺼 망고~~~
필리핀에선 흔하쥬 ㅎㅎㅎ
재미난 경험,
저녁 식사하는데
급 정전이 돼서 한 2분간 전기가 나갔었어요.
아이들은 끼약~~~~
지금, 한국에서는 사라진 정전.
어렸을 때 생각도 나고
애들도 단 2분이지만 경험도 해보고...
이것 마져도 즐거운 체험이었어요~
밥먹고 자고 다시 아침~!~!
아침에 일어나니
객실 담당 서비스마마가 문앞에
커피랑 물을 두고 갔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고
필요한 것 있으면 언제든지 인터폰하라는
메모까지 더해서요....
조식 뷔페예요.
여느 뷔페가 마찬가지지만..
음식이 많으면 뭐해요~
어차피 다 못먹는데 ㅋㅋㅋ
한 켠에서는 쉐프가 야외 즉석에서 오믈렛을 해줍니다.
요거요거 넣어주세요~ 하면 넣어서요.
욕심껏 이것저것 담아오면
이렇게 두 접시 꽉꽉
아침부터 과식모드 들어갑니다. ㅋㅋㅋ
아래는 서비스마마의 모습이에요.
정말 엄마같쥬?
사진을 50개 까지만 올리라고 해서
여기에서 줄이겠습니다. ㅎㅎㅎ
다른 포스팅도 계속 올릴게요~~^^
근데 무반응이면 어쩔.....ㅎㅎ
첫댓글 마지막에 무반응 글을보고 그낭 지나가면 안되겠네요ㅋ
저도 일년에 한번씩은 필 들어갑니다.
친구넘이 카비테있는데 그곳에서 가까운 이글리지와 셔우드에 일주일내내 공치러요.
바탕가스도 항상가면 1박2일하고 오는데 너무 좋습니다.
마음은 항상 가고싶지만 몸이. ?
그래서 전 은퇴이민을 필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필에서는 돈 많은척하고 한국같이 술먹고 구신 짓하면 총맞습니다ㅋㅋ
한국인이 생각하는 필도 그렇게는 위험하지 않구요
옴매야. 답글 진심 감사드립니다~ +_+
카비테에서도 다스마리냐스 자주 가시는가봅니다. 거기에도 한국분 많이 계시지요? ^^
맞아요. 바탕가스나 민도로가 알려진 관광지에 비해서 좀 촌스러운 면이 있지만 ㅋㅋ
또 그게 매력이잖아요. 그 대신 물가도 저렴하고요~~
은퇴이민~ 필리핀 좋지요. 비자 중에서 은퇴비자가 제일 막강비자 인거 같아요~
근데 전 좋은 사람들 많은 한국이 더 좋더라고요....
은퇴하시면 친구분들 많이 놀러오시라고 하시면 좋겠지요~
맞아요.. 괜히 어설프게 가진 한국분들이 돈자랑하고 필리핀사람들무시하지요.
필리핀 사람들 엄청 친절하고 착한데 위험하다느
주로 한국분 사이 살인폭력인데 필리핀만 인식이....
자세한 설명과 사진 잘보았읍니다 시간되면 필 에 한번 가보아야겠내요~~~
네~^^ 늘 마음편하고, 평온한 하루 보내세요~~^^
가보고픈 마음 가 득 ..잘 보았습니다^^&!~~~
ㅎㅎ 놀러오세요~ 좋은날보내세요~
필리핀 25년전 몇번 갔었는데 많이 변했겠죠,~~
지되로 힐링하겠군요~~
25년전이면...1991년요? 신혼여행다녀오셨나봐요~ 이거 필리핀이 좋아지것나싶으면서도 은근 눈에보이게 좋아지고 있어요ㅎㅎ
@열정과패기 일본회사 근무할때 업무차 몇번갔어요~~낙천적이고 재미난 사람들 이였던 기억이 남아있네요~
@동화주택 맞아요.. 그렇게 낙천적인사람들이
우짜다가 범죄소굴의 국민들로
한국에 널리 알려졌는지...
안타깝습니다.
저는 필리핀에 8년째살아서
필리핀에 애증이 있어요ㅋㅋㅋ
아~~~가고파요
ㅎㅎㅎ 언젠간 가시는 날이 있을거예요~~ 배 타는게 저는 약간 지루하던데... 좋은 사람들과 가면 안 지루할거예요~~
가고싶네요. 어떻게 어랜지 하죠?
ㅎㅎㅎ 어랜지.. 한글로 보니까 낯설어요.
차차 여러 모습 글올려서 보시고요~~~
추울 때~ 가까운 시일에~
카페운영진의 모임승인을 받아서~ 진행해보아요~~
수익성없이~~ 모임으로요. 카페운영규칙에 모임 회비는 사전허가를 받아야하는~~
코코비치
구경 잘했습니다.
바탕가스엔 예전에 다이빙하러
자주 갔었는데
행복하세요.
헉~~
맞아요. 저 다이빙자격증
바탕가스에서 땄어요...
비록 오픈워터지만요ㅎㅎㅎ
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네 평화로운 곳이에요~^^
저도 지난주에 어느 분이 직접만든 무우차 티백마셔봤는데
향이 좋더라고요~~
구수~한 냄새~~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좋은 자녀분들 두셨어요~~
보라카이는 잘 정비된 모습으로 좋고요~~
여기는 야생의 느낌, 자연그대로의 느낌이 있어서 좋아요~^^
한 해 고생많으셨어요~~
잘보고 갑니다.
저는 클락 하고 바콜로드로 갑니다.
담에는 그곳으로 가려고 하는데... 바탕가스와 코코 비치로... 개인적으로는 문자 주세요
클락/ 바콜로드좋죠~
클락은 미군기지였던 free port 존은 좋고... 바콜로드는 엄청 시골이어서 좋고요 ;;; ㅎㅎ
여기는 매력이 달라요~~
필리핀에 자주 다니시나봐요~~
네 나름 다 좋아요
혼자 떠나는 여행 의미 많아요
저는 그렇게 많이 다녀도
혼자 여행한 적은 없는거 같아요 ㅎㅎ
혼자가면 편하겠고
가서 친구만들면 되겠지만
아직은 안해봤어요~~
아.... 필리핀에서 건축하시는분 많이뵈었어요~
네 맞아요
사업차 댕기고 있어요
굿임다
@열정과패기 민다나노는 어때요?
종교땜 힘들다 하는데?
가보셨나요?
@중앙체어맨 저는 원래 가지말라는 곳은 안가요 ㅎㅎ
거기는 여행주의지역이에요~~
거기때문에 괜히 필리핀만 유명해져요 ㅜㅜ
카톡이 더 좋은듯 한데요?
댓글이 답답두 하구요
감사 합니다
자주 가세요?
내년 2월 말 스쿠버하러 들어가는데 참 좋지요 2년에한번씩..
아~!
2년에 한 번씩 하시는 힐링프로그램이시군요~~
바탕가스가세요? 팔라완요?
@열정과패기 사방비치 송오브조이 니조트가유
@스크 아~!! 민도로 사방요ㅎㅎ
금년 12월에 계획있는데 ...
막연하네요 안내좀 부탁해도 될까요????
실례했다면 죄송하고요..
아~! 혹시 몇분정도가 구성되면 필리핀정모식으로 모임하고싶어요~ 비용내역은 카페의 승인을 받아서요~~~
@열정과패기 지인부부와 우리부부 입니다 관광보다 조용히 휴식차 다녀오고싶십니다
@서석대 네~ 여기 아무것도 안하고
한적한곳에서 쉬는 곳이에요~~^^
저도 동참하고싶어요..부부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