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morning 36!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백설희 -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봄날이 가고 있네요
새벽 바람에 문풍지가 어찌나 심히 우는지 오늘은 유달리
일찍 잠이 깼습니다. 엊저녁에 문산cgv에서 [헌츠맨: 윈터스 워(Huntsman:
winter’s war]란 영화를 봤습니다. 조금 지루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극중 여주인공들인
‘아이스 퀸’ 과 ‘이블
퀸’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정신 바짝 차리고 그녀들의 일 거수 일 투족에 아주 집중했습니다. 제 딴엔 자칭 영화 매니아처럼 참 자주 영화관에 갑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누가 좋아하는 배우가 누구냐고 물어온다면 글쎄요,^^
예전엔 25시에
나온 여주인공[소피아 로렌]이나 부베의 연인에 나온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같은 배우들을 좋아했는데 요즘 나오는 여배우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좋아하는 남자배우들은 그런대로 제법 있습니다.
톰 행커스,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등
이번에 어른동화(?)한편
보고는 앞으로 ‘에밀리 블런트(Emily Blunt)’ 와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이란 여배우가
나오는 영화는 꼭 보기로 했습니다. 어제 [본 헌츠맨: 윈터스 워]에는 4명의
남녀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여주인공이3명, 남주인공이1명 그렇습니다. 모두
이름 쟁쟁한 헐리웃 스타들인데 그 중에서도 ‘아이스 퀸’으로
나온 에밀리 와 샤를리즈가 각자 독특한 개성과 생김새로 제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극중에서
‘아이스 퀸’으로 나오는 에밀리는 순정 가련형으로 여성스럽고
순둥해 보이는 이미지로, 사랑에 배신당하고 믿는 사람에게 사기 당하는 캐릭터입니다. 아이스 퀸은 사랑하는 남자가 그들의 아이를 태워 죽이고 배신한 충격에 북쪽 땅을 다스리며 자신이 아이를 키울
수 없다면 군대를 키우겠다며 어린아이들을 포로로 데려다 헌츠맨(Huntsman / 사냥꾼이라는 원래의
뜻이 있지만 여기서는 군대라고 봄이 가깝습니다)을 만듭니다.
헌츠맨들은 자신들의 부모가 아이스 퀸에 의해서 죽고 자신들은
강제로 잡혀와 살인하는 군대가 되었지만 배신하면 죽기 때문에 절대 복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여기서도 처음부터 눈 맞은 커플이 있게 되고 그들의 사랑을 아이스 퀸이 알게 됩니다. 결국
두 남녀는 도망가려다 잡히게 되는데 어떻게 해서 남자 홀로 도망을 가고 여자는 아이스 퀸이 가둬두고 남자가 버리고 혼자 도망갔다고 거짓말을 해서
자신에게 복종하게 만듭니다. 아이스 퀸의 언니인 이블 퀸으로 나오는 샤를리즈는 여자로서는 드믈게 카리스마가
있는 얼굴이라고 봤습니다. 모델 출신답게 팔등신의 깍아 놓은 듯한 턱선과 황금빛 피부 그리고 근육질
몸매에서 풍기는 포스는 가히 일품으로 과연 서구형 미녀배우의 정석이라는 표현이 맞는 다고 생각했습니다(그래도
제가 아직 여자 보는 안목(?)은 살아있나 봅니다^^~)
서울이야 동네방네 흔한 게 영화관이지만 그래도 찾아가려면
제법 시간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엔 춘천에 있는 영화관을 찾아 봤더니 세상에 퇴계동에도 명동에도 좌석수가 2000에 가까운 거의 대형(?)급 영화관들이 있습니다. 춘천친구들은 오늘처럼 비 온 뒤끝이라 날씨 알차 을씨년스러운데 괜히 집에서 점심 얻어 잡수려 밍기적 거리지
마시고 슬그머니 나가서 영화 한편 때리고(경로우대: 4~5000원)막국수 한 그릇 잡수세요. 저도 오는 토요일(23일)에는 춘천 가서 영선이도 만나보고 막국수 한 그릇 할 생각입니다^^
어른동화 말고도 19금서부터
상영관이 많아서 볼만한 영화 즐비합니다(춘천)
좋은 휴일 시간들 보내세요! / Have a good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