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신 | 각 언론사 및 유관기관 |
참 조 | 담당자 |
제 목 | [보도자료] 누구를 위한 버스 노선·단축인가? |
날 짜 | 2022년 12월 31일(금) |
시민의 권리를 짓밟는 포천시는 각성하라! 포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외친다. ‘우리에게 이동할 권리를 달라!’ |
○ 귀 사의 건승을 기원하며 평화, 인권, 평등의 인사를 드립니다.
○ 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수많은 차별과 억압의 일상화속에서 기본권박탈과 차별의 고통 속에 있는 장애인차별의 모순을 깨고자 자립생활 운동의 이념을 전파하며, 진보적이고 자주적인 삶을 실현하는 활동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2022년 1월 1일부터 72번 버스 노선·단축이 시행된다는 안내문 한 장이 버스정류장에 붙어있었다. 군내면 버스정류장에서 설운3통 여단 앞으로 출발지를 변경하겠다는 내용과 72-3번과 138번을 이용하라는 문구이다. 이러한 변동 내용은 포천시민들과 의논 한 마디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포천시 교통행정과에서 시행안을 내 놓은 것이다.
○ 현재 포천시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노선은 72번이 대부분이고 72-3번과 일부 노선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43번 국도의 북쪽인 신평리, 양문, 운천, 관인까지는 저상버스가 전혀 운행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포천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아무런 대안 없이 72번 버스 노선·단축을 시행한다고 하였다.
○ 지난 12월 22일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소위에서 시내버스 대·폐차시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와 특별교통수단 운영비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산반영안을 임의조항으로 통과 되었다는 뉴스가 대서특필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오히려 포천시는 시대를 역행하는 행정으로 포천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 포천시의 교통약자 비율은 다른 경기도 지역과 비교하여 매우 높다. 장애인과 노인층만 계산해도 전체 인구의 25% 이상이며, 여기에 임산부, 어린이, 영유아를 동반한 자 등을 포함할 경우 포천 시민의 40% 정도가 교통약자에 포함된다. 하지만 교통약자가 느끼는 포천시의 교통 사정은 경기도내 최악이다. 대부분의 시내버스는 유모차나 무거운 짐을 들고 타기 힘든 계단버스이며, 버스노선도 편중되어 있어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갈 수 없다.
○ 포천시의 비장애인 교통약자는 장애인의 4배로, 저상버스 확충 및 노선확대가 이루어질 경우 시민들의 전체적인 복지수준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리하여 본 센터는 수차례 저상버스의 필요성과 확대에 대해 교통행정과에 제기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홍보전단을 배포하고 저상버스 추가도입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포천시는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에 대한 이해 없이 버스 노선·단축을 단행하고 있으며, 저상버스 노선을 확대하지 않는다. 이에 본 센터와 시민들은 앞장서서 교통약자를 위한 포천시 이동권 해결에 대해 행동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