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구마루 스피치와 시낭송 수강생 제2회 문학기행 <포천 미륵박물관과 하늘마당농장>
2014년 8월 18일 월요일은 야외수업으로 구마루 스피치와 시낭송 수강생은 제2회 문학기행을 하기로 하였다. 새벽부터 계속 비가 내리지만 2호선 전철 강변역 1번 출구 테크노마트 앞에 12명이 집결하였다., 미륵박물관 버스에 탑승 후 9시 40분에 출발하여 포천 미륵박물관에 도착하였다.
총괄본부장이라는 유경근 씨를 따라다니며 안내와 설명을 들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라고 자랑하는 미륵불의 높이는 27m나 된다고 한다.
경주김씨 계림군파 포천문중(회장 김병일)의 가족묘지와 사당, 회장 사저 주위까지 두루 돌아보았다. 그리고 미륵박물관 관람 후 미륵전에 들어가 동영상을 보고 아래층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다시 버스를 타고 연천 비무장지대에 있는 10만 평이 넘는다는 하늘마당농장에 도착하여 두루 돌아보았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하던 청정 자연 오지지역으로 콩밭이 많은 곳이었다. 200여 개의 장독대와 대추나무들, 사과나무들, 거대한 잔디마당, 가금류 닭장, 연못 각종 꽃이 어우러진 꽃밭 등 볼만한 것이 많았다. 일하는 사람이 삼백 명 정도라는데 모두 회원제로 자원봉사라고 했다. 간식으로 잔치국수와 감자를 맛있게 먹고 귀로에 올랐다.
돌아오는 길은 버스가 소요산역까지 데려다주어서 전철을 타고 직행할 수가 있었다. 소요산역이 출발역이므로 우리 회원끼리 자리를 차지하고 돌아가면서 정호승의 시를 몇 편 낭독하는 시간도 가질 수가 있었다.
정호승 시인 약력
1950년 경상남도 하동 출생
1983년 경희대학교 국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설굴암에 오르는 영희> 당선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 당선
1976년 김명인, 김창완, 이동순 등과 함께 반시(反詩) 동인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위령제>
당선시집 : 1979년 《슬픔이 기쁨에게》 (창작과 비평사)
1982년 《서울의 예수》(민음사)
1987년 《새벽편지》 (민음사)
1990년 《별들은 따뜻하다》
1991년 《흔들리지 않는 갈대》 (미래사)
1997년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1998년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열림원)
2010년 《밥값》 (창비)
2013년 《여행》 (창비)
소설 : 《서울에는 바다가 없다》
동화 : 《에밀레 종의 슬픔》
동시 : 2010년 《참새》(처음주니어)
수상 :1989년 제3회소월시문학상, 2000년 정지용 문학상,
2006년 한국가톨릭문학상, 2009년 지리산 문학상, 2011년 공초문학상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정호승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 숲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 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한 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그래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이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이별노래 / 정 호 승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그대 떠나는 곳 내 먼저 떠나가서
나는 그대 뒷모습에 깔리는
노을이 되리니
옷깃을 여미고 어둠속에서
사람의 집들이 어두워지면
내 그대 위해 노래하는 별이 되리니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다음 주 강의
★스피치 주제 ---후회
★마종기 시인의 시 ---꽃의 이유, 메아리, 변명, 우화의 강
첫댓글 좋은 곳에 다녀오셨군요.
즐거운 시간 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좋은사람들과의 만남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전철안에서의 시낭송 멋찐 추억이였습니다.
행복한 시간 선물로 주신 선생님 같이 한 우리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