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퍼플섬, 목포를 돌아보는 2박3일간의 겨울여행을 떠난다.
일기예보에서 내일부터 강추위와 폭설이 온다기에 걱정을 안고 집을 나섰다. 점심을 먹고 쉬엄쉬엄 4시간을 달려서 증도에 도착. 증도는 담영, 완도와 함께 2007년 아시아 최초의 슬로우시티로 지정된 섬으로 '느려서 행복한 섬'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둑방길을 따라서 태평염전이 보인다.
태평염전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 구제와 국내 소금 생산 증대를 목적으로 1953년 건립하였다. 전증도와 후증도를 둑으로 연결하고 그 사이 갯벌에 조성한 463만 평방미터(140만평 / 여의도의 2배)의 국내 최대 단일 염전이다. 증도가 슬로시티로 지정받을 때 이곳 염전을 일컬어 '신이 키스한 곳'이라고 극찬하였다.
겨울이라 황량하다.
염생식물이란 '염분농도가 높은 해암염습지 토양에서 잘 적응하여 발아, 생장, 생식, 결실 등의 전 생활사를 마칠 수 있는 형태적 특성과 체내 염분을 제거하기 위한 생리적 기작을 가지고 생육할 수 있는 식물'을 말한다.
보물섬이라 부리우는 증도. 소금 아시스크림을 먹으며 신안 해저유물 발굴기념비로 향한다.
1975년 신안군 증도면 도덕도 앞바다에서 700년 전의 도자기가 한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오면서 보물섬이라 불리게 되었다.
침몰된 보물선을 그대로 복뭔하여 2009년에 개장한 '트레져 아일랜드'.
다음 코스는 일몰이 아름다운 '짱뚱어다리'. - 다리를 배경으로 일몰과 낙조가 아름답고, 연인들이 어울려 걷는 데이트 코스로 알려져 있다.
중도면 소재지에서 우전해변을 이어주는 길이 472M, 폭 2M의 목조다리로 갯벌위에 떠있는 구조이다.
밀물때는 바다위를 걷는 느낌, 썰물때는 갯벌위에서 짱뚱어, 농게, 흰발농게, 칠게 등 많은 생물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던데... (날이 추워서 전부다 갯벌 속에 있나보다. 새발자국 몇개만 보았다.)
한반도 지형을 닮았다 하여 '한반도 해송숲'이라고 불리우는 해송숲.
우전해수욕장. 뒤쪽으로 우리가 머물 엘도라도리조트가 보인다.
엘도라도 리조트에 도착.
숙소인 F1동 203호.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이 괜찮았다.
짐을 풀고 리조트 해변과 산책로를 돌아본다.
오늘은 GY의 생일 - 저녁메뉴는 어부밥상.
소주1, 맥주1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내일은 퍼플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