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7일(토) 복지공감 사무처에서는 광주전남녹색연합에서 주관하는 "신안 증도 해송 숲 탐방 및 해양 쓰레기 줍깅"-2024 다같이 놀자 녹색 한 바퀴 5회차 모임-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김영선 녹색연합 상임대표의 안내에 따라 당일 오전 10시부터 증도 바닷가 한반도 해송 숲을 둘러보면서 해마다 심해지고 있는 연안 침식 현장을 직접 확인하니 그 심각성이 피부에 와닿았습니다.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길이 막혀 새로 쌓이는 퇴적물이 없는 데다, 밀물 때 밀려들던 파도가 하굿둑에 막혀 둑을 따라 돌아 나오면서 해안 침식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특히 태풍이 지나갈 때면 상황이 더욱 악화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녹색연합에서 계속 이 지역을 모니터링 중인데 이미 해안선이 조사를 시작할 때보다 수 미터 이상 육지 쪽으로 밀려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파도에 깎여나간 해안가의 해송들이 뿌리째 뽑혀 모래톱에 나뒹굴고, 절벽처럼 깎여나간 해송 숲 일부 구간의 통행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의 해운대 해수욕장도 해안가 침식과 모래 유실이 심해서 모래 축제를 위해 해마다 수십 톤의 모래를 새로 투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안내자의 설명을 경청한 후 1시간 정도 해안가 쓰레기 줍기에 동참하였습니다. 원래 오후 6시까지 종일 계획된 일정이었는데 당일 32~33도를 넘어가는 폭염과 불볕 아래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오전 일정으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환경 위기의 현장을 직접 맞닥뜨리게 되니, 이대로 몰라라 하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위기의식과 함께 말뿐이 아닌 실천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광주전남녹색연합에서는 매달 이런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진행하고 있고, 비회원도 참석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연락처 062-233-6501 광주전남녹색연합)
https://youtu.be/lCgewnqWBNA?si=b3o3NIOZ6Jtqsun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