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에 반절제 수술했습니다.
0.9mm 한 개, 0.4mm한 개씩 두 개의 혹으로 둘 다 유두암이라고 했습니다.
이상세포 있을 시 수술결과 통상 5% 정도는 암이 아닐수도 있으나 내 경우엔 그럴 확률 없다고.
암일 확률이 많게는 95%, 암이 아닐 확률이 5% 미만이라고 동위원소치료도 해야하며
3개월 안에 수술하는게 좋겠다는 말 듣고
난 특별히 안 좋은 케이슨가 싶은 마음에 수술했는데 양성결과 나왔고
안 해도 되는 수술을 한 결과 물질양면으로 힘들었습니다.
수술하느라 약 2주간 자릴 비운 탓에 생업에 큰 손해를 보았고 아직까지도 회복이 안 되고 있습니다.
수술 후 억울한 마음에 카페에 글을 올려 회원분들의 의견을 물었었는데(당시에 지웠음)
그때 여러분들이 그럴 수 있다라고 말씀해주셨었으나
제 생각엔 아무래도 의료과잉이라 판단되어 소비자원에 고발했었습니다.
그 이상한 의사는 수술동의서에 제 사인도 안 받고(저 없는 곳에서 보호자 사인만 받고)수술한거였거든요.
그 의사의 이상했던 점을 지금 다시 기억해내서 일일히 거론하기는 괴롭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왜 그렇게 수술을 급하게 몰고 갔을까를 생각해보자면
그 병원에서 갑상선 수술은 그 젊은의사 혼자서만 하고 있었는데
저 같은 경우엔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그 의사도 궁금해서 수술을 빨리 해 보고 싶었던지
아님 수술건수를 하루 속히 올려야만 하는 그 어떤 이유라도 있었던지 하지 않고서는
답을 찾기 어렵습니다.
소비자원에 의뢰시 무조건 다 접수해주는게 아니었습니다.
제 경우 상담 결과 접수시킬만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되어 접수도 시킬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수술관련 서류 및 초음파 및 세침검사 결과 등을 제출하고 연락받기를,
병원측에서 과잉진료에 대해서는 정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므로
수술동의서에 사인 안 받은 걸로 보상(딱 수술비 및 입원비 상당)하기로 했다고 전해왔습니다.
의사의 명백한 거짓말에 울화통이 터졌지만 합의했습니다.
주변사람들의, 병원상대로 소송해봐야 이기기 힘들다는 한결같은 반응도 한 몫했구요.
수술 후 우울증이 심해져서 죽고 싶은 생각만 들 뿐 더 이상의 항변할 기력도 의지도 없었거든요.
제가 끝까지 제 주장을 해서 소송까지 갔다면 승산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일로 다닌 병원에서 한 번씩 묻습니다. 그 자국은 뭐냐고.
갑상선 수술했다.. 고 얘기가 시작되서 몇 마디 하다보면
대부분이 병원이 이상하다는 반응이었고
그 병원 어디냐해서 강*S병원이라 하면 아니 그런데 왜??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잊고 살고 싶어서 이 카페도 거의 일 년만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일을 들추어내서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제가 지금 목 상태가 아무래도 정상이 아닌것 같아서요..
일 년이 지났는데 침 삼키기가 너무 힘듭니다.
동영상에 나오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침을 삼킬 때 모습입니다.
몰랐는데 얼마전에 어떤 분이 목이 왜 그러냐고 해서 갑상선 수술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아.. 그래서 말할 때도 목이 당기는구나..' 해서 알았습니다.
침 삼킬 때 힘든건 수술 할 때부터 그랬으나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말하거나 침 삼킬 때 힘든 건 둘째치고 저렇게 표가 많이 나는지 저는 몰랐습니다. 덜커덩거리다시피 하네요..
목에 있는 흉터는.. 속 상해서 일부러 외면하고 살았거든요.
수술 직후엔 수술 윗 부분이 불룩 나와있었습니다.
의사한테 물어보니 대수롭지 않게 지방이 밀렸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예전에 비하면 불룩 튀어나왔던 것은 많이 가라앉았는데
수술 자국이 정확하게 딱 붙지 않고 밀려서 붙은 때문인지 말하거나 침 삼킬 때 저렇게 표가 납니다.
만약 수술 후 처치가 제대로 안 되서 저만 이런거라고 한다면..
앞으로도계속 죽을때까지 이렇게 침 삼키고 말하고 하는게 힘들다면 너무 괴롭습니다...
이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부분인지 궁금합니다.
저만 이런가요 아님 수술하신 다른 분들도 이러신가요?
다른 분들은 수술 후 일 년 정도 지났을 때 침 삼키거나 말할 때 저처럼 수술부위가 당기거나 하시나요?
첫댓글 조심스럽게 댓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수술한지 6개월쯤 되는데요. 아침에 일어날때 수술부위가 아무래도 당기고 침삼킬때도 당기는 느낌이 있는데 피부속의 근육들이 아물어 가는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데 14개월이나 지났는데도 그러시다니 살짝 걱정되네요.
글 읽다보니 참 속상하네요 그 이상한 의사도 소비자원도 너무 실망스럽고 화가납니다. 전문대학병원에 찾아가보시는건 어떨까요?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오해의 소지가 좀 있네요; 소비자원에서 합의 내용을 정해준게 아니라 병원/담당의사측 입장 및 합의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해준거였고 결정은 제가 했습니다..
얼마나 속이 상하실까 싶네요. 하지만 힘 없는 서민들이 상대하기는 계란으로 바윗돌 깨기가 아니겠어요. 저는 이제 1년 이 조금 지났습니다. 그런데 흉터는 님보다 훨씬 옅어졌지만 침을 삼킬때는 님과 같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찬양을 부를때도 아직은 많이 힘이들고 고음도 잘 안나오고 음폭도 좁아진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땐 한 옥타브 낮춰서 부르곤 한답니다.
저도 글 올리신 분 하고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는 유두암이고 왼쪽에 0.3cm 크기였어요. 한쪽만 절제 해도 되는데 재발 가능성이 있다하여 모두 절제했습니다.
2009년 12월에 로봇수술로 했는데 목 뒷부분이 너무 힘들어서 6개월 이상 고생했고 지금은 앞 부분이 많이 당겨서 목을 뒤로 쳐들려면 힘이듭니다
음식을 삼키거나 침을 삼킬때에도 고개를 약간 숙이고 해야 편하구요 목 앞부분이 삼킬때 당겨 올라와 주름이 쪼글쪼글 해 진답니다
병원에서는 로봇수술이 회복하는데 1년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카페에 들어와봐도 절개 수술하신 분들만 글이 올라와 있네요
혹시 로봇수술하신분들 글 좀 올려 주세오
저는 금년 5월6일에 로봇수술 했습니다.. 좌측0.2cm 양성결절과 우측0.3cm 악성종양// 전절제// 유두암였구요. .
현재는 목조임현상과 7월부터는 일주일에 하루이틀정도 편두통과 구토증세..그리고..
왼쪽어깨쪽 통증은 5월중하순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6월말부터 현재까지 정형외과 치료받고 있습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쪽지라도 남겨 주세요..
의사를 신뢰하고 수술 하셨을텐데,정말 맘이 아프네요..생각하면 속상하시고,생활하면서 많이 불편하실텐데..무슨 위로의 말이 필요하시겠어요..저도 그런 사유로 수술을 미뤄왔는데,걱정이 더하네요..세침말고 좀더 정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2009년 5월27일에 갑상선 유두암 (양쪽절제)수술을 했지요...일년이 지난 지금도 목을 무언가가 지긋이 누르고 있는답답함, 침을 삼킬때도 부드럽게 넘어가는것이 아니라 목 근육들이 이상하게 움직이고, 어느땐
내가 이러다 숨이 막힐것만 같은느낌.. 의사선생님한테 여쭙지만 여전처럼 썩좋아지진 않는다고 거기에 집착 하지말고 즐거운 생각하고 운동 열심히하고, 시간이 흐르면 좀 나아진다고..
저 말고도 수술환자분들이 답답함을 호소한다고 말씀하더라고요...저는 개인적으로 등산을 좋아해서 맑은공기 마시러 산행을 자주 합니다 백두대간도타고 종주도하고 나름 열심히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하지요
마음이 아프네요...저도 처음엔 님과같은 현상이 있어 걱정도 많이하고 괴로웠는데...1년이 지난 지금은 목당김이나 불편했던게 다 좋아지고 편해졌습니다...절개법으로 하는 수술은 거의 방법이 비슷할텐데...회복이 잘 되고 안되는건 역시 의사의 실력차이가 아닐까 생각되네요...님의 경우는 의사의 수술 실력이 부족하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정말 어떤 방법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보상을 받을수있었음 좋겠는데...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참...안타깝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백 수천번의 고민끝에 실낱같은 희망과 절절함으로 병원과 의사를 선택하고 나를 맡기는 것인데...에휴~~~
저도 거울을보면 상황이 비슷한거 같아요.그러나 시간지나면 낳을거야 하는 맘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8월에 수술했는데 침삼키면 근육전체가 올라가고~. 시간 지나면 좋아진다하시고 편안해지셨으면 합니다.
하루 빨리 좋아지길 바라겠습니다.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또한 가끔 사래가 걸리고, 목넘김이 수술전보다는 약간씩 불편함을 느낀답니다. 우리 모두공통적으로 느끼는불편함같은데요. 차즘 좋아질거란 희망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힘냅시다.
공지 글 보시고 제목 수정 부탁해도 될까요?
저랑 수술흉터가 정말 똑같으시네요~저는 수술한지 8년됐는데 아직도 목엔 흉터자국이 선명히 보여서 그나마 파운데이션으로 가리지 않으면 정말 처참할지경입니다.ㅜ 다른분들은 몇개월이면 흐려지고 없어진다고 하시던데 저는 8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그대로라 너무 속이상한답니다. 고등학생때 수술하고 제나이 이제 20대중반인데 미용적인 문제가 정말 커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흉터치료 연고도 있다하지만 수술하고 3년즘 됐을때 좀 늦은감이 있다곤 생각햇지만 그당시 너무 가려움에 시달려 하루이틀 바르다 중단했어요~
└이어서)성형외과를 찾아가볼까 생각중인데 비용이 얼마나 들런지 그것또한 걱정이네요... 어서빨리 치료되셔서 흉터걱정없어지시길 제가 간절히 바랄께요!!
아.....정말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저도 3월에 수술했는데... 전 1센티, 0.3센티 양쪽에 있어서 전절제 했는데 저보다 더 심하신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시고 어서 치료되시기 바랄께요.
저도 갑상선결절입니다. 세침검사했는데 수술해서 조직검사를 해봐야 암인지 뭔지 알수있다는데.......
세침검사로는 안되는건가요?ㅠㅠ 수술하기 정말싫습니다...........
정말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래도, 그래도.. 힘내시라는 말밖에~ 치료가 잘 되어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 하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