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한국화화실 〈響향_echo 내 마음의 響향_echo〉 내 의식과 무의식를 그리는 화가 오경미

[kimsun7355]

〈響향_echo 내 마음의 響향_echo〉 내 의식과 무의식를 그리는 화가 오경미

2023-03-16 오후 12:55:52마포타임즈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mapode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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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미 <響향_ echo1>(사진=본인제공)

<響향_echo 내 마음의 響향_echo 내 의식과 무의식의 響향_echo>를 느끼며 조수웅덩이를 표현한다. 화산에 의해 용암이 흘러 바다와 만나면서 급격하게 식은 형태의 다양한 모양과 웅덩이들, 다양한 형태의 흔적들이 보이는 곳에는 물웅덩이들이 있다. 이곳은 육지와 바다의 경계선이다. 밀물 때는 물에 잠기도 썰물 때는 물이 빠지는 조수웅덩이다. 조수웅덩이는 바다의 축소판이며 여러 생물들이 산다. 바닷 속의 온도는 일정하지만 밀물, 썰물로 하루에 2번 물이 빠지고 미쳐 빠지지 못 한 바닷물을 품고 있는 조수 웅덩이의 돌바닥 표면은 한여름에는 뜨거운 햇빛이 그대로 내리쬐고 한겨울에는 영하로 한없이 내려가는 곳이기에 햇볕, 눈과 얼음을 견뎌야 한 곳이다.

조수웅덩이는 대략 40도의 온도 변화를 견뎌야 하고 비가 오면 염분이 낮아진다. 보통 바다의 염분이 3.5퍼센트라면 비가 오면 1퍼센트까지 염분이 낮아진다. 햇볕이 너무 쨍쨍하면 조수웅덩이의 물이 더욱 더 짜질 것이다. 그렇다면 이 조수웅덩이에서 살아남은 생물들은 다양한 온도와 염분의 농도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삶 자체가 투쟁이고 전쟁인 것이다. 어떠한 환경도 적응해야 하는 것이다.

작은 조수웅덩이는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여러 변화를 겪는 과정에 여러 생물들이 생존하게 되고 그들이 살아가는 방법들도 다양하다. 즉 여러 극한 상황들은 생물들을 유익한 성장으로 이끄는 요인이 된다. 나는 끊임없이 인간의 삶의 성장에 관심을 가진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일들을 겪고 그 일들로 인해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의문을 던지곤 한다. 그 과정에 나 자신이 내 작품의 도구가 되고 모티브가 되었다. 내가 살아가는 삶을 그대로 드러내는 과정에 조수웅덩이의 구멍을 바라본다. 조수웅덩이에는 생명의 작용이 있다. 그 안에 우리들의 의식과 무의식이 존재한다.

오늘도 나는 조수웅덩이 속에서 <響향_echo>를 듣고자 한다. 작은 조수웅덩이 안에 생명의 시작을 본다. 그 생명의 시작이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작용하고 걸어가는지 알려준다. 극한 상황일지라도 한 발 한 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은 아름다움도 아니고 추함도 아니고 그냥 작은 <響향_echo> 발자국이고 나를 위해서, 너를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모두를 위해서,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서 걸어가는 것이다.

세상은 빨리 변해가고 그 속에서 수많은 생명체들이 생성되고 소멸하면서 진정한 변화를 꾀하려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

삶의 생명을 통해서 생명을 느끼고 내면의 의식과 무의식 속에서 내면의 에너지를 역동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김선일(한국화가)

◆한국화가 오경미(Oh kyoung mi) ·개인전 15회 ·ART BUSAN(BEXCO), NEPAL ART COUNCIL(Babarmahal Kathmandu), ART FAIR SAPPORO(JAPAN), SEOUL ART SHOW(COEX, 2014,2015,2016.2017,2018,2019), Singapore Affordable Art Fair, Affordable Art Fair Hong Kong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출강, 춘추회, 한국미협, 한국화진흥회, 한국화여성작가회, 한국기초조형학회, 한국미학예술학회 등

East Wind. Korean Traditional. Paintings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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