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오일의 효용성

[정수종]

아로마테라피에 있어서 캐리어 오일의 효용성

아로마테라피에 있어서 식물성 오일(캐리어 오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다르다 . 특히 아로마 테라피는 향의 후각을 통한 흡입보다는 피부를 통한 흡수 작용을 주로 하므로, 적합 한 식물성 오일을 선택하는 것은 좋은 아로마를 고르는 것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특히, 대부분의 에센셜 오일은 직접 피부에 적용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캐리어 오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피부에 도포되어진다. 이 때 캐리어 오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97∼99%이기 때문에 식물성 오일이 피부타입 과 맞지 않는 경우, 아로마 본래의 효과를 저해할 수도 있다.

식물성 오일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성분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캐리어 오일로 사용할 때에 자체의 향이 강한 것은 적당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정제해서 사용한 다. 에센셜 오일을 선택할 때 신중을 기하는 것처럼, 피부 상태, 사용 부위, 사용 방법에 따라 캐 리어 오일을 선택해야 아로마의 효과에 진정으로 도달할 수 있다. 아로마테라피의 초보단계에서는 거의 조조바 오일로만 브랜딩을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식물성 오일의 특성을 손으로 체험하고, 그 각각의 특성을 받아들여, 상태와 목적에 맞는 오일을 선별함으로써, 점차 캐리어 오일의 사용폭 을 넓혀야 한다.

1. 에센셜 오일과 캐리어 오일의 피부 흡수에 대해

캐리어 오일은 확산에 의해 피부 배리어를 투과한다. 피부의 최상층에 위치하는 각질층은 건조하고 , 축은 평평한 피부세포가 벽돌처럼 쌓여있는데, 이 벽돌의 틈을 메워 벽돌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는 「회반죽」이 지방질이다. 오일은 이 틈을 통과해서 침투한다. 각질층에서는 지용성성분이 흡 수되기 쉬운 곳과 흡수되기 어려운 곳이 있다. 표피층을 매개로 한 흡수과정과 피부조직으로의 흡 수에 관해 주목해야 할 점은, 피부에 도포된 물질은 그대로 성분을 바꾸지 않고 흡수되는 것은 아 니라는 점이다. 표피층을 통과해서 진피층에 도달할 때까지 성분분해가 발생한다. 어떤 종류의 신 진대사가 일어나는 것인데, 아직 이 분해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유의 구성성분은 상당히 분자량이 작고, 그 때문에 상당히 휘발성이 높은데, 분자량이 작으므로 조직에 들어가기 쉽고, 혈관속을 통해 혈액순환에 들어가는 것이다. 한편, 캐리어 오일의 흡수는 또 다르고 분자량이 보다 크기 때문에 더 천천히 침투한다. 식물성 오일의 조성성분은 피지의 형성 이나 비타민 D 발생때에 생기는 피부의 천연성분과 비슷하다. 이러한 성분은 림프관에 들어가 체내 를 순환하고 림프본간과 흉관에서 체순환으로 들어간다.

2. 캐리어 오일의 분류
①포화지방산 : 피마자유, 코코넛유, 코코아버터(오레인산도 함유)등.
②불포화지방산 : 오레인산계 아보가드유, 올리브유, 스윗아 몬드유, 아프리콧 커넬류, 헤즐넛유, 피넛유, 해바라기유(오레인산 함유량이 많은 종류), 마카데미 아유, 동백유, 채종유 등.
③다가불포화지방산 :
·리놀산계 / 올넛(호두)유, 홍화유, 그레이프시드유, 해바라기유(리놀산이 많은 종류), 패션플라워 유 등.
·리노렌산계 / 대두유, 달맞이꽃(Oenthera biennis L.)유, 보라쥬유등. 조조바유는 지방산 고급 알 콜에스텔이며 액상왁스로 취급된다.

3. 캐리어 오일의 종류와 특성

①스윗 아몬드(Sweet Almond)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특히 건성, 자극받기 쉬운 민감한 피부에 적합하다.
②아프리컷 커넬(Apricot Kernel)
매우 쉽게 피부에 흡수되어진다. 특히 얼굴 피부에 적합하다. Vit. A를 많이 가지고 있다.
③아보카도(Avocado Pear)
전통적으로 멕시코 원주민들이 사용했다. Vit.A, Vit. B, Vit D, 단백질, 필수 지방산, 칼륨, 레 시틴 등이 함유되어 있다. 피부를 진정시키고 부드럽게 해준다. 특히 건조한 피부, 습진, 건선에 적합히다.
④조조바 오일(Jojoba)
피부의 피지와 거의 유사해서 다른 오일들보다 쉼게 피부에 흡수된다. Vit. E를 풍부하게 가지고 있고 항균작용이 있어 여드름 피부에도 사용하며, 모든 피부타입에 유효하다.

4. 캐리어 오일을 취급할 때에 주의할 점

산화한 오일은 사용하지 않는 것과 피부에 도포한 뒤에 산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산화한 오일은 노화를 촉진시키고 세포재생을 막으며, 산화과정에서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후리래디칼을 방출한다. 식물유의 산화를 막으려면 빛과 공기를 피해서 서늘한 곳에 저장한다. 성실히 작은 병에 옮기는 것과 냉암소(냉장고)에 저장하는 것이 오일의 수명을 늘여준다. 캐리어오일 병에 제조년월 일이나 보존가능한 기일이 명기되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또, 특히 다가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오일을 마사지에 사용한 뒤에 햇빛에 닿게 하는 등, 산화를 촉진시키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맥배아유 등 비타민 E가 풍부한 오일을 캐리어오 일에 전체량의 10%를 넣으면 산화를 막을 수 있고 그 항산화작용은 피부의 표피층에 직접적으로 작 용해서 환경의 산소에 의해 후리래디칼이 생산되는 것을 억제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