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막 생태계의 동ㆍ식물 각각 두 종류를 조사하여 보자.
1. 들어가며
사막은 낮에는 기온이 매우 높아서 덥고 밤에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춥다. 햇볕은 뜨겁고 1년 내내 비가 거의 오지 않아 건조하고, 사막은 지구 표면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사막은 강수량이 아주 적고, 햇빛이 쨍쨍 내리쬐기 때문에 물이 아주 잘 증발하는 곳이다. 넓은 사막 중에는 일 년 내내 비가 오지 않는 곳도 있고, 비가 오는 우기와 비가 오지 않는 건기가 번갈아 오는 곳도 있다. 그러나 보통 우기는 짧고, 건기는 길기 때문에 땅은 언제나 건조하고 물이 아주 귀하다. 사막의 동물, 식물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물론 사막은 동 식물이 살기에 힘든 곳이지만, 그래도 살고 있다.
사막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서 일부 곤충이나 도마뱀, 땅거북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은 낮에는 땅속이나 굴에서 지내고 밤에 활동한다.. 또 사막에 사는 동물은 대부분 몸 색깔이 밝다. 밝은색은 햇빛을 잘 반사하기 때문에 몸을 좀 더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달팽이, 개구리, 도마뱀, 쥐 등의 동물은 더위를 피해 여름잠을 자기도 한다.
보통의 식물이 햇빛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한다면, 사막에 사는 식물들은 물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사막 식물들에게는 다음 비가 올 때까지 어떻게 견디느냐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럼 사막에 사는 식물들은 어떻게 목마름을 견디면서 살까? 한해살이 식물들은 대부분의 기간을 씨 상태로 살아 간다. 일 년밖에 살지 못하는데 물도 적고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곳에서 힘들게 살기 보다는 가뭄을 피해 씨 상태로 몇 달이고 모래 속에 숨어서 비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비가 내리면 재빨리 자라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씨를 퍼뜨리고 난 후 죽는다.. 싹이 터서 씨를 퍼뜨리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20일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이루어진다. 여러 해 살이 식물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물이 부족한 환경을 이겨 낸다. 그중 한 가지 방법은 뿌리를 발달시키는 거다.. 뿌리를 깊고 넓게 퍼뜨려서 땅속 깊이 숨어 있는 물을 찾아내는 것이다.. 뿌리를 지하 30m 깊이까지 뻗는 나무도 많다. 잎을 모두 떨어뜨려 수분이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고, 대신 아주 천천히 자라는 방법을 택하는 식물도 있다. 이런 식물들은 비가 오는 동안에 물을 마음껏 흡수해서 빨리 자란다. 사막에 사는 식물들도 꽃가루받이를 해서 자손을 번식시켜야 한다. 그래서 많은 꽃들은 곤충들이 나오는 때에 맞추어 꽃을 피운다. 백합류는 땅속에서 비늘줄기 상태로 잠자고 있다가 비가 오면 싹을 틔우고 강한 향기를 내서 꽃가루받이를 해 줄 동물을 끌어들인다. 사막이라고 모래만 있는 황량한 곳은 아니다. 오아시스가 있거나, 비교적 비가 많이 내리는 곳에는 아름다운 꽃과 큰 나무도 많다.
2. 사막의 동물 – 미어캣(Meerkat)
미어캣은 식육목(食肉目) 몽구스과의 포유류로 학명은 Suricatasuricatta 이고 동물계, 척삭동물문, 포유류강, 식욕목, 몽구스과 이다. 별칭으로 슈리케이트로, 멸종위기 등급은 관심대상(LC : LeastConcern, 출처 : IUCN) 이다. 별칭을 슈리케이트(suricate)라고도 하는데 이름은 학명에서 유래하며, 보통 영어명인 미어캣·미어고양이로 부른다. 다 자란 미어캣의 몸길이는 20㎝ 정도 되는 꼬리를 포함해 50㎝ 정도이다. 몸과 꼬리가 가늘고 길며, 머리는 정면에서 보면 둥글고 코는 뾰족하다. 눈은 크지 않고 검은 테두리가 있으며 양 눈 사이가 좁다. 몸무게는 약 1kg으로 몸의 빛깔은 털이 보통 은빛이 도는 갈색이고 등에 검은 줄무늬. 얼굴은 희지만 귀와 눈자위, 꼬리 끝은 검은색을 띈다. 건조한 개활지에 서식하며 앙골라 남서부에서 남아프리카의 사막지대에 주로 살고 있다.가까운 종인 몽구스의 발가락이 5개인 것과는 달리 앞·뒷발 발가락이 모두 4개다. 발바닥은 노출되어 있으며, 앞발에는 구부러진 강한 발톱이 있어 굴을 파기에 알맞고 뒷다리는 짤막하다. 토양이 딱딱하고 돌이 많은 건조한 개활지에 30마리까지 무리지어 굴속에서 사는데, 굴에는 통로와 입구가 많다. 다만, 주행성이라서 낮에는 굴에서 지내지 않고 자주 두 발로 서서 가슴과 배에 햇볕을 쬐는데 그 모습이 꽤 귀엽다. 두 다리로 일어서 있는 자세가 유명한데 이는 자신의 천적 즉 자신을 먹이로 삼는 큰 맹금류를 경계하려고 두 발로 서서 주위를 살피는 등의 경계하기 위해 보초를 서는 행동이다. 그래서 '사막의 파수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번식기는 9∼10월이고 출산기는 11∼12월이며 한 배에 2∼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여왕만이 낳을 수 있다. 귀여운 외모와는 다르게 무정한 부분도 있는데, 자신의 딸이 번식이 가능해지는 나이(3살 정도)가 되면 여왕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무리에서 쫓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여왕이 아기를 낳고 나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아기를 키우는 유모로 쓰기위해 무리로 다시 불러들이기도 한다. 물론 딸이 임신하면 주저 없이 내쫓는다. 먹이는 쥐 등의 소형 포유류나 뱀, 곤충 및 전갈이나 독거미. 미어캣은 전갈이나 독거미 독에는 면역이 있다. 또, 몇몇 독사의 독에도 면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타적이고 협동적인 사회의 실례처럼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생식을 위한 내부 개체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다른 포유류에 비해 동족살해가 더 빈번하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동물이지만, 생김새가 귀여운 탓에 <미어캣의 모험>이라는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땅을 파서 먹이를 찾는 습성 특성상 호기심이 왕성한 동물로, 수십 년간 연구자들이 이들을 촬영하고 관찰하러 왕래한 결과 별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걸 배웠는지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무리가 많아졌다. 그러나 사실 미어캣은 공격적이고 흉포한 동물이다. 작고 귀여운 외모 탓에 미어캣이 순둥이일거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미어캣도 덩치는 작지만 독사도 때려잡는 몽구스과 특유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으며 땅을 파는 용도로 발달된 앞발은 꽤나 날카롭고 이빨도 작지만 날카로워서 사람이 손을 물리면 크게 피를 볼 수 있다.
3. 사막의 동물 – 사막여우
사막여우는 갯과의 포유류로 사막여우나 페넥여우라고 부른다. 여우의 한 종류. 의외로 굉장히 오래된 종인데, 무려 늑대와 여우가 분리되는 시절에 처음 등장했다.여우속에 속했지만, 다른 여우종들과는 생물학적 차이도 존재해 일부 학자들은 사막여우속(Fennecus)의 유일한 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사막여우는 때로 사막에 사는 여우를 통칭하는 의미로도 쓰이지만, 기본적으로 Fennec fox(페넥폭스)의 널리 알려진 별명이다. 몸의 길이는 35.7 ~ 40.7cm이며, 옅은 황갈색이고 체구에 비해 귀가 크며 발바닥에 털이나 있다. 밤에 활동하고 쥐, 도마뱀, 곤충 따위를 잡아먹는다. 사막에서 굴을 파서 생활하며 2~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건조기후인 북아프리카의 사막 지대에 서식하며, 아프리카 북동쪽 시나이 반도를 한계로 중동까지는 범위가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몸무게는 1~1.5kg으로 상당히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으며 모래색의 털로 덮여 있다. 열을 배출하기 위해 발달된 널찍한 귀가 특징이다. 귀여운 생김새와 조그마한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울음소리는 굉장히 크고 시끄럽다. 강아지처럼 짖기도 하며, 고양이처럼 가르릉 거리기도 한다. 과거에 모피채취와 식용으로 사냥 당했으나, 현재는 일부가 모피채취로 사냥당하며 애완용으로도 포획되고 있다. 작은 체구와 예민한 성격 탓에 공격성이 적어 사람과 가축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므로 유해조수로 구제되는 일은 없다. 현재 IUCN적색 목록에서는 관심필요(Least Concern로 분류하고 있다. 반면 CITES에서는 부속서II 로 분류하여 국제거래를 엄격하게 규제하지 아니하면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 특징을 구체적으로 보면 성체의 몸무게가 0.7~1.6kg 정도이며, 어깨높이 15~25cm, 꼬리 길이 17~30cm, 몸의 길이는 24~40cm 남짓으로, 개과 동물 중에서는 가장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다. 동시에 개과 동물 중 이빨이 가장 약하다. 몸과 머리에 비해 귀가 크고 얇게 발달되었다. 땀을 흘리지 않는 개과 동물의 특성상, 고온의 사막기후에서 몸 안의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해야 하기 때문. 반대로 추운 한대기후에 서식하는 북극여우의 경우엔 열 배출을 최소화해야 하므로 귀가 작다. 큰 귀는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여 주변을 경계하거나 작은 먹잇감을 찾을 때 용이하다. 때문에 큰 소리에는 스트레스를 잘 받으며, 성격도 경계심이 많고 예민한 편이다. 주로 수십 마리까지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야행성으로 낮에는 굴이나 은신처에 숨어 지내가 밤에 무리지어 사냥한다. 털은 모래와 같은 모래색(회황색)을 띠고 있으며, 부분적으로 황토색을 띤다. 분포 지역에 따라 색의 농도에 차이가 있다. 계절이나 밤낮에 따라 기온차가 심한 사막 생활에서 체온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며, 발바닥까지 자라난 털은 태양으로부터 뜨겁게 달궈지는 사막의 모래 표면을 걸어다닐 수 있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잡식동물로써 과일부터 전갈, 흰개미 같은 곤충류, 크게는 뱀, 쥐 등의 동물을 잡아먹는다. 전갈이나 뱀 독에 대하여 약간의 면역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가뭄에 강하여 수분섭취를 따로 하지 않아도 먹이에 포함 된 소량의 수분만으로도 살 수 있다. 사막여우를 포식하는 동물은 대표적으로 아프리카 수리부엉이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간혹 자칼과 줄무늬 하이에나, 카라칼(살쾡이), 치타[4]등에 사냥을 당하기도 하지만 이들과 천적 관계는 아니다.꼬리의 털은 덥수룩하며 끝이 검고 시작점에 까만 얼룩이 있는게 특징이다. 다만 꼬리털의 풍성함은 개체마다 차이를 보인다. 꼬리 시작점의 얼룩이 꼬리 끝의 얼룩과 이어지는 개체들도 있으나, 일정하게 전부 까맣게 연결되지는 않는다. 꼬리의 얼룩은 새끼일 때부터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페넥폭스가 모래여우종들과 외형적으로 흡사하여 전문가도 구분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이러한 꼬리의 특징만 안다면 누구나 쉽게 구분할 수 있다.
4. 사막의 식물 – 바오밥 나무 (Baobab tree)
바오밥나무는 바오밥속(Adansonia)에 속하는 9종의 식물을 총칭한다. 아프리카 대륙에 2종, 마다가스카르에 6종, 호주 북부에 1종이 있는데, 주로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열대에서 아열대 지역의 반사막지대에 생육한다. 건기에 잎이 떨어지는 낙엽성 교목으로 줄기가 뚱뚱한 것이 특징이다. 우기에는 줄기에 물을 저장하였다가 건기에 이를 사용하여 살아가는 적응력이 탁월한 식물이다. 속명인 아단소니아(Adansonia)는 프랑스 박물학자 아단손(MichelAdanson, 1727~1806)의 이름을 채용한 것이다. 어린왕자 에도 나오는 열대 사막지방의 대표적인 거목으로 모양과 종류가 여러 가지 있다. 나무줄기는 물을 저장하기 위해 이렇게 크게 발달하는데 이 나무는 꼭 종처럼 되었다. 이런 모습으로 키가 큰 나무 보통나무모양인데 줄기가 큰 나무 보통 나무 모양처럼 줄기가 굵지 않은 것도 있다. .원산지는 열대 아프리카, 모잠비크 협곡주변 코모로 제도, 둥치는 큰 북 모양으로 비대하고 높이 20m, 수관(樹冠)은 지름이 10m에 달하고 눈에 띈다. 소엽(小葉, leaflet)은 5~7개이고, 장타원형(長橢圓形)·피침형(披針形), 예첨두(銳尖頭)의 전연(全緣)으로 길이 25~30㎝이다. 꽃은 대개 긴 꽃자루가 달려 아래로 늘어지고, 흔히 잎이 나오기 전에 개화(開花)한다. 꽃 색은 백색, 꽃잎은 도란형으로 길이 10㎝이며, 뒤집힌 듯 벌어진다. 열매는 길이 10~40㎝의 원통형으로 비로드 같은 털로 덮인다
구체적으로 바오밥나무의 줄기는 바오밥속 식물들은 모두 장수하는 큰 나무들로, 줄기가 병 모양에서 원통형으로 퉁퉁하고, 수관은 비교적 작은 것이 특징이다. 어린 나무들은 보통 줄기 아래쪽이 더 넓고 위쪽이 좁은 형태로 날씬하게 자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퉁퉁하게 변한다. 강수량이 적은 건조한 지역에 적응한 종일수록 줄기가 퉁퉁한 경향이 강하며, 강수량이 많은 지역에 적응한 종일수록 일반 나무같이 줄기가 길게 자라는 특성이 관찰된다. 예로 마다가스카르 서남부에 적응한 종들은 북부에 적응한 종보다 줄기가 더 퉁퉁하다. 이와 같은 경향성은 같은 종 내에서도 분포지의 강수량 및 토양염도에 따라서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그랑디디에바오밥의 경우 무룸베 바닷가에서 자라는 나무는 뚱뚱하고 키가 작은 반면 내륙 쪽에서 자라는 나무는 보다 덜 뚱뚱하고 높이 자란다. 일반 나무에서 줄기가 퉁퉁하면 목재가 단단한 것과는 달리, 바오밥나무는 수분을 저장하는 푸석푸석한 섬유질이 방사상으로 배열되어 있어 목재가 매우 약하다. 건기에 수분함량이 감소하면 줄기가 약간 홀쭉해지는 경향이 있고, 우기에는 물을 흡수하여 뚱뚱해진다. 줄기 안쪽은 푸석푸석하고 강도가 약한 반면, 줄기 바깥쪽은 비교적 단단한 목재조직이 발달되어 식물체를 지지하는 기능을 한다 나무껍질 안쪽에는 섬유조직이 수직으로 길게 발달되어 있는데, 바오밥나무 분포지의 주민들은 바오밥나무의 줄기껍질을 벗겨 섬유조직(체관섬유)을 분리한 후 지붕, 로프, 바구니, 기념품, 방석 등 여러 가지 생활용품을 만든다. 바오밥나무는 껍질을 부분적으로 제거하더라도 재생 능력이 뛰어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되며, 많은 바오밥나무들에서 섬유를 채취한 상처를 관찰할 수 있다. 바오밥나무의 어떤 종들은 잎이 없는 긴 건기 동안에 어린 가지의 섬유층 바깥쪽 껍질에 녹색색소가 있어 광합성을 한다. 대부분의 바오밥나무는 주 줄기가 하나이지만 생장과정에서 생장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이클론이나 돌발적인 기후 또는 인간과 리머와 같은 동물에 의하여 생장점이 상해를 입으면 주 줄기가 나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줄기가 나뉘거나 곁가지들이 자라는 등 줄기 모양이 다양하게 변형되어 자라기도 한다.
바오밥나무의 잎은 손가락 모양으로 갈라지는 장상복엽이며, 작은잎의 수는 3~12개인데, 주로 5~9개가 흔하다. 그러나 종자에서 발아하는 어린 묘(유묘) 및 재생되는 가지에서 발달하는 잎의 경우 단엽이나 3출엽도 볼 수 있다. 특히, 유묘의 경우 떡잎 위쪽 잎들은 주로 1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되어 있고, 자라면서 점진적으로 3출엽, 5출엽의 순으로 작은잎의 수가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큰 나무의 잎은 주로 가지 끝에 발달한 짧은 가지 축에 어긋나게 달리므로 멀리서 보면 잎이 가지 끝에 모여달리는 것 같다. 잎은 일찍 떨어지는(조락성) 작은 턱잎을 갖는데, 마다가스카르 특산인 페리에바오밥의 경우는 턱잎이 떨어지지 않고 잎과 함께 남아 있기도 한다. 잎자루는 5cm 이상으로 길고, 작은 잎자루는 없거나 있는데, 자바오밥의 경우 종 내에서도 작은 잎자루의 길이는 분포 지역에 따라 변이가 있다. 잎 가장자리는 주로 거치가 없고 밋밋(전연)하지만 루브로스티파바오밥의 경우는 톱니 모양의 거치가 있어서 잎만 보아도 다른 종들과 쉽게 구분된다.잎의 표면에는 발달단계 및 종에 따라 단모 또는 속생모 등과 같은 털이 있는 것과 털이 없는 것이 있다. 바오밥 나무가 종자에서 발아할 때 떡잎이 발달하는 유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떡잎의 모양이 일반 잎으로 변하여 떡잎과 일반 잎의 구별이 없는 것이며, 두번째는 떡잎과 일반 잎의 차이가 확실한 경우이다. 분류학적으로 넓은 수술통절에 속하는 마다가스카르의 그랑디디에바오밥과 수아레즈바오밥은 전자에 속하고, 나머지 7종들은 모두 후자에 속한다. 전자에 속하는 두 종의 경우 처음에 떡잎이 나올 때는 두껍고 주름지며 노란색이지만, 점진적으로 엽록체가 생성되어 초록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떡잎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모양이 변형되어 길이와 지름이 3cm 이내의 일반 잎과 같이 변하고, 잎자루도 짧게 형성된다.
바오밥나무의 꽃은 꽃차례는 줄기 끝부분의 잎과 줄기 사이(엽액)에서 발달하는데, 꽃차례에는 1개의 꽃만 발달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꽃자루와 작은꽃자루가 연속적이지만 사이에 구분되는 환절이 있으며, 종에 따라서 두 부분의 색깔이 다르기도 하다. 드물게 하나의 꽃자루에 두 개의 꽃이 달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여러 개의 꽃이 달린 꽃차례가 하나의 꽃이 달린 꽃차례로 퇴화되어 발달했음을 의미한다. 꽃은 크기가 크고, 눈에 잘 띄며, 냄새가 강하고 주로 해질 무렵에서 저녁에 열린다. 다 자란 꽃봉오리는 원형 또는 길쭉한 장타원형인데 꽃받침에 의하여 완전히 싸여 있다. 꽃이 피는 날 저녁에서 다음날 오전에 걸쳐 대부분의 꽃가루가 꽃에서 방출되고, 암술머리도 시들기 시작하므로, 수분은 주로 꽃이 핀 후 하루 이내에 이루어져야 한다. 꽃은 핀 후 2~3일째에 시들고 꽃잎과 수술통이 꽃받침에서 분리되어 떨어진다. 어떤 종에서는 꽃이 일주일 정도 달려 있는 경우도 있으나 수술과 암술은 개화 후 24시간 내에 수명을 다한다. 꽃받침은 주로 녹색-회녹색인데 그랑디디에바오밥의 경우 황갈색-적갈색으로 다른 종과 구별됨) 꽃봉오리를 완전히 둘러싼다. 꽃이 필 때 꽃받침은 끝부분부터 터지면서 5갈래로 나뉘는데 경우에 따라 1+4, 2+3 등 두 갈래로 나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뒤쪽으로 뒤집히거나 뒤틀리면서 말려 꽃받침통 아랫부분에 1~수회 감긴 형태로 존재한다. 보통 꽃받침 통은 접시 모양, 컵 모양 또는 통 모양을 이룬다.
안쪽에 꿀 분비선이 원 모양으로 둥글게 존재하며, 긴 수술통절에서는 이 부분의 꽃받침이 밖으로 환 모양으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바오밥절의 2종, 넓은 수술통절의 2종 및 긴 수술통절의 호주바오밥에서는 꽃받침이 성장하는 열매에 붙어서 남아 있으나, 긴 수술통절의 나머지 4종에서는 꽃받침이 성장하는 열매에서 일찍 탈락한다. 꽃잎은 수술통 기저부로부터 1~2mm 부분에서 수술통과 유합되었다. 꽃잎의 모양, 수술과 꽃잎 길이의 비율, 꽃잎의 색깔 등은 종 구별에 유용한 형질이다. 예로 루브로스티파바오밥은 꽃잎이 수술보다 짧아서 근연종인 자바오밥, 마다가스카르바오밥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꽃잎의 색은 종에 따라서 흰색, 노란색, 오렌지색, 적색 등 다양하다. 그러나 흰 꽃이라도 발달단계에 따라 약간 노란색을 띠기도 하며, 시간이 더 지나면 부분적으로 갈색으로 변하고, 말라서 떨어질 때는 전체적으로 갈색이다. 수술은 아래쪽에서 유합되어 하나의 원통형의 통을 이루고 위쪽은 서로 분리된 많은 수의 수술대(100~2,000개)가 있으며, 그 끝에 연노란색의 꽃밥이 달리고, 그 가운데에 하나의 암술대가 위치한다. 수술통의 길이와 폭, 분리된 수술대의 길이와 수는 절과 종을 구별하는 중요한 특징이 된다. 루브로스티파바오밥의 경우는 수술통 위의 가운데 수술들이 다시 유합하여 암술대를 감싸는데 바오밥속에서 유일한 특징이다. 암술은 수술 통에 싸여 있고 털이 밀생하며 암술대는 길다. 암술대 끝에 약간 확장되고 불규칙하게 나뉜 암술머리가 있다. 바오밥절의 2종에서는 암술대가 L자 모양으로 굽는 경향이 있고, 다른 종에서는 일자형이지만 약간 곡선 형태인 것도 있다. 암술대가 열매에 숙존하는지 빨리 탈락하는지가 종의 식별형질이 된다. 마다가스카르바오밥, 페리에바오밥, 루브로스티파바오밥에서는 암술대가 꽃잎, 수술통과 함께 탈락한다. 나머지 종들은 암술대가 성장하는 열매에 상당 기간 달려 있다.
바오밥의 열매는 크고 건조한 장과이다. 목질성 열매껍질은 두껍고 열리지 않으며, 열매껍질 안에 길게 발달한 섬유조직이 발달되어 있다.
5. 사막의 식물 – 웰 위치아 (welwitschia)
웰 위치아 (welwitschia)는 천년을 사는 식물로 불리며, 나미비아 사막에서 생육 한다고 알려져 있다. 생긴 간 야자수 페기한 것 처럼 너저분하게 생겼는데.
웰위치아(학명:Welwitschia mirabilis)는 웰위치아속(Welwitschia)에 속하는 유일종이다. 웰위치아속은 겉씨식물에 속하는 단형속의 일종으로, 마황문 내의 마황강의 웰위치아목의 웰위치아과의 유일속이다. 이 식물은 살아있는 화석으로 간주되며, 학명은 1859년에 이 종을 처음 발견한 오스트리아의 식물학자 프리드리히 웰위치아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웰위치아는 지리적으로 나미비아와 앙골라의 나미브 사막에만 제한적으로 자생한다.
목질이며 높이 50∼60cm이다. 줄기는 거꿀 원뿔형으로 지름 1m 내외이며 가장자리에 2개의 벨트 같은 잎이 달린다. 잎은 매년 자라는데, 오래 된 것은 찢어지고 비틀리며 길이 3∼3.5m에 달한다. 꽃은 2가화이며, 구과(毬果) 비슷한 작은꽃이삭이 잎의 기부에 붙는다. 포는 십자형(十子形)으로 배열하고 수꽃에는 2쌍의 화피 안에 밑부분이 붙은 6개의 수술과 무성적인 밑씨가 있다. 암꽃은 날개 같은 화피가 좌우에 달리고 안에 1개의 밑씨가 있다. 종자에 얇은 날개가 있어 바람에 날린다. 한정된 생육지 안에서 자라며 개체도 한정되어 있는 세계적으로 진귀한 식물로 보호받고 있으며 채집이 금지되어 있다. 잎이 여러 개로 보이지만 사실 잎의 갯수는 두 장이다. 2000년을 넘게 산다고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사는 지역이 사막이라 비가 적게 와서 신진대사가 느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6. 나오며
사막의 환경에 잘 적응한 동 식물들은 자신을 보호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잘 터득하고 있다.
물이 부족한 사막에서 잎이 있으면 증산작용이 일어나 부족한 물을 너무 많이 빼앗기기 때문에 선인장과 같은 식물은 잎이 가시처럼 변하여 물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사막에 사는 초식 동물을 물리치는 좋은 무기가 되어 지탱한다. 사막에는 선인장의 줄기에 저장해 둔 물을 노리는 동물들이 많기 때문이다. 둥근 모양이나 촛대 모양 등 다양한 모습의 선인장의 몸은 사실 줄기이다. 줄기에는 기공과 엽록소가 있어서 광합성을 할 수 있다. 선인장은 서늘한 밤에 기공을 열어 줄기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뜨거운 낮이 되면 밤에 저장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광합성을 한다. 기공을 통해서 줄기에 있는 물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증산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줄기는 수분이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두꺼운 껍질로 싸여 있어요. 공이나 원기둥 모양인 것이 많아 햇볕과 바람을 받는 면적을 최대한 줄인다.
또 사막하면 생각나는 동물이 바로 낙타다. 낙타는 등에 있는 혹에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지방을 쌓아 두고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실 수 있다. 낙타는 배설물 속에 수분이 거의 없고 오줌도 거의 누지 않아 몸속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한다. 그래서 오랜 기간 먹이나 물 없이도 견딜 수 있다. 낙타의 두꺼운 가죽과 털은 낮에는 뜨거운 햇볕을 막아 주고 밤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준다. 도마뱀도 사막의 환경에 잘 적응한다. 도마뱀은 변온 동물이기 때문에 일교차가 큰 사막 지역에서 살기 위해서는 몸의 체온을 잘 조절해야 한다. 이것은 도마뱀의 놀라운 외벽 피부(비늘 덮개)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도마뱀의 외벽 피부는 몸 안의 열을 밖으로 내보낼 뿐 아니라, 외부의 높은 열이 도마뱀의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이다. 어떤 도마뱀은 낮에는 밝은색의 몸 색깔로 햇빛을 반사시키고 밤에는 어두운색으로 몸 색깔을 바꾸어 체온을 유지한다. 뿔도마뱀류는 앞발과 뒷발을 서로 엇갈려 드는 재미있는 행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뿔도마뱀은 왜 이런 재미있는 행동을 하는 것일까? 그것은 단순히 재미로 하는 행동이 아니라, 뜨거운 모래 때문에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한 행동이다. 뿔도마뱀은 발을 서로 엇갈리게 들어 열을 식히는 것이다. 사막여우의 큰 귀는 모래 위를 지나가는 곤충이나 작은 동물의 발자국 소리까지 쉽게 들을 수 있어서 먹이를 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귀 안쪽에는 털이 많이 나 있어서 모래나 벌레가 들어가는 것을 막아 주지도 한다.
이처럼 동 식물은 서식지의 환경에 맞게 몸의 구조나 행동, 습성 등을 진화시키며 살아간다. 사막 생태계의 동 식물을 조사하면서 환경과 생태계, 인간과 자연환경의 적응, 생물의 다양성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인지하는 시간을 같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