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서 불영사로 가는 옛길.
1972년에 이 길을 버스로 갈 때는 좁은 비포장도로 였다.
불영사 입구.
입구에서 내려가면 곧바로 주차장이다.
신도증을 가진 사람은 차를 타고 들어 갈 수 있지만 그렇치 않으면 조금 먼 길을 걸어 들어가야 한다.
불영계곡(佛影溪谷)
가는 길 양지바른 쪽에 "며느리밥풀꽃"이 피었다.
이곳의 "밥풀꽃"은 아래부분에 흰색이 없다.
아래 꽃잎에 두개의 돌기가 있는데 그 부분이 흰색으로 되어 밥풀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꽃처럼 붉은 색으로 되어 있는 것은 "새며느리밥풀꽃"이라고 한단다.
전에 양양에 갔을 때도 이런 종류를 본 적이 있다.
야트막한 고개를 넘으면 이내 불영사 입구다.
보통 좌측의 팔각비는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을 써 놓았는데
이곳에는 사적비(寺跡碑)가 씌어 있다.
불영사 사적비
불영지(佛影池)와 법영루(法影樓)
불자(佛子)라면 마땅히 이곳 두루 두루 살펴 보아야 하겠지만 그렇치 않으면 대충 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이런 푯말이 있다.
최소한 이 네가지는 보고 가라는 뜻일게다.
법영루(法影樓)
사물(四物)이 있는 누(樓)를 연못가에 배치했다.
불영지에 핀 "어리연"
불영사(佛影寺)에 왔으면 다른건 몰라도 이 바위만은 꼭 봐야 한다.
그런데 바위가 너무 작고 멀리 있어 찾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마치 관음보살에게 몇사람이 절을 하는 모습이다.
클로즈업을 하면 이런 모습이다.
저 바위가 연못에 비친다 하여 불영사(佛影寺)인데
비치는 것이 너무 작고 그나마 바람에 수면에 파문이 일어 찍을수가 없었다.
대웅보전(大雄寶殿)
대웅보전의 앞 마당은 조금 협소하고, 앞에 있는 삼층석탑도 예전에는 다른 곳에 있었다고 한다.
기단석(基壇石)을 저리 깍아 만든 곳도 흔하지 않다.
기단석 아래에 양쪽으로 거북이 머리를 들고 있다.
전남(全南)의 절에 가면 기둥 주춧돌에 거북이나 물고기의 문양이 있는데 이런 모양은 처음 본다.
대웅보전으로 가기위해서는 좌측의 돌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둥근 돌이 양쪽으로 놓여있다.
명부전.
명부전 뒤의 바위가 예사롭지 않다.
대웅보전 좌측으로 넓은 마당이 있고 그 앞에 "무위당"이란 건물이 있다.
그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으나 절에 오면 저런 문이 참 멋이 있다.
법영루(法影樓)
물이 제법 잘 나오는데 수원(水源)이 어디인지 높은 위치에서 물이 나온다.
이제 부지런히 돌아 나가야 한다.
숙소로 예정해 놓은 자리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불영교(佛影橋)
"불영교"에서 건너다 보면 마치 해골을 조각해 놓은듯 무시무시한 바위가 있다.